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코치의 코칭 레시피 - 코칭 이렇게 하면 된다
김종명.최선영 지음 / 에디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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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코치의 코칭레시피 – 김종명, 최선영>



코칭이라는 단어는 참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단어이다. 나의 경우 무언가를 코칭한다고 하면 가르치는 행위 그 자체에서 크게 벗어난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강의하는 교수법에 관련된 책인가? 아니면 강사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적은 책인가? 반신반의 하며 책을 펼쳐든게 사실이다. 저자는 코칭이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하고, 계획을 수립하게 하며, 실행방안을 구성하게 하는 촉진자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코칭이고 그것을 해내는 사람을 코치라고 명명하고 있다. 코치로서 고객을 코칭하는데 있어 필요한 프로세스와 실제 코칭 상황에 나오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코칭이 진행되는 프로세스로 DSA를 제시하는데, 여기서 D는 Discover, S는 Strategy, A는 Action&Achieve를 의미한다. 고객의 문제를 발견하고, 실행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고 성취하게 하는 코칭순서에 따라 각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질문과 나올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설명한다.​



​에서 주장하는 굵은 주제를 느낀대로 이야기 해 본다면, 코치는 조언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촉진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고객이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객의 발언에 대해 편견은 물론이고 가치판단 또한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문제를 도출하는 것 뿐 아니라 전략을 수립하고 행동지침을 세우는 것 전반에 적용된다. 이 때 코치는 고객에게 적절한 질문을 통해 숨겨져 있는 니즈를 유도해내고 대답을 통해 고객의 내면을 맥락적으로 파악하여 다시 다음 단계의 적절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것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정형화된 질문 목록을 기반으로 질문을 하게 된다. 저자는 초보 코치 시절 300여개의 질문을 녹음하여 매일 들으며 익혔다고 할 정도이다. 그러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질문에 익숙해지며 자유롭게 고객을 목적하는 바로 이끌 수 있는 코치가 되는 것이다.​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으며 쉽고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코칭을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책에서 나오는 코칭이라는 것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언제, 누가 하는 것인지 아직 명확히 와 닿지는 않았다. 이런 직업이 어딘가에 있는건가? 나의 경우 타인을 인터뷰하거나 외부의 인사담당자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히 책에서 설명한 코칭의 개념과 부합하지는 않지만 과정 중에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도 있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되어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안다는 것이 노력이 많이 드는데 불구하고 책을 통해 쉽게 설명해주어 관심의 영역이 확장된 느낌이 든다. 혹시나 누군가에게 코칭을 해 줄 일이 있다면 이 책이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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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 - 퇴색된 마음에 빛을 더하는 시간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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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 - 김유영



요즘 들어 코로나로 일도 생활에도 스트레스가 많다.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악화되었지만 일의 강도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코로나 전 부터도 여기저기 치이면서 살아온 것 같다. 이렇게 살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심하는 날도 많았다. 늘 쉼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여유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책 <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를 만났다.



책의 내용은 어쩌면 좀 단순하다.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아놓은 에세이 집 같은 것이었다. 논리적으로 정치하거나 정보를 가득 담은 책은 아니다. 삶에서 한발자국 떨어져서 관조하다가 문득 생각난 것을 적어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내용이 얕다고 보일 수도 있다.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내용들이 조금 뻔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쉼을 생각하기에는 빽빽한 책 보다는 이런 여유가 있는 책이 어쩌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당연하기 때문에 마음속에 담지 못하고 지나갔던 이야기. 이런 것들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책은 그 목적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를 비우고 술술 읽어가면 하루나 이틀만에라도 다 읽을 수 있다. 책에서는 너무 앞만보고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일상의 소중함을 잊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 감정을 억누르며 사는 것은 아닌지를 독자에게 물으며 끊임없이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



내용자체는 장을 구분해 놨지만 구분의 의미가 크게 없다고 느꼈다. 그 때 그 때 저자가 생각난 것들을 메모한 내용을 모아둔 것으로 보였다. 쉼에 대한 깊은 통찰이나 저자의 느낀점, 화려한 문장을 생각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머릿속을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책장을 훌훌 넘기면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을 너무 치열하게 살고 있어 마음을 잠시간이라도 가볍게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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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CEO의 서재 23
아사노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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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긴다는 것 - 아사노 스스무


