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를 뒤흔드는 신인류의 등장 - 의미와 보상을 동력 삼아 성장하는 밀레니얼 리더 서가명강 시리즈 43
이찬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일터를 뒤흔드는 신인류의 등장 - 이찬 ]



'90년대생이 온다'부터 였을까? 아니 현장에서는 그것보다 더 빠르게,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세대차이가 두드러지고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일터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으며, 특히 인사·조직 분야에서 일하면서 MZ세대가 신입사원에서 중간관리자의 위치까지 도달하는 변화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해왔다. 이전 세대의 리더십은 충성·희생·장시간 노동을 당연시하는 문화 위에 서 있었다면, 새로운 세대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 일이 내 삶과 성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먼저 묻는다는 점에서 확연히 달랐다. 그런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기성세대 방식으로만 몰아붙이는 조직에서는 성과는커녕 이직과 번아웃만 늘어났고, 반대로 구성원의 자율성과 의미를 존중해 준 조직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몰입과 혁신이 터져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현장에서 이런 양극단의 사례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단순히 “MZ는 이래서 어렵다”는 세대론을 넘어서 새로운 리더십의 언어와 운영 원칙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커졌다. 그런 상황에서 [ 일터를 뒤흔드는 신인류의 등장 ]을 접했을 때, 막연한 세대 담론이 아니라 실제 일터의 변화를 관통하는 밀레니얼 리더십에 대한 실천적 가이드라는 점에서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AI 확산과 업무 방식의 급변 속에서 어느덧 조직의 ‘주류’가 되어버린 MZ세대(중에서도 밀레니얼 세대)가 어떻게 리더로 성장하고, 기존의 연공서열·보고 중심 문화를 뒤흔들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가 현장에서 부딪힌 생생한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리더의 특징과 강점을 정리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저자는 소위 신인류라 불릴 만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세대가 어떻게 의미(일의 목적·가치)와 보상(공정한 평가, 성장 기회)을 균형 있게 추구하며 조직을 움직이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여전히 상명하복과 형식적 보고가 남아 있는 한국 기업의 현장을 진단하면서, 통제와 관리 대신 신뢰와 자율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 그리고 구성원의 동기를 ‘관리’가 아닌 ‘설계’해야 하는 리더십으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단지 세대 차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의 운영 방식, 피드백 문화, 성과관리, 경력개발 지원 등 리더가 당장 현장에서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원칙까지 제시한 점이 실무자 입장에서 특히 유용하게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했던 지점은, 신인류라 불리는 밀레니얼 리더를 단순히 ‘요즘 세대’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관점이었다. 이제는 타협이 아니라 수용의 단계로서 그들을 받아들어야 한다. 의미와 보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의 리더십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낡은 관리형 리더십과 달리 구성원의 삶 전체를 고려하면서도 비즈니스 임팩트를 놓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현장에서 이 책의 통찰을 적용한다면, 첫째, 승진 연차나 직급보다 팀과 조직에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준과 문화’를 중심으로 차세대 리더를 발탁하는 기준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둘째, 리더 교육에서도 ‘보고 잘하는 법’보다 ‘의미를 설계하고 공정한 보상을 설계하는 법’, ‘심리적 안전감을 만드는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구성해 볼 생각을 하게 됐다. 셋째, 밀레니얼·Z세대 리더 본인과의 코칭이나 워크숍에서는 세대 갈등을 줄이는 소통 스킬뿐 아니라, 본인의 가치관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직 구조 안에서 전략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함께 다루고자 한다. 해당 도서는 빠르게 바뀌는 인재 구조 속에서 앞으로 어떤 리더를 세워야 하고, HR과 조직이 어떤 환경을 설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밀레니얼 리더 시대의 방향타 같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향후 기업의 젊은 리더의 역할이나 그들​이 팔로워로서 어떻게 관리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권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용 트렌드 2026 - 당신이 놓쳤던 취업 & 채용 트렌드 국내 및 세계 전망
