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
나이토 이즈미 지음, 위지영 옮김 / 마음의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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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재택 호스피스 전문의는 일본에서 가능한가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러한 재택의사가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그러기 전에 의사들을 싸잡아 비난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지만 과연 우리나라에 재택 의사제도를 시행한다면 그러한 의사를 할 의사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사회는 사회봉사를 하는 단체가 개인이 참 많다. 그러한 봉사는 봉사정신이 앞서지 않으면 하거나 유지하기 쉽지 않다. 우리나라 자연사로 사망하는 대다수는 병원에서 임종을 한다. 그래야 의사가 사망진단을 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등 병원이외의 장소에서 사망할 경우 경찰의 조사는 물론, 다시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진단을 해야지만 비로써 장례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이 사망하였는데, 경찰이 오고가고 조사를 받아야 하고 또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진단을 받고는 바로 장례식까지 냉동고에 안치되어야 하는 시신(우리가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면 참 마음 아프다. 재택 전문의로써 호스피스 환자에게 마지막 자신을 돌아보고 안정을 취하고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여건을 보장해 주는 제도는 우리나라에도 조속히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 본다.

 

저자는 재택 호스피스 전문의이다. 대학 객원교수이면서 병원근무를 하였고 내과병원을 설립하여 환자가 집에서 평온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재택 호스피스 케어의 선구자로 활동중이다.

 

책은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이 죽기전에 바라는 것’, ‘사람은 살아온 대로 죽어간다’. ‘미련없는 인생’, ‘소중한 사람이 떠날 때’, ‘마지막까지 지금을 산다’ 등의 내용이다. 호스피스 환자들을 돌보는 일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죽음 앞에서 사람은 한정없이 순수해지고 깨끗해진다고 한다. 그것은 ‘기대와 욕심’이 버려진 상태여서도 그렇겠지만 원래의 인간은 그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책의 내용에서도 읽었듯이 그들이 원하는 바는 정말 소소한 것들이지만 일반인의 입장이 아닌 호스피스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소소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호스피스 환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가 되지만 그들에 대한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들의 마음도 사뭇 일반 의사들과 많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이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가족을 찾는 것은 ‘수구초심’의 마음 아닐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옛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확실히 다수가 가족의 품에서 죽음을 맞고 싶어함을 알게 되었다. 죽음 앞에서는 나이가 없음도, 모든 명예와 부도 의미 없음을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삶을 의미있게 정리하는 것, 그리고 남은 유가족들을 위해 뭔가를 해놔야 함도 책을 보면서 느꼈다.

 

태어나면 죽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생로병사를 거친다. 그러나 불의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거나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갖는 감정은 또 다를 것이다. 생각보다 고통스러운 죽음 때문인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있나보다. 여기 책에서 소개되는 사례는 모두가 호스피스 환자들이다. 죽음을 앞둔 입장이기에 삶에 대한 희망은 더 클 것이고 그들이 겪는 아픔은 또 다를 것이다. 그들을 오랫동안 보아왔고 집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재택 전문의로서 역할을 하는 동안 느낀 점을 가감없이 잘 썼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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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에서 국선으로 - 국선변호사의 사건 노트 : 법정에는 늘 사정이 있다
김민경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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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아무래도 법에 관심이 많아서 일 수도 있었지만 일상과 달리 법정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대한 궁금증이 발동해서다. 이 책은 변호사, 엄마 등의 직업적, 가정적 역할, 그리고 사선과 국선전담변호인으로서 생각한 바, 그리고 판결에서 변호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등등이 그려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요 쟁점이 될만한 핵심 내용을 음영 처리하여 별도 구분해 놓은 부분도 좋았고 자신의 직업적인 것을 떠나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변호사로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멋지고 좋았다. 다만, 변호인으로서 역할을 하다보면 성공사례 뿐만 아니라 실패사례도 있었을텐데 그러한 실패사례도 성공사례 못지않게 일반인에게는 교훈이 될만한 것들도 있을텐데 성공사례만 제시된 것은 옥의 티처럼 느껴졌다. 물론, 실패사례가 없었다면 내 생각이 잘못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형사전문변호사이며 사선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일정 기간 국선전담변호사로 활용하다가 다시 사선변호사로 돌아왔다. 스쿠버 다이버이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책은 5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간 흐름과 사적인 일상, 국선전담변호사로서 재판하였던 사례를 주로 담고 있다. 고 김광석 사건과 관련하여 기자 명예훼손사건 재판과정은 정말 다이나믹하다고 해야 할까 무척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자의 활동범위, 기자로써의 역할 등 우리사회에서 이슈화되어도 좋을 판례였다. 또하나는 변호사로서 자신의 특기(스쿠버 다이버 강사)를 잘 활동하여 전문적인 분야까지 꿰뚫어 하는 변호는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선전담변호인이 되어서 겪은 여러건의 사건에 대한 변호는 어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이지만 범죄자로서 법정까지 가서 판결을 받아야 하는 무지와 각종 발생할 수 있는 상황하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와 함께 변호인으로서 느끼는 감정, 사인(아내, 엄마 등)으로써 가졌던 감정 등 어쩜 정리 넘치고 동네 아줌마 같은 변호사로서 정의로운 변호사의 모습으로 보였다.

