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따라 세월은 흐르고
김연구 지음 / 이야기공간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글이 글쓴이를 닮고

글에서 글쓴이의 성품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이유 때문에

책을 통해 저자와 대화가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이 글쓴이를 닮기 때문에

글이 글쓴이를 담아내기 때문에

고전을 읽으며 저자와 대화할 수 있고,

책을 통해 교제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 이야기 공간에서 펴낸

[노을 따라 세월은 흐르고]를 읽으면서

저자 김연구 작가요 시인을 만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기분입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어른인냥

따뜻함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이 참 정갈하고 담백합니다.

지나치게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습니다.

소박하며 진중합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무거운 것도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소박하지만 진솔한 삶의 지혜를 건네는

이웃집 어르신을 만난 기분입니다.


아마 제가 목사이고

작가 김연구 시인이 장로님이기 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글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느낌,

같은 곳을 향해 걷는 느낌을 듬뿍 받았습니다.

세월을 살아낸다고 해서

다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인생을 오래 살았다고 해서

다 지혜로운 것도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김연구 시인은 존경할만한 어른이며

언제든 삶의 지혜를 나누어줄 수 있는

지혜자입니다.

그의 글이 이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곁에 두고 자주자주 읽고픈 책입니다.

삶이 고단할 때면

저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인생을 걸어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녁 노을을 질 때

따뜻한 차 한잔을 음미하며

시인과 대화를 나누면 좋을

깊고 정갈한 좋은 차와 같은 책입니다.

삶의 지혜를 구하는 이들에게

정성을 담아 추천할 수 있는

참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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