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맛과 멋 - 와인에 녹아든 문화, 문화로 마시는 와인
박경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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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와인을 일컫는 우아하고 품격 있는 말입니다. 신의 물방울이라 부를 만큼 와인이 특별하다는 의미이겠지요. 어쩌면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인은 꽤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하고 풍부하다는 뜻입니다.

나는 와인을 즐겨 마시지 않습니다. 와인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Sweet 한 와인과 Dry 한 와인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는 Dry 한 와인보단 Sweet 한 와인이 좋았습니다. 달콤하니까요. 마치 음료수처럼.




미국 유학 시절 가끔(진심 아주 가끔)저렴한 와인을 마셔보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괜히 아내랑 분위기 한 번 내보고 싶은 치기 어린 마음이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특성상 먼 거리를 여행할 때면 자기 전에 조금 마셨습니다. 피로를 빨리 풀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면서 Dry 한 와인이 생각보다 매력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와인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은 포르투갈에 다녀온 이후입니다. 포르투갈에 왔으니 포르투갈의 문화를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지인은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로 'Porto Wine'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아주 진한 맛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습니다(주머니 형편상 저렴한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단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와인도 있었습니다. 맛이 대단했습니다.

별 이유없이 와인이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넷 서치를 통해 많은 나라에 많은 와이너리가 있고, 좋은 와인을 공급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 나라별로 특징이 분명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와인의 매력에 대해 공부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와인의 맛과 멋]이라는 맛있고 멋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해박한 와인 지식을 가진 박경래 작가가 와인의 A to Z를 담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저의 호기심을 단박에 충족시켜준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부 : 와인의 정체

제2부: 세계의 와인

제3부: 와인의 과학과 속설


나는 세계의 와인 파트가 좋았습니다. 와인 하면 떠오르는 프랑스를 비롯,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그리스, 조지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칠레, 아르헨티나, 동유럽과 중동지방, 한국의 와인까지. 전 세계 와인을 총망라하며 각 나라 와인의 역사와 특징을 꼼꼼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책을 읽어도 여전히 와인은 어렵습니다. 저자 역시 와인은 무궁무진하며 일종의 여백을 통해 도전하고 모험하도록 격려합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오늘의 와인"이었습니다. 각 장을 마무리하면서 그 장을 이해할 수 있는 와인 두 병을 추천합니다. 비교와 대조를 통해 와인을 경험하고 도전하고 모험하고 찾아가게 도와주었습니다. 함께 먹으면 좋을 음식까지 덧붙여 주었습니다. 저처럼 와인을 모르는 분들이라면 시간이 되고 상황이 되고 재정이 허락한다면 각 장에 붙어 있는 와인만 시도해 보아도 매우 만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시도를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 와인을 찾아가고 탐색한다면 와인을 통해 삶을 조금은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인 초보자, 와인을 더 공부하고 싶은 분, 와인을 품격 있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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