 

책 두께도 적절했고 내용도 짜임새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핵심을 짚어 독자에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교훈(메시지)를 명확히 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사선변호사로부터 시작하여 3-4년간의 국선전담변호인, 그리고 다시 사선변호사로 돌아왔을 때 느낌은 분명 달랐을 것이다. 다음 책이 나온다면 그러한 점을 기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실패에서 배웠고 독자에게 법적 소양 또는 교훈이 될만한 내용을 가지고 다시 책을 써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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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넘어 - 칼 세이건 이후 우주와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
세라 알람 말릭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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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의 꿈, 우주로의 여행의 시작, 보이저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 우주 공간 속으로 램프를 지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태양계 속을 지나 우주 공간으로 가는 보이저는 1광일을 갔다고 하는데, 나는 상상이 안간다.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어렸을 때부터 키워온 우주 코스모스의 상상, 그리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넘어선 작품이라고 자평하는 책이라는 소개 때문이었다. 많은 기대와 함께 읽은 이 책, ‘코스모스를 넘어’는 실제 원제와는 다른 출판사 번역 과정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는 비교의 대상보다는 그냥 이 책 또한 나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 종류의 책으로 인식된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엄청난 양의 사진과 함께 그 속에 들어있는 엄청난 우주 지식들이 있다면 이 책은 우주 속 별들의 사진 등은 없었다. 다만, 작가의 우주관과 상상력, 암흑에너지의 본질을 탐구하고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으려는 노력 등이 들어있었고 그것은 고스란히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저자 세라 알람 말릭은 입자 물리학자이자 암흑물질 전문가이다. 고에너지 물리학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고 고에너지 물리학 분야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현재는 주로 양자컴퓨터 및 머신러닝, 암흑 물질 실험 및 현상학, 정밀 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책은 4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에 대한 생각의 변천, 우주를 탐구하면서 알게 된 지식들, 우주 생명체에 대한 흔적 찾기, 우리가 마주할 인류의 미래 등이다. 고대의 우주는 그냥 상상 속의 우주다. 어쩜 내가 어렸을 때 우주에 대한 아무 지식도 없이 단순히 쏟아질 것 같이 하늘 전체에 뿌려놓은 듯하게 많은 별들을 보면서 끝없는 상상을 하였던 그 상상력, 그것이 동기가 되어 코페르니쿠스의 혁명적 발상이 나왔고 인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앎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물론, 상상력이 동기가 되어 천문학적 증명, 그리고 그 발상이 이론이 되고 또한 반론이 제기되고 그러면서 한계를 두고 있지만 과정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공간과 시간’이라는 개념은 물리적, 사건적으로 독립된 존재이며, 중력이라는 힘에 의해 조율된다는 저자의 글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과정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독립된 존재라거나 상호연계성을 주장하는 이론들이 뉴턴의 역학, 갈릴레오 갈릴레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와 특수상대성 원리 등으로 검증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과거의 무수한 이론들은 또다른 새로운 이론에 도전을 받을 것이고 또 사실이 아닐수도 사실로 증명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오래전부터 이야기되고 최근에 크게 이슈가 되어 정말 곧 인류에게 크나큰 변혁을 불러 일으킬만한 ‘양자역학’까지의 내용은 천문학, 물리학 등을 비롯, 철학적, 종교적이고 추상적인 상상력까지 접근하였다. 우리가 우주에 남길 유산이라는 마지막 소주제에서는 생각하고자 하는 바가 그대로 저자의 생각과 일치하여 무척 공감하였다. 기계와 인간은 근본부터 다를 것이다. 바로 ‘감정’이라는 한계이다. 우주를 바라보는 기계와 인간의 차이는 우리가 후세에게 남길 유산이기도 하다. 우주에 우리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기를 기대하겠지만 아직 어떠한 생명체도 확인되지 않았고 과연 우리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우주 속 어느곳에 또 생존하여 있을 가능성 또한 희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다른 모습,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은 광할한 우주를 볼 때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류의 책이 좋다. 단순히 과학적인 근거를 두고 책을 쓴다기 보다는 이 책과 같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내용들이 좋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새벽 같은 인간의 지식이 어쩜 더 큰 상상력을 자극하는지도 모른다. 갑작스러운 혁명과도 같은 일은 벌어지기 어려울지라도 차근차근 천천히 그러나 언젠가는 밝혀지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뚜벅뚜벅 우주속으로 가고있는 보이저1호처럼 우리 인류의 우주로의 행로는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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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혁명이 온다 - 스페이스X IPO와 우주산업 투자 지도
권군오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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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페이스X가 금년도 6월 IPO를 통해 상장된다는 소식이 있다. 엄청난 시총이 예상되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가 스페이스X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테슬라라는 회사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 자체가 우리 인류의 꿈이자 일론 머스크의 꿈이기도 한 우주로의 인류의 이동의 첫 발걸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배경 또한 나도 일론 머스크의 꿈을 추종하고 있고 언젠가는 우리 인류가 지구가 유일한 생존공간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일은 아닐 것이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인식 또한 내게는 확신처럼 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들이 단순히 꿈을 꾸기 위한 노력 정도보다는 기업의 가치와 마지막에는 한국에 관련된 기업까지 정리가 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은 읽을거리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저자는 기자로써 IT분야 테크니컬 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에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하였다.

