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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모멘트 - 우주 감각을 깨우는 천문학 공부
일본과학정보 지음, 류두진 옮김, 와타나베 준이치 외 감수 / 로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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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이 우리나라 과학서적이 아니고 일본 과학정보라는 단체의 책이라는데 대해 한편으로는 일본 과학의 우수성이 부럽고 또 한편으로는 일본을 늘 경쟁자처럼 여기는 우리 과학의 부족함을 과신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책이라고 생각되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옮기고 감수한 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는 과학이라는 것에 대해 맹신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우주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솔직히 우리 인류인류의 발자취가 남은 곳은 지구 이외 위성인 달 하나 아닌가? 그런데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를 태우고 달을 밟았을 뿐 달 이외 어떠한 행성도 인류의 발자취를 남긴 경우는 없다. 우주를 이야기 하는데 도대체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빅뱅으로 한 순간 뭔가의 원인으로 우주가 생성되어 계속 팽창한다는 그 원리는 도대체 신빙성이 있는지? 의문이고 의문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책, 우주모멘트를 읽어보면 귀가, 눈이 솔깃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의 연속이었다. 특히나 이 책 144페이지에 나오는 아인슈타인의 우주상수와 허블의 우주 팽창의 내용이 나온다. 아인슈타인은 허블의 우주 팽창에 대해 자신의 우주상수이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런데 반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는 양자역학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아인슈타인의 우주상수이론이 재조명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과연 우리가 증명하고 알고 있는게 정말 진리일까?’하는 의문까지 들게 한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우주란 무엇인가, 별 이야기, 에너지란 무엇인가, 지구와 인류, 우주 이동수단, 우주 최대의 수수께끼, 외계인 등으로 편성되어 있다. 먼저, ‘우주란 무엇인가책을 읽으면서 인력과 중력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난 솔직히 그게 같은 것으로 생각해 왔다는데 스스로 무지함을 느꼈다. 별이야기에서는 중성자별의 탄생을 보면서 별의 생로병사가 어쩜 사람의 생노병사와 이렇게 유사한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인류의 탄생에 대해서는 늘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양립한다. 당연히 알 수 없다. 최근에는 창조론에 더 무게는 두는 경향이 있지만 이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은 할 수 없으니 뭐라 할 것도 아니다. ‘우주 최대의 수수께끼에서는 역시 블랙홀, 암흑물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언론 등에서 블랙홀에 대한 내용들이 심심찮게 나온다. 그러나 있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알 수가 없다. 마지막장에서는 외계인이다. 내가 생각나는 것은 공상영화 ‘ET’ 이외 솔직히 있다고는 하는데 뭐 직접 보지 않고 어찌 알겠는가? 내가 과거 읽은 책 중에는 아틀란티스인들을 외계인정도로 생각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 또한 알 수 없다.

 

우주 모멘트책을 읽으면서 정말 흥미진진하였다. 알 수 없는. 증명할 길 없는 내용들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추측이라도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는데 흥미와 진실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과학계의 중간 응답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대단히 흥미진진하였고 그 내용이 증명되지 못하더라도 솔깃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우주에 대한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꼭 한번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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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1학년의 찐 합격 노트 - 6개 의대 동시 합격! 공스타 ‘서리’의 생활 관리부터 수시 입시까지
곽민정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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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양! 나는 민정양 같은 딸은 없지만 사랑하는 아들이 두 명 있어요. 민정양이 쓴 서울대 의대 1학년의 찐 합격노트정말 잘 봤어요. 이 책을 수능을 앞 둔 제 아들에게 주기 전에 저도 무슨 책인가 궁금해서 읽어보았어요. 우리나라 사람들 학연, 지연, 혈연 등등 에 대해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그게 현실이기도 해요. 그러나 내가 민정양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단순히 명문 서울대 의대에 갔다는 것 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느꼈고 또 풍겨 나오는 민정양 만의 건전한 생각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것 몇가지를 들어보면,

첫째는 어린 나이에 목표를 명확히 했다는 것입니다. 그게 책에 들어가 있어요. 사실 나는 직업 특성상 젊은이들을 많이 상대했어요. 부모 입장에서 그들은 자식 같은 존재들이었기에 그들의 꿈과 또 나의 바람 등을 기회가 되면 늘 이야기 했어요. 그러나 대다수가 20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라는 것이 없거나 구체적이지 못했어요. 아니 있어도 이야기하지 않고 싶지 않아서 없다고 하였을 수도 있지만요. 그런데 민정양은 비록 성장 과정에서 책에 있는 바처럼 꿈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늘 꿈을 가지고 성장했고 중간단계의 꿈이겠지만 이루었다는 점에서는 평가하고 싶군요.

둘째는 일단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계획력과 실천력이예요. 일일, 주간, , 년 단위 계획을 세우고 그때 그때 실천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는 사람이면 공부를 못할 수가 없어요. 민정양의 책에 나오는 계획과 실천노트를 보니 서울대 의대를 가게 된 이유를 명확히 알겠더군요.

