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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아낸 불안을 이기는 행복 코드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8월
평점 :
‘되새김질’ 염소, 소 등 주로 초식동물 가축들이 하는 행태다. 나는 그러한 과정들이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어렸을 때부터 보아왔다. 책 속에서도 이러한 비유를 하면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생각은 ‘불안, 걱정, 우려’ 등등 부정적인 생각을 뇌에서 지속적으로 ‘되새김질’하면 생각하는 것 때문에 무척이나 불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 해 보니 정말 나 또한 그런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불필요하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고 그래서 행복보다는 불행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표지에는 ‘기계를 수리하려면, 먼저 잘못된 게 무엇인지를 찾아내야한다. 불행을 치유하려면, 불행을 야기하는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맞다. 원인은 결과를 낳듯이 결국 불행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사실 간과하기 쉽다. 그 불행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치유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공학자인 저자가 공학적인 관점을 중심으로 심리적인 생각, 그리고 생각의 상황ㅇ르 처리하는 방법을 단계별 지침을 설명하는 생각과 실천의 지침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저자는 공학자이면서 굴지의 기업인 구글X의 핵심 브레인이다. 그러한 그가 이런 인문학적 책을 냈다는데 의아해 했지만 소개하였듯이 그의 아들이 죽은 후 그는 행복을 연구하고 경험하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처음에는 1000만명 행복 프로젝트로, 이후 10억명 행복프로젝트,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모가 댓’은 공학자이면서 베스트셀러 저자다. 오랜 기간동안 수많은 기업을 창업했던 기업가다. 그는 행복에 대해 깨달은 결과를 이 책에 넣었다.
책은 프롤로그, 13개의 장, 3개 부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 이 책의 핵심 내용이 세세히 잘 정리되어 있다. 제 1장은 ‘생각과 행복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이다. 저자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불행을 부른다고. 행복한 생각의 반복,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제1부 ‘심리적 고통의 원인’이다. 원인을 알아야 치유가 되고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할 수 있는 것이다. 심리적인 고통의 원인은 ‘부정적인 생각’의 반복이다. 반복할수록 더 고통의 크기는 커져간다. 불행의 원인들이다. 제2부 ‘생각의 부작용’이다. 생각의 순환고리를 끊어야 드디어 행복으로 갈 수 있다. 생각의 반복, 이것이 부작용이다. 제3부 ‘더 행복한 삶을 향한 경로’이다. 생각하는 방식을 ‘행복하다’라고 해야 한다. ‘몰입을 배워라’ 몰입하면 행복할 수 있다. 인생은 선택의 문제이다. 뭘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불행, 행복의 기로에서 기준이 된다. 각 부에는 요약 내용이 있다. 여러 가지 내용을 ‘요약’을 통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글 사이사이 ‘기억하라’는 짭은 핵심 포인트를 잡아 전달해 주는 것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옮긴이의 글은 이 책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공학자이다. 이 책에서의 도표를 보면 확연히 공학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인문학적 마인드가 아닌 공학자적인 마인드가 신선하여 어쩜 독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봤다. ‘생각’의 중요성은 여러 책에서 익히 들은 바 있고 그 중요도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의 전개방식, 꼼꼼한 전개방식, 결국 실천이 중요하고 반복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저자의 이끔 등이 행복으로 풀어낼 수 있었던 주 요인인 것 같다. 행복하고 싶으면 이 책대로 실천해 보면 확실하다. 기대 없이 읽은 책이었는데 읽고 난 후 주는 효과는 그 어떤 책보다 컸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