[eBook] 선생님 저도 투명교정으로 치료가 되나요?
홍경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나의 딸은 안타깝게도 부정교합입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아빠의 입장에서 볼 때 마음이 안타깝고 안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자라면서 부정교합을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까운 의사 선생님의 소견으로는 조금 더 지켜본 후에, 조금 더 자란 후에, 본인의 의사가 분명할 때 교정 치료를 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에 더 마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 바로 [선생님 저도 투명교정으로 치료가 되나요?] 라는 제목의 투명 치아교정에 관한 책입니다.


홍경재 의사 선생님이 저술하셨습니다. 2006년 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지금까지 임상과 연구, 경영까지 아우르고 계시다니 분명 믿을만한 이야기이자 정보임엔 틀림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시스루 얼라이너 개발자'로 투명교정 관련 특허를 11개나 보유하고 계시다고 하니 더더욱 신뢰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란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부정교합이나 치아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 둘째 그분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훨씬 깊고 크다는 것, 셋째 초등학생에서부터 40을 넘기신 분들에 이르기까지 넓은 연령층에서 치아 교정을 받거나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 넷째 치아 문제가 수면 무호흡증, 코골이와 같은 다른 증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 다섯째 0.1m의 오차만으로도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매우 정밀해야 한다는 것, 여섯째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치아 교정과정과 교정 후의 모습을 어느 정도 예상해서 볼 수 있다는 것, 일곱째 치아의료 기술이 이렇게나 세분화되고 발전했다는 것, 여덟째 투명교정 치료 과정이 세분화 돠었을 뿐 아니라 생각보다 치료 과정이 짧다는 것, 아홉째 투명교정기 치료가 단순히 치료의 수준을 환자에 대한 진단, 분석, 치료 계획, 치아 이동 등의 전략까지 아우른다는 점입니다.


기록하고 보니 놀란 것들이 많습니다. 그중 가장 놀라웠던 것이 아홉 번째입니다. 치아배열을 위해 발치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치료 과정을 통해 비대칭 얼굴이 대칭으로 바뀌기도 하고, 얼굴이 작아지기도 했습니다. 책에 빼곡하게 실려 있는 사진은 치료과정을 보여줄 뿐 아니라 추측을 확신으로 바꾸어줍니다. 실제 책을 펼치면 수많은 남녀 치료자의 샘플로 가득합니다. 이렇게나 다른 사람의 구강구조와 이와 잇몸을-비록 사진이지만- 많이 본 것도 처음입니다. 낯설기도 했고, 치아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관심사는 나의 딸과 관련하여 이 책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릴까? 비용은 얼마나 될까? 결과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치료 과정 중에 심미적인 부분은 어떨까? 등에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책의 겉 표지에는 저자 홍경재가 이 책을 집필한 의도가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재대로 된 투명교정술에 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책은 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합니다. 무지한 독자로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용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치료 기간, 치료 방법, 정도의 차이 등에 따라 비용이 엇갈릴 수밖에 없어서 적당한 비용을 산출해서 기록하기가 어려웠으리라 짐작합니다. 아쉽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치아문제로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다른 사람 앞에서 활짝 웃지 못하시는 분들, 비대칭 외모로 불편을 겪으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시고,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병원과 가까운 곳이라면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고 치료과정과 계획 전략 등을 고려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유학생과 고 3 수험생까지 치료전략을 세워 접근하신다고 하니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치아치료를 받아보시면 더 자신감을 갖고, 더 활짝 웃으시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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