셋째는 어머니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묻고 싶군요. 평소 엄마라고 하는지? 아니면 책이기에 어머니라는 표현을 쓴 것인지? 보통 책에서도 특히, 딸들은 엄마라고 호칭하죠. 그런데 어머니라는 호칭을 쓰는 것을 보고 달리 보이더군요. 정중하면서도 정이 넘치는 표현이 어머니거든요. 나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엄마보다는 어머니가 더 편하더군요.

넷째는 민정양의 사고방식입니다. 책 속에서의 민정양은 수험생으로써 최적화된 사고를 하고 있었어요. 사실 수험생활을 하는 사람들, 수험생활을 해봤던 사람들은 다 알아요. 계획 대비 실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 많은 유혹들을 이겨내고 계획대로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런데 사고를 무척 긍정적, 적극적, 상황에 최적화되게 하면서도 적극 실천하더군요. 그게 책 시작부터 끝까지 나타나 있었어요.

 

오늘 내가 아들에게 이 책을 전달하려 합니다. 내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지? 그것은 묻지 않기로 했어요. 아마 저자인 민정양이 원하는 바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민정양도 믿고 맡겨주시는 그런 부모님을 사랑하니까요.

나이와 상관없이 민정양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합니다. 책의 구성이나 내용의 진실성,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화목한 가정환경이었어요. 감사합니다. 훌륭한 의사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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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
배기성 지음 / 왕의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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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반백이 다 되어서 이제 젊었을 때의 열정이 식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머리말만 읽고도 내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이는 나이와 상관없음을 확인하였다. 19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군사 독재정권에 대항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을 것임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나 또한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민주화 운동에 직접 참여하였고 6.29 선언을 통해 시민의 민주화 운동 승리를 지켜보았다. 이후 비록 3당 야합의 부적절한 과정으로나마 문민정부의 탄생도 지켜보았다. 시민이 깨어있을 때 어떤 정권도 절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은 현장에서 깨달았다. 또한 그런 시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세계인의 부러움을 받는 민주화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고 자신한다.

저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며 여러 가지 차별 속에서도 라디오 방송, 유튜버, 책 저자로써 활동하고 있다. 이 책, ‘역사는 반복된다.’는 뿌리 깊게 철옹성같이 구축된 권력, 기득권 카르텔에 저항하는 깨시민으로 거듭날 것을 말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보자. 19세기 한말의 무기력한 조선과 일본의 야욕, 처절하게 살아남은 메이지 일본, 도탄에 빠진 민중, 탐욕에 눈먼 지배층, 독립군과 제주 비극의 시작, 미국손아귀의 해방 직후 한반도, 슬픈 땅 제주 그리고 여순, 이승만 정권의 제1공화국, 깨시민의 혁명 4.19, 불행하거나 잔혹한 군인 대통령 순이며, 부패하고 무능한 기득권 대 각성한 민중의 반동, 되풀이되는 역사, 국제정치의 희생양이 된 한반도의 상황을 통해 당시의 실상을 이야기하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한국사를 철저히 공부하고 교훈을 얻어 역사는 반복됨을 인식하여 다시는 과거와 같은 불행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자고 한다.

나는 요즘 우리나라 상황이 한말 불행했던 역사의 반복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 현 정부는 일제에 대항해 싸운 홍범도 장군의 육사 내 흉상을 철거한다거나 국민의 생명에 위해가 될 수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동조하거나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감 없는 대응 등을 보면 친일 역사의 반복을 보는 것 같아 분노와 함께 두려움마저 느낀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젊은이들이 이러한 정부의 친일, 불통의 행태를 보고도 저항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우리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과거 불행했던 역사의 반복이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일독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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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족신탁 이론과 실무 - 현명한 자산승계와 기업승계를 위한
오영표 지음 / 조세통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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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여는 순간 법전이나 전공서적 같은 생각이 들어 공부하듯이 읽어나갔다. 만약 내가 법을 전공하지 않았고 일반인이면서 소설, 수필과 같이 술술 읽고 내용을 파악하였다면 실무 적용은 물론, 이해조차도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은 가족신탁 관련 실무지침서처럼 자산관리를 하는 PB, 보험설계사,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 뿐만아니라 일반인도 실생활에서 또는 실무적으로 필요할 때 관련 내용을 찾아 참고하면 좋을 책이다.

