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종지 가족그림책 1
아사노 마스미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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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종지 ]

저자: 아사노 마스미(글), 요시무라 메구(그림)
출판: 곰세마리
발매: 2021.05.20.

"줄세우기"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대한민국에서

끝없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성적, 연봉, 외모, 심지어 차와 사는 집으로

사람에게 등급을 매기고

줄을 세우는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비교하기"

줄을 세우다보니 자연스럽게

비교하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비교는 열등감과 우월감을 만들어 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장벽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안타까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꼬마종지라는 멋진 그림책이 찾아왔습니다.





상상력이 기막힙니다.

음식을 담는 그릇은 자기에게 담긴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 그릇

각종 맛있는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은

매번 좋은 음식맛을 기대합니다.

그 세상에 꼬마 종지가 들어왔습니다.

꼬마 종지도 맛있는 음식 맛을 기대합니다.

그럴 수밖에요.


하지만 꼬마 종지의 기대는 산산조각납니다.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소스만 맛보는 처지입니다.

자신도 맛있는 음식을 담아내고

다양한 음식 맛을 보고 싶었지만

꼬마 종지에게 담기는 것은

오로지 양념 내지는 소스가 전부입니다.


꼬마 종지는 다른 그릇 사이에서

슬퍼 웁니다.





이대로 끝나버리면 안 되겠죠?

어느 날부터 꼬마 종지는

마음씨 고운 여자의 손에 들립니다.

그분은 꼬마 종지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합니다.

양념이나 소스를 담는 것이 아니라

맛보기 용 그릇으로 사용합니다.

한마디로 인생 역전!!!





꼬마 종지는

다른 그릇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국을 담을 수도 없고

밥을 담을 수도 없고

맛있는 음식을 담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쓰임새가 있었지요.

꼬마 종지에게 꼭 알맞은 역할이 있었고

결국 꼬마 종지는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멋지게 해낼 뿐 아니라

그 누구도 맛보지 못한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모두가 아는 격언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다름을 틀림으로

낙인을 찍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헤어스타일에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외모를 하고

똑같은 음식을 먹으며

똑같은 곳을 여행해야

인싸이드가 되는 세상처럼 보입니다.


꼬마 종지는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답게 살아가는 길이 있다는 것을

다른 누구와 비교할 것이 아니라

다름을 틀림이라 말할 것이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며

다양성을 확보하는 세상이야말로

아름다운 세상임을 가르쳐 줍니다.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세상을 만들어 주고 물려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존중할 줄 아는 세상

다름을 다름으로 인정할 줄 아는 세상

다르기 때문에 더 조화로운 세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참 행복한 세상이 열린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경험하게 하고 살아가게 하면

좋겠습니다.


꼬마 종지를 읽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상상하고 만들어 가면

더 없이 좋겠습니다.




책 안에 이런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세심한 마음 씀씀이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책 안에는 간단한 레시피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함께 요리하고

각자의 그릇에 담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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