윤영돈 지음 / 경향미디어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사관리에 평가, 임금부터 해서 다양한 분야들이 구성되어 있지만 채용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것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이다. 최고의 인사관리는 애초에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90%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 나도 업무 현장에서 채용과 HR업무와 관련된 실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면서 채용의 중요성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그 기준과 과정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지 옆에서 몸으로 직접 체감해왔다. 채용의 방식이나 기준, 대상 자체의 특성을 민감하게 반영해야 하며, 조직이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관점도 단순 스펙 중심에서 팀과 문화, 역량과의 fit까지 다각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느꼈다.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서 신입과 경력 인재를 동시에 채용하는 사례, 직무 기반이 아닌 프로젝트 단위로 인재를 뽑는 현장, 그리고 Z세대가 원하는 워라밸, 자기개발, 가치관 중심의 일 선택까지 채용 트렌드는 눈에 띄게 변화해 왔다. 매년 쏟아지는 인사관리 관련 도서와 트렌드 분석을 꾸준히 읽어왔지만, 실제로 내 조직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현장감 있는 분석은 찾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매년 크게 도움을 받고 있는 시리즈가 있는데 바로 윤영돈 저자의 [ 채용트렌드2026 ]이다. 작년에도 고개를 주억거리며 읽었던 책이라 읽기전부터 기대에 차서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2026년에 맞춰 국내외 채용시장에 불어올 핵심 변화와 그에 따른 전략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최근 몇 년간 가장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AI 기반 채용, 팀 중심 인재 선발, 스킬 기반·풀스택 인재, 커리어 오너십, 시니어 크래프팅, 인재 밀도 전략 등을 주요 키워드로 뽑아내며 시대 흐름을 깊이 있게 해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가독성 좋은 서술과, 다양한 도표로 이해를 돕고 있다. 채용 과정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단순히 비대면 면접이나 온라인 평가를 넘어, AI가 실제 인재 선택의 주체가 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은 조직 전체가 아니라 팀별 경쟁력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 각 팀마다 요구하는 스킬·역량·성향에 따라 선발 기준을 달리한다. 컬처핏(기업문화 적합성)에서 팀핏(팀별 적합성)으로 패러다임이 움직인 것도 매우 상징적이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단순 기술력이나 경험에 국한하지 않고, 크로스 스킬링(직무 간 역량 융합)과 인재 밀도(적게 뽑고 강하게 운용하는 팀 최적화) 전략, 시니어 인재의 재설계와 경력 관리 등 폭넓은 관점에서 채용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우리 회사와 타 회사의 채용전략 방향성과 대조해보는 과정도 거칠 수 있었다. 책에는 2026 트렌드의 10대 키워드가 도표와 사례로 정리되어 현장 적용이 수월하며, 각 산업별·시장별 채용 현황과 데이터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저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인재 전략과 글로벌 채용 트렌드까지 비교 설명해, 향후 HR 실무자와 경영진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변화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어 해당 부분이 앞으로도 짬짬이 들여다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내용을 깊이 읽고 현장에 적용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기존의 스펙·학벌·경험 중심 채용 구조를 넘어 실제로 조직에 가치와 에너지를 더하는 ‘팀 단위 인재 전략’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앞으로 조직에서 채용 기준을 세울 때, 첫째 팀 단위의 역량·성향·문화 적합성을 강화하고, 둘째는 모든 직원이 자신의 커리어 오너십을 갖고 성장·이동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함을 인식했다. 채용 과정을 디지털화해 AI 평가나 빅데이터 기반 분석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단순한 양적 채용이 아닌 ‘인재 밀도’에 기반해 적은 인원이더라도 팀, 프로젝트, 조직 전체의 퍼포먼스를 높이는 전략으로 인재 선발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력 단절이나 중장년 인재 활용, 다기능·융합형 인재 장려, 피드백·면접 프로세스 혁신 등도 구체적으로 도입해 볼 만한 변화 전략이었다. 