저자는 법학박사이면서 변호사다. 대체로 실무적으로 생소한 면이 있이 있으나 신탁 변호 업무와 증권사에서의 법률담당을 하였기에 신탁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및 실생활에서 필요한 가족신탁 관련 법 조항과 설명, 그리고 최근 판례 등을 적절히 조합하여 상속과 증여 등 가족 간의 재산상 분쟁을 없애고 수탁자나 신탁자가 의도한 바대로 법률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목차를 보면 신탁이라는 기본 개념부터 신탁자와 수탁자 의무, 그리고 신탁의 역할 및 유형 등을 설명한 후 신탁의 설정 방법, 자산승계계획 수립과 신탁의 활용 등을 제시하였고 상속, 증여, 후견제도 보완을 위한 후견신탁, 가업신탁, 기부신탁, 세금까지 이론과 실무 순으로 설명하여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 좋았던 것은 상속신탁에 대한 Q&A를 포함했던 것과 최근 가족신탁관련 주요 판례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법을 전공한 사람 또한 가족신탁에 대해서는 생소한 면이 있는데, 일반인들에겐 접근 자체가 어려웠을텐데 그러한 면도 잘 고려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법률에서는 ‘요식행위’를 요하는데, 예를들어 상속을 자녀에게 해 주더라도 재판과정에서 효력을 가지지 못하는 유서로 인해 망자가 의도한 바대로 상속을 해주지 못하고 일괄 분할 상속이 이루어진다거나 유가족들이 유류분 청구 등 재판으로 인해 친족간에 결속을 헤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점도 고려하여 책을 구성하고 있어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책 후미에는 후견제도에 대한 후견신탁과 우리나라에서는 드물지만 가업을 잇게 하는 가업 신탁도 다루고 있어 차후 유사 상황 발생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이 다소 생소한 ‘가족 신탁’에 내용을 다루고 있기에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니면 관심 밖의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을 통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하면서도 가정 실무적인 ‘가족신탁’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활용하여 가족 간의 승계 등으로 인한 분쟁을 없애고 신탁자의 의도가 적절히 전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가족신탁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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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3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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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 의해 벗겨질 것인가? 아님 내 스스로에 의해 벗을 것인가?’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화려한 꽃(권력)도 10일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다. 앙투아네트의 일생을 돌아보면 사람의 불행과 화려함, 권력, 그리고 인간들의 욕망, 불만족 등등 심리적인 부분을 다 파헤쳐지는 것 같아 읽는 내내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의 심리를 능수능란하게 벗기고 있다.

저자 슈테판 츠바이크는 소개에서도 나오지만 1920∼30년대 유럽 최고의 작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품의 작가이다. 그의 말로가 자살로 마감한 불행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생을 닮았다. ‘문학작품의 결말은 자신의 결말이 된다.’는 영화에서, 인생에서든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는 법인가 보다.

마리앙투아네트가 프랑스의 왕세자빈으로 프랑스로 갔을 때가 16세의 나이였고 곧이어 당시 프랑스의 왕인 루이 15세의 갑작스런 병사로 인해 남편인 루이16세가 즉위하자 왕비가 되었다. 나이 어리고 자유분방한 마리 앙투아네트였기에 그녀에게 주어진 권한을 넘는 사치와 권력남용, 그리고 끝없는 향락은 봉건체제를 뒤흔들게 만든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불행은 불행을 낳는다.’는 것처럼 그녀에게 닥친 불행은 책에서도 제시되지만 여러 원인의 결과였다. 비단 ‘목걸이 사건’은 그 원인 중의 하나일 뿐이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있을까? 그녀의 향락과 사치 등이 결국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하는 원인이 되었고 그녀의 나쁜 평판은 그것과 전혀 상관없는 그녀에게 가혹한 시련을 주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시집간 딸에게 지속적인 조언을 해 오지만 결국 포기할 지경이었고 우유부단한 남편 루이15세의 느슨한 대처, 그리고 주변 인물들 또한 그녀의 향락과 사치를 부추기거나 이용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로 채워졌기에 당연한 결과이다. 결국 기회의 여신은 벌써 그 곁을 떠나고 만 후이기에 반성하고 다시 되돌이려는 그녀의 노력은 허사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마리앙투아네트만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다 덮어버릴 수는 없다. 시대의 풍조, 그리고 당시 기근과 절망, 국제적인 정세(미국의 독립운동, 유럽 각지의 전쟁 등등), 장자크 루소 같은 계몽주의 철학자의 민주 의식적 발상의 국민 가슴 속을 파고 들었던 점 또한 프랑스에서의 혁명의 원인이 되었다. 만약 앙투아네트가 사치와 향락에 빠지지 않고 정상적인 왕비로 생활을 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 것인가? 알 수 없다.

이 책은 저자 츠바이크가 작품을 쓰기 위한 역사적 기록물 들에 대해 샅샅이 찾아 고증한 결과물이라고 하더라도 역사는 승자의 역사이기 때문에 프랑스 혁명의 정당성을 위해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와 향락에 대한 문제점 등은 더 부각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후미로 가면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때의 장면들은 우리에게 동정심까지 들게 한다. 이 작품은 꼭 마리앙투아네트의 전기가 아니더라도 당시 유렵과 미국의 독립운동, 사람의 심리, 그리고 얼마나 사람이 타락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결과를 초래한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몰고 오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만약 이금 국제 정세나 나라 안 사정이 이와 같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미래가 어찌 될지에 대한 상상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는 책이기에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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