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글이 글쓴이를 닮고
글에서 글쓴이의 성품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이유 때문에
책을 통해 저자와 대화가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이 글쓴이를 닮기 때문에
글이 글쓴이를 담아내기 때문에
고전을 읽으며 저자와 대화할 수 있고,
책을 통해 교제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 이야기 공간에서 펴낸
[노을 따라 세월은 흐르고]를 읽으면서
저자 김연구 작가요 시인을 만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기분입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어른인냥
따뜻함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이 참 정갈하고 담백합니다.
지나치게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습니다.
소박하며 진중합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무거운 것도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소박하지만 진솔한 삶의 지혜를 건네는
이웃집 어르신을 만난 기분입니다.
아마 제가 목사이고
작가 김연구 시인이 장로님이기 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글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느낌,
같은 곳을 향해 걷는 느낌을 듬뿍 받았습니다.
세월을 살아낸다고 해서
다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인생을 오래 살았다고 해서
다 지혜로운 것도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김연구 시인은 존경할만한 어른이며
언제든 삶의 지혜를 나누어줄 수 있는
지혜자입니다.
그의 글이 이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곁에 두고 자주자주 읽고픈 책입니다.
삶이 고단할 때면
저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인생을 걸어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녁 노을을 질 때
따뜻한 차 한잔을 음미하며
시인과 대화를 나누면 좋을
깊고 정갈한 좋은 차와 같은 책입니다.
삶의 지혜를 구하는 이들에게
정성을 담아 추천할 수 있는
참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