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 AI 시대를 설계한 가장 논쟁적인 CEO의 통찰과 전력
키치 헤이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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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왜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젠슨 황 등등과 같은 천재가 없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미국이 너무 부러웠고 그들이 운영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과 기업 운영방식이 너무 부러웠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상상되는 여러 원인을 뒤로하고 여기 책에서는 그것이 핵심이 아니기에 주인공 샘 올트먼에 대한 이야기에 주목하고자 한다. 샘 올트먼이 오픈AI를 통해 쳇GPT 인공지능을 가지고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일론 머스크에게 완전히 빠져있었다. 그의 행적 하나하나 그의 기행 하나하나가 모두 내게는 그냥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었기 때문이었고 그의 기업, 테슬라, 스페이스-X, X(, 트위터) 등등 미래의 시대에 일론 머스크의 그림자만 보였다. 물론 일론머스크가 나오기 전에는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다는 아마존이라는 회사와 제프 베조스에 미처 있었고 미래는 아마존 세상일 것으로 생각했었다. 이제는 샘 올트먼이 가지고 온 인공지능에 완전 매료되었다. 미래의 세상은 바로 인공지능이 일상에 활용되는 그런 세상이 될 것임은 의심할 나위 없어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샘 올트먼에 대해 개인사 뿐만 아니라 그의 생각, 앞으로의 그가 하고자 하는 바 등을 추측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샘 올트먼의 성장부터 그의 행적과 오픈AI 창업부터 기업활동, 기업 발전, 갈등 그리고 이후의 그의 행적 등에 대해 시간대별로 구성하고 있다. 프롤로그를 통해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인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했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오픈AI와 샘 올트먼에 대한 생각과 평가 등을 중심으로 내용 전개하고 있다. 프롤로그가 이렇게 긴 책은 또 드물 것이다. 1부는 ‘1985년부터 2005년까지 있었던 시대적 상황과 샘 올트먼의 가계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와 조부모의 활동, 가정사 그리고 그 가정에서의 샘 올트먼의 출생, 성장과정, 스타트업 창업 등에 대해 이야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수성가형 기업, 성공가들이 주로 빛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은 확실히 가문의 힘, 그리고 이후 더 큰 인물들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훌륭한 교육을 바탕으로 더 큰 일을 이루는 것을 보면서 확실히 자본주의가 뿌리 깊이 박힌 미국인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 2부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한 내용이다. 보통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에 공동창업을 주로 하게 되는데 학업을 병행하면서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미국의 젊은이들의 창업을 해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그 기업을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존이 그렇고 테슬라가 그렇다. 그리고 지금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그들의 뒤를 잇고 있다. 3부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의 일들이다. 미국의 젊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자신이 시작한 사업을 더 큰 회사나 다른 기업에 팔고 엄청난 매각금액으로 또다른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기업 인수를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식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그러한 시스템적인 기업문화가 참 마음에 든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런 기업문화가 그리 성공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대기업 위주의 정부정책 또한 그 원인이기도 하지만 젊은이들이 그런 도전의식을 가지기 어려운 것은 천재들이 공대가 아닌 의대로 가고 있다는 것 또한 원인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본격적으로 AI를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여기서 일론머스크가 나온다. 공적 공헌을 약속하며 엄청난 돈을 투자한 일론머스크가 수익으로 방향을 잡은 오픈AI와의 갈등 상황은 어쩜 인공지능 분야도 침투해 있는 일론머스크에게 있어서는 인공지능 분야의 파이를 나우어야 하는 경쟁자의 입장에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샘 올트먼은 부인하고 있지만 샘 올트먼의 내면 깊은 속은 알수가 없으니. 4부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일이다. GPT가 나오고 나서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한 많은 이견들이 있다. 인류의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하고 공존하느냐의 문제는 앞으로도 큰 이슈와 인류의 공동의 과제가 될 것이다.

 

샘 올트먼이 게이라는 사실과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에 협조하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로비가 일상화된 미국 정치사회에서 기업인으로서 정치적인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상대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여 승리하였다는 점 등을 보면 샘 올트먼의 행보도 당연히 이해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공지능 분야의 거목인 샘 올트먼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2025년 이후의 행적도 계속 추적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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