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 그리움이 깊으면 모든 별들이 가깝다
박범신 지음, 성호은 일러스트 / 시월의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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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하고 감각적인 박범신 작가의 문장을

흘러넘치도록 담고 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박범신 에세이집 "하루"입니다.

편집이 독특합니다.

특별한 제목이나 주제가 보이지 않습니다.

박범신의 시선을 따라

아침, 낮, 저녁, 밤, 새벽으로

구분한 것이 전부입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아침 - 아가, 고만 눈떠라잉

낮 - 사랑 때문에 한쪽 날개를 꺾지 말라

저녁 - 두통엔 눈물이 명약인가

밤 - 우주의 끝이 보였다

새벽 - 우리 모두 사람이다

하루 시간의 흐름을 따른

다섯 가지 큰 꼭지를 따라

일상을 마주하는 박범신 작가의 시선을 따라

물이 흘러가듯 글이 흘러가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분명 에세이인데 시를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과 사람의 내면과

사물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박범신 작가 특유의 깊고 예리한 시선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굳이 소감을 한마디 남기자면

작가는 다르구나, 어떻게 세상을 이렇게 보고

똑같은 시간과 환경 속에서도

이렇게나 다르게 깊게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작가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언어에서 이렇게나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놀라웠고 부러웠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글에서

자유로움을 한껏 들이켤 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일상을 깊게 바라보며,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유려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담아낸

박범신의 에세이 하루

향긋한 커피와 함께 마셔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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