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창규의 대담한 대담(Big Conversation)을
인문학 관점에서 읽었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기술적 전문용어는
가볍게 건너 뛰면서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감탄했던 것은
황창규라는 사람이 탑재한 열정과
기술적 전문성과 그의 인문학 소양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기술을 발전시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돈을 더 벌기 위함이 아니다.
높은 자리를 탐해서도 아니다.
사람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함이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 때문이었다.
그는 끝없이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하면 기술적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기술 발전으로 접목하여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으며
설득하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질문했다.
이순신에서부터 일론 머스크에 이르기까지
그는 모든 만남을 허투로 보내지 않았다.
모든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그들에게 귀 기울이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려 했다.
KT 회장을 역임하면서도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시도했다.
함께 밥을 먹으며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 했고
비전을 공유하려 했다.
일에만 함몰된 것이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들으며 삶을 풍요롭게 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의 삶을 부요하게 하려 했다.
기술자이자 CEO인 그에게서
인문학적 소양과 깊이를 발견한 대목이었다.
책의 목차를 보아도
인문학과 기술이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1장 통찰
- 미래를 내다보는 자신만의 눈을 가져라.
2장 도전
-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시작해야 한다.
3장 열정
- 승리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지녀라
4장 동행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5장 혁신과 공헌
-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동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