또한 만만한 일은 아니겠지만 현업인 HR 컨설팅이나 조직 내 인재경영 정책 설계 시,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각종 데이터와 실행 사례를 참고해 더욱 현장 친화적인 정책을 만들고자 한다. 변화하는 채용 시장에서 생존하고 혁신하려면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이 책이 강조하는 ‘팀의 미래 경쟁력’과 ‘인재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채용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현장 실무자, 채용 담당자, 경영진, 그리고 구직자까지 모두에게 시대 흐름과 실천적 해법을 제공하는 필독서라 생각한다. 이 시리즈가 내년에도 나오면 꼭 찾아 볼 예정이다. 저자가 오래도록 좋은 컨텐츠를 발간해주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밑 빠진 회사에 컨설팅 붓기 - 회사 조직의 4가지 펀더멘탈, 밑MEET을 다지는 24가지 질문
이철원 지음 / 나비소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밑 빠진 회사에 컨설팅 붓기 - 이철원 ]

나는 여러 회사와 조직의 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기도 한다. 경력은 꽤 됐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방향에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많은 고뇌가 필요하다. 내 고민이 무색하게, 이 회사에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해서 조직이 정말 개선될까에 대한 고민이 드는 경우도 많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표현이 정말이지 딱 들어맞는 경우들이다. 회사의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다들 각자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여건에서는 아무리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해도 기업에 적합한 솔루션이 나올리도 없고, 나온다고 해도 분명 이행까지 가지 못하고 사장될 것이 뻔하다. 현장의 답답함을 가슴으로만 느끼고 머리로는 명확히 규정하여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마침 이런 책이 나와서 반갑기가 마지 않다. "밑 빠진 회사에 컨설팅 붓기"라는 책이다.

이 책은 아무리 많은 돈과 인력을 투입해도 개선되지 않는 조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밑 빠진 회사'란 기본적인 부분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의 회사를 의미하는데, 이 부분이 갖춰지지 못하면 회사가 제대로 서있지도 못한다고 봐야하는 부분이다. 어떻게든 앞으로 나가고 있지만 서지 못하는 몸을 질질 끌고 나가는 회사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박차고 나가기 위해서는 회사가 잘 서야 하는데, 저자는 기업이 혼자 잘 서기 위한 요소로, 물을 채우기 전에 미리 보수해야 하는 밑으로 MEET(Motivation, Emotion, Environment, Trust)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말장난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평소 내가 생각하던 부분과 너무나도 맞닿아 있어 거부감은 없었다. 이 네 가지 요소는 조직의 펀더멘탈을 이루는 핵심 기둥으로, Motivation은 구성원이 스스로 몰입하고 성취를 느끼게 하는 동력, Emotion은 건강한 감정 흐름과 심리적 안전감, Environment는 일하기 좋은 물리적·제도적 환경, Trust는 상호 신뢰와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조직은 결국 밑 빠진 독이 되어 어떤 노력을 쏟아부어도 다 세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업무 프로세스 등 핵심 영역까지 다각도로 분석하도록 돕는 24가지 질문을 통해 질문마다의 해석으로 책을 구성하였다. 해당 프레임으로 조직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게 한다. 더불어 일회성 캠페인이나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전략과 실행방안을 다루며 조직 혁신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글을 매우 쉽고 현장감 있게 잘 쓰는 편이며, 해당 분야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앉은자리에서도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흡인력이 있다. 또한 책 분량이 적어 방대한 노하우를 임팩트 있게 공유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저자가 직접 경험한 실패 사례들과 그로부터 얻은 교훈들이 매우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조직문화 개선이 경영진의 의지나 외부 컨설턴트의 화려한 프로그램만으로는 절대 이뤄질 수 없으며, 구성원들의 동기와 감정, 환경과 신뢰가 모두 탄탄해야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특히 와닿았다. 앞으로는 이 책에서 제시한 MEET 프레임워크와 24가지 질문을 활용해 컨설팅이나 조직 진단 시 더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해볼까 한다. 또한 컨설팅 진행 과정에서도 일회성 워크숍이나 화려한 캠페인보다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변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경영진을 설득해야겠다. 이 책이 제시하는 체계적인 진단 도구와 실천 방법론을 통해 진정으로 조직을 변화시키고, 좋은 기업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총체적인 변화를 바라는 조직과 컨설턴트 모두에게 이 책은 반드시 읽고 실천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고서 기획서 고민 없이 시작해서 30분 만에 끝내주는 프롬프트 책 - 업무 달인의 AI 활용 비법 33 feat. 챗GPT·퍼플렉시티·젠스파크·클로드·제미나이·그록·코파일럿·마누스·딥시크·펠로·뤼튼·클로바X·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이미지 크리에이터·릴스AI·윔지컬·슬라이드고·샬리·캔바·감마