인사관리 교과서를 공부하다 보면 권한위임과 관련된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권한이나 업무의 위임은 근로자의 직무몰입을 올려주고 동기부여를 향상시킨다고 한다. 노동자들 또한 다양하고 과업정체성 높은 업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현대사회와 같이 업무가 단순히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기능하지 않고, 창의성이나 재미를 중요시하는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구성원 역량 향상을 위해서라도 위임을 잘 하는 것은 리더의 덕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동료와 하급자에게 일을 맡겨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이 책 <일을 잘 맡긴다는 것>에서는 이러한 업무의 위임을 어떻게 하면 마찰 없이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사실 리더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인데 누구에게 어떤 일을 맡겨야 할지는 늘 직관으로만 해 오던 내게 새로운 문제의식을 심어준 좋은 책이었다. 책은 이제 우리는 일을 잘 하는 것만큼 업무를 잘 위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무조건 까라면 까 식의 업무스타일을 수행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일의 의미를 찾아서 업무를 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 등의 이야기를 통해 위임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음을 말한다.



책의 구성은 일단 위임을 잘 하지 못하는 리더의 유형과 업무위임을 위해 알아둬야 하는 부하직원들의 성향을 시작으로, 구체적으로 일을 위임하는 단계적 방법이 제시되며, 이 후 기타 관련 내용을 담는 형태이다. 유형별 특징을 서술하고 해당 유형에서 업무를 위임하고 관리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다. 자신과 부하의 성향을 대입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나의 경우 유형별로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어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이러한 기초적인 현황파악에 대한 장이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위임을 잘 할 수 있는 5가지 단계에 대한 서술이 나온다. 어떤 업무를 맡길 것인가, 누구에게 업무를 맡길 것인가, 기대와 사실을 구분할 수 있는가, 환경과 노력의 구분, 피드백의 5단계의 업무위임과 관련된 설명을 읽고 있으면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특히 여러 단계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 있다면 목표가 명확해야 하고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업무를 맡기되 너무 과도하게 업무가 몰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구성원들의 지속적 몰입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장애가 있을 때 이러한 것들을 제거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업무를 맡기는데 이렇게 세세한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지 미처 몰랐다. 그냥 업무와 사람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직관으로 매치업 시켰을 때 이러한 일들을 잘 수행해온 사람도 있었지만 힘들어하거나 심지어 적대감까지 보이는 직원들도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내가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직원들에게 업무를 위임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성향이나 업무의 성향을 파악하고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염두에 두고 판단을 했어야 했다. 물론 책에 있는 내용을 다 지킬 수야 없겠지만 모처럼 읽으면서 현실에 접목해볼 수 있고 느껴지는 바가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읽는 내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일을 잘 시키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리더라는 말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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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가 없어 고민입니다
구로카와 이호코 지음, 김윤경 옮김 / 넥서스BIZ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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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가 없어 고민입니다 – 구로카와 이호코



예전의 나는 참 생각이 어리고 철이 없었다. 예전에는 내가 해야 할 말을 타인에게 직설적으로 말하고 타인의 하는 말 또한 문언 그대로 받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어쩌면 법을 오래 공부한 나의 환경적 특색일 수도 있는데 이러한 대화법은 업무 외에서는 크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안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사실을 기반으로 직선적으로 목표지향적 대화를 한다는 것은 업무를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경우 선호되지만 가족이나 친구, 연인을 대상으로 할 때 이런 대화법은 종종 역효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를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거나 눈치가 없다라는 말로 표현하곤 했다.



