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패권전쟁의 미래
이철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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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패권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게 언제적 이야기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흐르고 흘렀지만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에 맞선 중국의 패권전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 모두가 미국의 일방적인 우위를 보인다고 하지만 나는 무섭게도 중국의 발전상과 대응방식을 보면 어쩜 더 오랜 시간의 패권전쟁이 미,중간에 이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와중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두 번째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 미국은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익 우선이라는 최고의 명제는 바뀌지 않는 것 같다. 미국이 강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트럼프는 더 미국의 국익을 우선하는 정책을 쓰는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이 공감하는 정책적인 협약이나 모임 등을 탈퇴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도 하기에 세계인들은 트럼프를 그리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것도 당연한 것 같다. 과연 트럼프는 첫 대통령 임기 중에 보여주었던 그의 행적과 같은 방향으로 갈지? 아니면 선회하여 또다른 방향으로 갈지? 궁금증을 가지고 채을 읽어나갔다.

 

저자는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으로 오랜 세월 공직에 있었고 특히, 경제분야 쪽에서 일을 해 온지라 세계 경제 정세에 누구보다도 밝은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을 했다. 경제분야 여러권의 책을 낸 바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세계경제질서, 어떻게 변해가고 있나이다. 지금 세계 경제를 잘 반영하듯 팍스 아메리카시대에 찾아온 위기, 골드락스 이후 스태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미중간 신냉정, 패권전쟁, 자국이기주의 심화 등의 상황에서 우리의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무역패권, 더욱 확산되고 심화되다이다. 트럼프 정부 1기에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관세 등 무역전쟁을 통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는데 이외에도 에너지, 자원 등 경제 전반에 대한 패권 쟁탈은 확산되고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3통화 패권, 전쟁의 핵심 두구는 통화이다. 실물, 금융, 기축통화인 달러, 페트로 달러, 달러의 위상에 대한 도전 직면, 위안화의 부상과 한계, 금과 암호화폐, 원화의 국제화를 위한 전략 등을 핵심 키워드로 내용 전개가 이루어진다. 특히, 관심분야인 암화화폐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친 암호화폐를 천명한 상태여서 앞으로의 추이가 관심이 갔다. 4기술패권, 세계 패권은 기술이 결정에 대한 내용이다. ,중의 기술, 그것도 첨단기술에 대한 개발은 중국의 눈부신 부상으로 미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말 관심이 간다. 중국의 기술발전에 정말 놀라울 뿐이다. 5우주패권, 인류의 마지막 투자처는 우주이다. 우주에 대한 관심은 꼭 미국, 중국이 아니더라도 러시아, 유럽, 일본, 인도 등 강국들의 각축장이 된지 오래다. 그 속에서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에 대한 노력은 지대하지만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

 

미국이 경제분야 초강국에 올라선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39페이지 GDP 상위 15개국 표를 보고 중국의 부상이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도 14위에 올라섰다고 하지만 아직 선진국과의 괴리는 크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1인당 GDP 규모 순위에서도 3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초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우리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정말 잘할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또 우리만 생각할 게 아니라 주변국, 초강대국들과의 관계 등 전반적인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튼 이 책은 트럼프 당선인이 앞으로 하게 된 패권전쟁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다루어지고 있어서 향후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기에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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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효율
타이탄철물점(오윤록) 지음 / 타이탄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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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효율이라는 말은 쉽게 생각해 보면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정도로 풀이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초효율이다. 그러니 얼만큼의 효과를 얻어야 할지 짐작이 간다. 이 책을 지은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요즘은 교사들도 급여가 예전같지 않게 올랐다고 하지만 그래도 대기업 등에 비하면 정말 작은 급여를 받음은 부인할 수 없다. 또한 경영능력이나 여러 가지를 놓고 볼 때 사업으로 성공할 만한 스팩을 찾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월 매출 29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매출을 달성한 사업가가 되었다. 요즘 유튜브로 돈을 벌고 또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저자도 유튜브로 고구마를 홍보하고 판매하여 매월 1억의 매출을 달성하는 방법도 제시 할 정도다. 사실 책 전반을 읽으면서 계속 의구심이 들었다. 과연 가능한 일인가?라고. 그런데 저자는 해 냈다. 책 중간 중간 빨간 점섬을 주의깊게 읽다보면 이런 초효율로 큰 사업을 일으킨 저자의 결실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알게 한다.

 

저자 소개에 타이탄철물점(오윤록)’이라고 되어 있다. 이것만 봐도 자신이 하는 사업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정말 자연스럽게 드러남을 알 수 있다.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온 저자다. 초등교사가 되고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다. 24시간 누구에게 다 주어지는 그 시간을 저자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 엄청난 매출의 사업 주인공이 되었다.