박경수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보고서 기획서 고민 없이 시작해서 30분 만에 끝내주는 프롬프트 책 ]



반평생 이상을 보고서나 기획서를 작성을 하며 보냈는데도, 보고서나 기획서를 작성하라고 하면 희고 큰 종이를 앞에 두고있는 것 처럼 막막하다. 문서작성은 커녕 아이디어 자체도 떠오르지 않고, 자료조사나 글의 체계를 갖추는 것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기존에는 여러 책이나 인터넷 자료를 참고했지만, 실질적으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론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세상이 변했다. AI가 보고서를 써주는 시대가 오고야 말았다. 하지만 똑같은 AI라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에 따라 개인의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보고서 자체를 작성하는 역량과 함께 이제 AI를 접목한 보고서 작성이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이슈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AI가 업무 필드에 등장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방법에 대한 실전적 가이드가 없어 유용하게 쓰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런 현실적인 고민이 있던 와중에 보고서와 AI를 동시에 공부해볼 수 있는 책 "보고서 기획서 고민 없이 시작해서 30분 만에 끝내주는 프롬프트 책"을 접하고 되었다. 보고서 작성 뿐만 아니라 업무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됐다. 실제로 이 책을 펼치자마자, 보고서와 기획서 작성이 결코 전문가나 선배의 조언에만 의존할 필요 없이 누구나 AI 프롬프트만 잘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품질 높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였다..


이 책은 20년간 다양한 현장에서 보고서와 기획서를 써온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최신 AI 업무 솔루션을 한 권에 집약하고 있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퍼플렉시티, 젠스파크 등 업무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20가지 생성형 AI 도구를 엄선해, 각 도구별 특징과 상황별 최적 프롬프트 설계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보고서·기획서 작성의 전 과정, 즉 자료 수집-기획 구성-스토리 라인 및 문서 작성의 3단계에 걸쳐 AI와 프롬프트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실전 중심으로 알려준다. 나는 퍼플렉시티를 주로 이용하는데 책의 내용과 똑 떨어지지는 않아도 프롬프트를 단계적으로 구성하고 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저자가 직접 써보고 검증한 만능 프롬프트 33개와, 업무 단계별 17단계 워크플로우는 실무자라면 누구나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양한 방식의 AI활용 방법과 프롬프트, 예시 등을 보여주고 있어 다양한 음식이 차려진 뷔페처럼 활용할 수 있는건 좋았는데, 다소 내용이 나열식이고 일정한 체계 안에서 책의 내용이 전개되지 않는 점이 있어서 다소 어지럽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었다. 다양한 AI 툴을 활용한 내용을 실제 시뮬레이션 처럼 구성된 내용은 현실성이 있고 좋았으나, AI 서비스를 너무 다양하게 보여줘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피라미드를 파리미드라고 적은 목차의 오타도 보인다. 다만 내용이 좋고 실전적이어서 다양한 사진과 표를 통해서 바로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가이드를 주는 것은 이 책의 강력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달인의 킥'에서는 각정 업무 상황마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도구와 프롬프트를, '한걸음 더'에서는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심화 응용법을 그림과 실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인포그래픽, 워드 클라우드, 이미지 생성 등 보고서 기획서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팁들도 부록으로 제공되어, 단순히 텍스트 중심의 작성법을 넘어 비주얼까지 강화할 수 있게 해준다.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경쟁력이 되어버렸다. AI활용의 범위와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크고 빠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체감했다.


