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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
이장우 지음 / 허들링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진짜 화폐가 ‘비트코인’이라고 감히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면 진짜 화폐로 인식이 된다. 오래전부터 비트코인을 알아 왔고 비트코인이 우리 곁에서 어떤 역할로 변화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인터넷 등을 통한 단편적인 지식 정도로 비트코인을 평가해 왔다. 인류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당시에는 가치판단을 하지 못했던 것들이 대세가 되면서 새롭게 가치평가가 되어 판단되는 경우는 부지기수로 많다. 교통수단이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는 과정을 보아도 그렇다. 마차가 대세일 때의 교통법은 자동차라는 동력장치에 의해 넘어가면서부터 서서히 새로운 것으로 제도 등이 바뀌었듯이 화폐의 변화 속에서 비트코인도 그러한 과정을 겪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책은 7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제1파트는 ‘우리는 무엇을 저축할 것인가?’이다. 화폐의 역사를 보면 결국에는 지금은 분명 ‘달러’이다. 그러나 이 달러는 알다시피 인플레이션 등으로 가치가 하락하고 새로운 화폐에 목말라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각국이 디지털 화폐를 만들기도 하고 통용하려는 시도들도 있지만 결국 비트코인의 화폐로서의 사용 가치는 무궁무진하고 제한요소라고 하는 것들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제2파트는 ‘새로운 자산이 등장했다: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라는 한정된 숫자와 94%를 이미 채굴하였기에 앞으로 채굴될 양은 제한적이다. 또한 ETF 승인이 되면서 더 이상 화폐의 가치가 무시되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은 금을 압도할 것이고 희소성은 더 큰 가치를 가잘 것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화폐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다. 제3파트는 ‘최고의 부의 저장 기술 비트코인 : 인류 역사상 최고의 투자처인 이유’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비트코인을 정식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국민연금 등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은 화폐로써 인정을 받을 것이다. 세계적인 추세에서 우리나라만 홀로 갈 수 없는 이유이다. 제4파트는 ‘반드시 승리하는 비트코인 투자법 : 세이빙 테크’이다. 비트코인을 투자해 본 사람들은 알지만 아직도 비트코인을 도박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저자의 아이들이 저축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음을 소개하듯이 이제는 비트코인은 투자의 대상이 된 것이다. 제5파트 ‘비트코인의 지정학적 가치’이다. 트럼프 대통령 후보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꼭 미국의 입장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지정학적 가치를 반증하는 것이다. 제6파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오해와 오류’이다. 일곱가지 오류를 하나하나 조목조목 저자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공감 못하는 바도 있었지만 대체로 공감하는 내용들이었다. 제7파트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미래’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정의부터 이용 서비스, 사용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에필로그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는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투자하기 적기이며 앞으로 비트코인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갈지에 대해서는 조금은 장기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부분도 많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선점하고 장기투자하는 자세는 꼭 필요할 것 같다. 이미 비트코인에 대한 기본 상식을 가진 나 또한 100% 확신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통해 좀 더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