 

책은 5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챕터1. ‘돈버는 체질이다. ‘=팔 것 곱하기 살 사람의 수라는 간단한 공식을 가진다.(66페이지)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계산식이다. 저자는 효율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 돈을 버는 체질이 비로소 만들어진다고 하였다.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다. 챕터2. ‘노력과 생산성의 상관관계이다. 요즘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급속히 확산되어 자리를 매김하였다. 그만큼 돈보다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것을 저자는 망상이라고 했다. 돈을 벌어보면 그것이 망상이라는 것을 공감하게 된다. 늘 그렇듯이 우리나라에서 돈을 버는 레버리지는 역시 부동산이었다. 예외 없음에 더 놀랬다. 챕터3. ‘부를 이루는 변곡점이다. 늘 목표를 크게 잡으라는 조언을 한다. 저자도 역시 10배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요즘은 소셜미디어를 끼고 사업을 하더라도 해야 함도 생각하게 되었다. 챕터4. ‘신흥부자 탄생의 공식, 초효율이다. 전에는 부자가 되었건 성공하려거든 확실히 근면성실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저자의 말처럼 유연한 여가 시간, 효율적인 직업 시스템으로 초효율의 신흥부자의 탄생 공식이란다. 챕터5. ‘부의 알고리즘이다. 저자는 부업과 사업에 대한 결정적인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오는 내용들이라서 공감하게 되었다. 저자도 부업으로 부를 이뤘다고 할 정도이다. 부록으로 나온 겸직 금지 규정을 회피하는 방법이라는 내용도 참고할 만한데 솔직히 내게는 크게 맞지 않아 공감도는 크지 않았지만 직업과 사람 생각에 따라서는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직장에서 30년을 월급쟁이로 살아 온 내 삶을 놓고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 저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할 수 있느냐가 결정적인 승패의 기준이 된다는 생각도 해 봤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는 성공할 수 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정말 성공하여 부자가 되려면 저자처럼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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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 - 부정적인 감정을 이기는 긍정적인 생각법
우치다 마이 지음, 정지영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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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정신과 부교수가 전하는 감정 조절의 심리학이 책 제목 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이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본 사람들은 정신적인 문제는 의지로 풀어나갈 수 없음을 잘 안다. 약물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부분은 치료 시간이 많이 든다는 것도 안다. 이 모든 것이 감정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행동들이다. 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참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바로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언급하고 있다. ‘불안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이 책에서 정말 공감가고 깜짝 놀란 개념이 바로 불안은 생존본능에서 나오는 것이다. 생존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에 불안한 것이다.’라는 개념 설명이다. 정신과 부교수 다운 처방이다. 늘 불안한 나로써도 정말 생각의 생각을 해 본 결과, 너무나도 공감가는 개념 정리였다. 또하나 중요하게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리어프레이즐(재평가)’이다. 지속적으로 나오는 단어인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잠시 멈추고 재평가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또한 공감한다.

 

책은 총 5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불안하고 두려운 건 감정인가 생각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장 공감가는 내용이 바로 불안의 정체. 불안이라는 단어에 대한 개념 정립이 참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불안을 생존의지로 본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바이다. 2부정적인 감정을 이기는 긍정적인 생각의 힘이다. 솔직히 긍정적인 생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은 여러책에서 보았고 모두가 아는 내용일 것이다.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이 잘 안되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특히, ‘인지 왜곡이라는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인지왜곡에 대해서 대략적인 개념정도 알고 있었는데 이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잘 참고할 수 있었다. 3회복력을 단련하려면이다. 누구나 의욕을 잃고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이 회복력인데 저자는 자신의 강점을 찾고 내적 평가를 기르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키우라고 강조하고 있다. 4내안의 나가 무너질 때이다. 서두에 이야기했듯이 약물치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적혀있다. 또한 정신과 치료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확실히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정신과 치료는 바로 심리치료이다. 약물과 심리치료를 통해 정신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정신과 치료의 수단이다. 무척 공감하고 있고 실제 그렇게 하고 있다. 5리어프레이즐이 필요한 사회이다. 키워드 리어프레이즐이라는 단어가 책 전반에 걸쳐 나온다. 무척 중요한 개념이다. 갑자기 성인지에 대한 내용도 나오고 자신이 미국으로 건너간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이게 맞는 전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예를들어 설명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를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았다.

 