책을 완독한 뒤, 당연하게도 한번에 내 보고서가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마스터 피스가 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이제 보고서를 작성할 떄 어떻게하면 AI를 활용해볼지, 어떤 프롬프트를 구성해서 업무에 접근해 볼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 이 책에 의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AI는 이제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왠지편법같고 반칙같은 느낌이 들어 쓰는걸 주저하는 순간 경쟁자들은 이미 저멀리로 치고나가 있을 것이다. AI나 프롬프트 관련해서 이 저자는 또 어떻게 얼마나 관련된 연구와 고민을 했을지 노력의 흔적이 책에서 느껴진다. 저자가 닦아놓은 길 위에 있는 본문 33개의 만능 프롬프트와 20개의 AI 도구를 내 업무 스타일에 맞게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고, 반복적으로 숙련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반복 작업이나 자료정리, 보고서의 구성파악 같은 루틴한 부분에서 AI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을 것이며, 새로운 과제에도 이 책의 프롬프트 설계법을 적용해 더 높은 퀄리티의 결과를 내고자 한다. 이제는 AI를 단순한 테크놀로지가 아닌, 일 잘하는 동료로 이해하며 업무 성과와 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데 활용하는 방법을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겠다. 이 책은 실무 현장에 꼭 필요한 보고서와 AI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AI를 통해 이렇게 훌륭한 보고서를 쓸 수 있다고 아직 AI접근을 주저하거나 적극적으로 연구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는 책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 보고끝프롬프트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망은 큰데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 - 하루 1% 루틴을 만드는 SOAR System
노말이 노아영 지음 / 북스고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야망은 큰데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 - 노아영 ]

이 제목을 보고 흥미를 가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나도 그렇지만 본인이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목표는 높이 있지만 일을 미룬다거나 금새 포기한다거나 의욕을 곧 잃어버리고 마는 성향 때문에 여러 일에 도전해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는 경험을 여러 차례 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초반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실행력이 약해져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더해져 시작부터 부담을 느끼거나 실행 과정에서 자신을 채찍질하다가 지쳐버리곤 했다. 이런 나를 위한 도움책이 필요했는데, 마침 《야망은 큰데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을 만나면서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저자의 경험과 방법론이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자신에게 적용해 효과를 본 여러 경험을 소어(SOAR) 시스템이라는 이름을 붙여 체계화 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주를 이루고 있다. SOAR는 구조화(Structure), 최적화(Optimize), 실행(Act), 회고(Review)의 네 단계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낸 시스템이다. 게으름이나 의지박약으로 당초에 설정한 목표를 행동에 옮기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실행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게으름을 부정하거나 무조건 극복하라는 압박이 아닌, 자신만의 페이스에 맞춰 작은 선택과 반복을 통해 루틴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책에서는 작심삼일도 반복하면 루틴이 되고, 꾸준한 루틴이 결국 압도적인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여러 사례와 함께 설명해 실천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가짐과 구체적 전략도 담겨 있어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야망이 크면서도 게으른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무조건 바쁘게 움직이기보다 나에게 맞는 시스템과 루틴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노력이 중요함을 알았다. 앞으로는 이 책에서 제안하는 시스템을 내 일상에 맞는 부분부터 조금씩 적용해보려고 한다. 구조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 그리고 회고를 통해 점차 나태한 습관을 개선하고 작은 성공을 쌓아갈 생각이다. 무리한 목표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구하며, 작은 변화가 쌓여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정진하다가 또 나태해지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 마다 한번씩 꺼내보는 책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