나처럼 아예 문제를 의식하지도 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타인의 언어나 감정에 공감하거나 배려하고자 함에도 불구하고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 책 <눈치가 없어 고민입니다>에서는 이러한 차이는 뇌, 즉 인식 프레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인식 프레임이란 같은 현상을 보고도 무엇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지(인식하는지), 그 기제를 의미한다. 이러한 인식 프레임은 정도는 다르지만 개인마다 다 차이를 나타낸다. 왜냐면 이러한 인식프레임은 개인의 성별, 자라온 지역, 모어母語, 유전자, 시대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타인을 이해하려고 하다 쉽게 지쳐버리는데 타인 그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인식프레임에 대해 이해하려는 시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식프레임의 장애, 즉 공감장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소해야 할까. 책에서는 전형적인 인식프레임을 가지지 못하고 독자적인 인식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그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다. 물론 독자적인 인식프레임이 나쁜 것은 아니다. 아인슈타인 또한 전형적인 인식프레임보다는 독자적인 인식프레임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양 프레임을 모두 가지고 생활하고 있으며 이것은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고 책은 말한다. 다만, 이러한 독자적 인식프레임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자폐에 빠질 수 있으며 책에서는 자폐에 대해서 어느 정도 비중을 가지고 다루고 있다(이것은 어쩌면 작가의 자폐성향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공감장애 극복의 첫 단계는 바로 개념의 공유이다. 각자가 어떠한 것의 개념에 대해 독자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꺼내어 놓고 공유하는 것이다. 마지막 3장에서 공감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넥타이 매듭이나 목걸이를 이용하는 방법, 메모하는 방법 등.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책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주로 공감장애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데 70%의 비중을 두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론 제시에 30%정도의 비중을 두고 있다. 책 자체는 난이도가 높지 않고 단락별로 쪼개어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비약 없이 자연스럽게 논리를 전개하고 있어 어색함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통상적으로 눈치없는 사람이 갖는 상황이나 사례에 대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고, 해결책이나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론이 다소 약했던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간결한 문체로 명료하게 현상을 진단하고 설명하고 있고 무엇보다 가독성 좋게 흥미와 텐션을 유지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써져 있어 좋았다. 공감장애나 자신의 눈치없음, 혹은 주변이나 본인의 자폐성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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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수업 - 우리는 왜 소비하고, 어떻게 소비하며 무엇을 소비하는가?
윤태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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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수업 – 윤태영



매일 매일 크고 작은 소비를 하면서 살고 있다. 이것은 비단 돈이나 물건에 대한 소비만이 아니다. 공간에 대한 소비, 문화에 대한 소비, 취향에 대한 소비. 이미지에 대한 소비, 감정에 대한 소비. 아무것도 소비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소비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살고 있었다. 소비라는 것이 무엇인지,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소비라는 것은 인간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인간을 빈곤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책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국내에 소비를 다른 학술연구나 보고서가 적었던 것을 아쉬워하며 본인의 소비에 대한 생각을 기존의 학자들의 이론적 토대 아래서 전개 해 나간다. 책의 구성은 순서대로 유행, 공간, 장소, 문화, 광고, 육체, 사치, 젠더, 패션, 취향으로 구분된다. 각 테마별로 소비가 아래와 같은 이슈에서 어떻게 문제가 되고 어떤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결국 소비라는 것은 파편화되고 고립되어가는 세계에서 타인과의 소통이라는 측면과 타인 속에 들어와 있는 불특정다수이자 일반인인 나를 타자와 구별짓기 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양가적인 것이라는 점. 이러한 소비의 두 가지 특성은 무엇이 먼저라고는 할 수 없다 할 것이다, 소비라는 것의 집단화와 개별화라는 동근원적 개념을 여러 가지 특징과 현상들을 사례로 들어 제시한 것이 인상깊었다. 책에서는 소비라는 것이 진작되어야 할 것이라는 옹호되는 부분과, 줄여야 하는 부정적인 것이라는 부분을 떠나 소비 그 자체를 가치중립적인 것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전제 아래 소비라는 것이 사회의 다양한 방면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과, 소비라는 것이 사회에서 어떤 집단에서 행해지는지에 따라 지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다양한 논증을 볼 수 있었다. 이어서 오늘 날에는 단순히 소유하기 위한 소비에서 경험이나 문화와 같은 향유하는 소비로 그 소비의 트랜드가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 이러한 소비가 발현되는 곳은 바로 공간이거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주변에 너무 당연해서 놓치기 쉬운 소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양한 학자들의 철학적, 사회학적 개념을 기반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저자의 사고의 흐름을 쫓아가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쓰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용 또한 너무 가볍거나 무겁지 않아서 소비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관심이나 인문적 성찰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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