맺음말에 행복울 위해 행동하라라는 문구가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감정, 행동 그리고 우리가 실천하는 모든 것들의 지향점은 바로 행복이어야 한다. 아무리 이성적이고 긍정적이고 정신 건강해도 결국 우리가 생각하고 표방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것이어야 한다. 대체로 책의 내용들은 익히 들은 내용들이 다수였지만 다시한번 회복력과 리프레이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감정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이 한번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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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의 여행
자오정 지음, 채경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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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지인에게서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들은 적이 있었다. 아인슈타인 하면 상대성이론이 대표적인 업적일텐데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을 비교하면서 설명하는데 솔직히 고개는 끄덕이면서도 실제로는 1/10도 이해하지 못했다. 장시간이었지만 제한된 시간에, 그것도 구두로 설명을 듣다 보니 이해하는데 한계는 있었지만 당시에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과 특수상대성이론에 대한 내용이 설명되고 있다. 물론, 책에 나오는 수식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상당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를 해 가는 시간이 되었다. 뿐만아니라 이 책에는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박사 등이 뉴턴의 만유인력법칙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이론 연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론 연구 내용들이 비교되면서 소개되고 있어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들의 우주에 대한 과학 이론들을 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책은 총 16과로 구성되어 있다. 물리학 혁명으로 불리게 되는 아인슈타인의 업적, 뉴턴의 만유인력에 대한 보편적인 힘이 아니라는 아인슈타인의 설명, 일반상대성 이론의 창립, 그리고 시공간의 팽창과 물결로써 우주 생성원리, 50억년 이후 태양의 변화 예측, 중성자별 이야기, 블랙홀, 그리고 스티븐 호킹 박사의 업적 등 내용 들이 참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대다수의 물리학자, 천문학자들은 과학적 근거로 이론적인 계산, 예측, 관측 등의 검증방법을 사용하는데, 책에서 나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및 특수상대성이론들의 아인슈타인의 검증방법은 주로 머리속상상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지인의 말에 정말 천재 아니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무엇보다도 흥미로웠던 부분은 ‘50 억년 후 태양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예측 부분이었다. 태양의 수명이 대략 50억 년이 남았다는 예측을 하는 것에 정말 엄청난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50억 년이 남아있다는 것을 예측할까?가 사실 더 궁금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블랙홀이다. 이 책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블랙홀로 들어가는 우주선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질문과 블랙홀에 진입한 후 우주선의 운명 등에 대해서는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었다.

 

책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내용들이 있었고 뒤쪽으로 갈수록 이해가 잘 안갈 정도로 난해한 내용 들도 있었다. 그러나 중간 중간 수식 등 이론적인 것 이외에도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의 인생 등도 소개되면서 책을 읽는 동안 약간의 휴식을 하는 느낌도 좋았고 상대성이론과 블랙홀 등에 대한 내용도 무척 흥미롭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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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역사 -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
팀 콜슨 지음, 이진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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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과거 나는 우주는 얼마나 클까?’, ‘우주 속에 정말 생명체는 태양계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이 유일할까?’, ‘우주에 생명체는 인간 이외에 과연 존재할까?’ ‘인간이 오로지 생명체라면 그것도 인간을 위해 이루어져 있는 우주라면 공간적인 낭비가 너무 크지 않은가?’ 하는 답도 없는 의문을 가지고 고심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과거에 내가 했듯이 그렇게 고민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풀지 못하는 일들을 영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그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온 바대로 과학이라는 증명 방식으로는 부처님 손안의 손오공같은 발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1377,000만년이라는 우주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사실 그 자체의 우주 탄생 후 시간은 인간 상상의 추측에 불가할 것인데, 시공간을 고려하지 않을 때만이 답이 나올 수 있는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다.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큰 그림의 우주에 대한 내용으로부터 작은 의미의 우주에 대한 내용으로 전개되고 또 과학적인 의미에서의 우주와 추상적인 의미의 존재의 역사에 대한 내용으로 전개됨으로써 책을 읽는 독자에게 주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책은 총 10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은 거대한 역사의 전제로 기술과 지식의 진화, 과학적 연구의 시작 등으로 시작한다. 2이토록 작은 세계에 있어서는 우주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는 쉽게 138억년의 우주 역사를 이야기한다.(이 책 표지에는 ‘138억년의 거대사라고 하였고 책 내부에는 ‘1377,000만년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사이에서 3,00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1377,000만년으로 우주의 나이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한반도의 문명 시간을 반만년으로 이야기하면서 엄청나게 유구한 역사처럼 이야기하는데 우주의 나이를 억년 단위로 언급하면서 3,000년이라는 그 엄청난 시간을 억년 단위로 줄여 쉽게 표현하고 있는 대다수의 책들의 현실에 사뭇 놀랐다. 3화학적 이끌림’, 4미지를 떠도는 고향들’, 5생명의 태동’, 6절멸과 번성 사이등에서는 우주에 대한 역사를 거시적, 미시적으로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7로 존재하는 느낌에서는 의식에 대한 내용, , 그리고 뇌와 의식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8기술적 유인원의 부상’, 9우리의 궤적에서는 도시와 기술의 혁신, 지금 우리의 모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갖고 읽었던 제10존재의 이유를 찾아서에서는 우연이라는 시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거대한 우주 속에서 우연이 이끄는 시간이라? 그렇다. 그것을 우연이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수긍과 공감도 갔지만 한편으로는 한계에서 오는 가슴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솔직히 나는 이 책의 제목이 존재의 역사였기에 과학적인 책이 된 것이고 만약 이 책이 존재의 이유라는 제목으로 갔으면 영성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책 전반을 읽으면 영성책으로 가지 않기 위해 과학적으로 존재의 이유를 풀어보려고 무진 애쓴 저자의 엄청난 노력이 끝 참고문헌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유발 할라리, 그리고 이 책의 저자 팀 콜슨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간의 인식과 지식과 과학의 한계가 분명 있음을 인식하면서 그 한계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아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그 노력의 땀방울이다. 책이 참 무게감이 있어서 좋았다. 많은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정독을 해 보면 정말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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