 

책은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페이스X의 탄생과 성장, 스페이스X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상장이 모든 것을 바꾼다. 한국 투자자를 위한 투자 가이드에 대한 내용이다. 스페이스X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러시아 ICBM을 사려고 했던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내용은 우연이지만 그로부터 일론 머스크의 꿈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겪고 마침내 팬컨9 재사용 로켓 혁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일론머스크 꿈을 현실화하는 프로젝트인 스타십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에 의해 돈이 벌어지는 구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스타링크가 10000여개가 벌써 띄어져 있고 앞으로도 4만여개를 계획하고 있다는데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저고도 위성이라는 것을 통해 전세계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다는 점,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산업시설이 폭발되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울 때 공간과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는 인터넷 연결은 감히 일론머스크가 아니었다면 꿈도 못꿀 일이었다. 26.6월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상장을 하게된다. 성공 여부 등 모든 것은 상장 후 어떻게 될 것인지가 좌우할 것이다. 벨류에이션은 정당한가에 대한 의문은 테슬라도 마찬가지이지만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에 상장 후 한동안 변동성을 보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을 기대하는 것 같다. 한국 투자자들에 스페이스X의 직, 간접 투자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솔직히 국내 모 기업 등 간접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현재, 성공과 실패 여부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정보는 매우 유익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유수의 기업들의 창업자이다. 그의 행적은 단순히 돈의 문제는 아니다. 그의 꿈이 인류의 꿈이기게 그 기대는 대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론 머스크 자체, 오너 리스크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되나 나는 믿는다. ‘천재는 그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이러한 책을 읽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또한 스페이스X라는 기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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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담다
권동희 지음 / 지성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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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겐 개인적으로 사진에 대한 욕망이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 욕망을 대리만족할 정도로 훌륭한 사진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책을 통해 지구상에 약 11,000여종, 약 500억 마리의 새가 서식한다는 내용도, 우리나라에만 598종의 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더 많은 새들이 확인되어 추가되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 서두에 ‘탐조’를 하는 이유, 탐조의 방법, 탐조를 위한 장비와 기술 등도 차후 일반인이 탐조를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둔 것도 좋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새의 종류와 그들의 특성 등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새들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내용 전개방식은 동일하다. 탐조안내 - 탐조하기(추가 : 놀이하기 - 일자별 탐조과정 등) 순으로 내용 전개가 되고 중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촬영한 엄청난 사진들, 오랜 세월 탐조한 자들만이 알 수 있는 새들의 특징, 그리고 그 와중에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겸손함 등 내용이 너무 알차고 좋았다.

 

저자는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진, 지리 분야의 여러 대표 직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고, 식물, 새, 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책을 낸 바 있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서 탐조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굳이 사계절에 빗대어 새를 구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생각처럼 그 계절에 더 도드라진 특성을 부각하여 사계절로 나누었다는 말에 수긍이 갔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에 598종의 새가 서식한다고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대표하거나 독특한 특성을 가진 새에 대해 탐조한 결과를 올려놓은 것이다. 새를 소개할 때, 별칭처럼 써놓은 ‘밤의 제왕, 공격형 헬리콥터’ 등은 새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인간과 같은 1부1처제의 특성, 짝짓기, 새로운 탄생과 육추, 먹이사냥, 먹이손질, 이소, 펠릿 토하기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가 있었고 뿔병아리 어미가 자신의 깃털을 뽑아 갓 태어난 새끼에게 먹이는 이유가 새끼의 소화와 배설을 돕기 위함임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책 중간 중간에 소개되는 새들이 더 큰 새들에게 먹이가 되어 새끼들에게 먹여지는 장면들을 보면서 약육강식의 자연은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자연의 이치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인간을 제외한 대다수의 동물들은 먹이 축척을 하지 않는데, 새들 중에서도 일부 새들은 먹이를 감추어두거나 저장해 둔다는다는 것도 새로 알았다. 또한 육식을 하는 새가 있는가 하면 주로 채식을 하는 새들도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한 분야에 최고가 된다는 것은 사회 구성원으로부터 존경받을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존경받아야 마땅하다. 이 책의 가격이 무척 비싸다고 생각을 했는데 책을 보고 난 후 그동안 이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하여 내놓은 순간까지 들였을 노고와 노력을 생각하면 도리어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볼거리가 아닌 조류 분야 발전을 위한 학문적인 자료로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탐조하면서 한 순간, 한 순간 원하던 장면, 찾고자 했던 장면, 그 장면을 마주하며 사진을 담았을 때 저자가 느꼈을 그 기분을 생각해 보면서 책을 보는 내내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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