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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소장 클래식 집밥 백과 - 집밥 여왕 겨울딸기의 심플하고 건강한 가정식 200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평생 소장할 책들은 정말 표지부터 달라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책의 가치는 확실히 표지를 양장으로 한다는 것은 책의 값어치를 높이는 방법 중의 하나처럼 느껴진다. 역시 이 책은 두꺼운 양장으로 되어 있다. 빨간색 표지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두께도 있고 표지의 질도 마음에 들었다. 책을 펼쳐 보았다. 재료 구하기, 활용하기, 시장보기, 양념 등등도 참 보기 좋았다.
저자는 ‘겨울딸기’님이었다. 요리 레시피 분야 스테디셀러의 저자이기도 하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정말 활약하는 요리 부분에서 유명한 분이다. 확실히 내용을 보면 베스트셀러 작가 답다.
책의 구성을 보았다. 요리는 준비와 요리 이렇게 2개 분야가 정말 중요하다. 이를 하나도 빼먹지 않고 구석구석 필요한 부분을 넣었다. 계량법, 양념, 장보기, 지출 줄이기, 냉장고 청소와 유지하기, 집밥 원포인트 레슨까지 정말 좋았다. 꼭 하나 아쉽다면 ‘냉동실 청소와 유지하기, 식품 보관하기’ 등 냉장실은 있는데 냉동실 관련 내용이 없다는 게 옥의 티였다. 나는 늘 ‘냉동실’ 보관과 관련된 내용이 궁금했었다.
백과 구성은 나물 - 무침, 볶음 - 장아찌, 조림 - 메인 요리 - 밥, 죽 - 국, 찌개 - 면, 부침개 - 김치 - 샐러드 순으로 되어 있다. 뭐 빠진게 없이 다 들어갔다. 물론, 양식, 중식 등은 집에서 잘 하지 않는 요리들이니 집밥 백과에서 빠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넣었으면 좋았겠다 싶다. 나는 솔직히 이렇게 다양한 음식이 있는지 몰랐다. 늘 우리가 일상의 밥상에 올라가져 있거나 제사 때 맛보는 나물류, 국과 째개도 늘 아내의 음식솜씨, 그리고 나와 아이들의 선호음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밥상만 보다보니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는 것 자체도 놀랍다. 그리고 음식을 할 때 ‘계량법’ 이게 아주 중요함을 유뷰브를 보고도 알고 있지만 어떤 음식에도 이것은 정말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장아찌 부분은 정말 실제 요리를 해 보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것처럼 느꼈는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전골, 보쌈, 삼계탕 이런 탕 종류는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그런데 의외로 요리 과정이 단순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 생각일 뿐일까?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사실 내 아들이 완전 ‘미식가’이다. 아들은 본인은 ‘감식가’라고 한다. 아무튼 음식에 엄청난 관심을 가진 아들 때문에 아내는 늘 불만이 많다. 아들이 아프고 난 뒤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책 한권이면 정말 아내의 고민이 해결될 것 같다. 늘 유튜브 등을 보며 ‘오늘은 어떤 음식을 할까?’고민하던 아내가 생각난다. 이 책을 아내에게 선물해야겠다. 물론, 아들도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같다. 멋진 책이고 맛있게 보이는 책이다. 책값이 절대 아깝지 않을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