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다 딱히 살 게 없어도 한 번쯤 가볍게 들러보는 편의점처럼 문턱 낮고, 유용하고 그리고 재미있는 책으로 읽혀지기를 바랍니다.

많은 지식들이 그렇습니다. 각각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다시 여기로 이어집니다.

많은 지식들이 그렇습니다. 각각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다시 여기로 이어집니다.

이 책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 어디선가 어렴풋이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들을 엮어서 퀼트를 만들 듯 한 땀 한 땀 꿰어놓았습니다.

지식의 조각들이 거대한 조화를 이뤄내며 우리에게 거시적인 시각을 제공할 때 지적인 흥분과 만족도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이 연장들을 여기다 갖다 두었을까? 혹시 이층에 누가 있는 게 아닐까?"
두 아이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인디언 조는 칼을 손에 쥐고 잠시 망설였다. 그러더니 계단 쪽으로 돌아섰다. 그 순간 아이들은 옷장이 떠올랐지만 손 끝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위로 올라오는지 계단에서 삐걱 소리가 났다. -『톰 소여의 모험』

마틸다는 로얄드 달이 세상을 뜨기 전에 마지막으로 쓴 장편소설로 천재 소녀 마틸다가 나쁜 교장 트런치불 교장과 대결해 통쾌하게 승리하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로얄드 달은 1980년대 영국 가정에 만연했던 TV 식사를 경계하며, 사람들이 책보다 TV를 더 좋아하게 될까 봐 걱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 읽기를 권장하는 책을 쓰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찰스 디킨스를 좋아해요. 그 작가가 쓴 책을 보면 웃음이 나요. 특히 『피크위크 페이퍼스』라는 책이 그래요." -『마틸다』

‘이 작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이라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독서 노트를 쓸 수 있습니다.

커다란 가방을 두 손으로 잡고 계단 난간을 타고 스스륵 올라와, 뱅크스 부인과 동시에 계단 꼭대기에 도착한 것이다. "아니, 계단을 저렇게 올라오는 사람은 처음 봤어!" 제인과 마이클도 이따금 계단 난간을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긴 했다. 하지만 계단 난간을 타고 올라오다니, 세상에!
-『메리 포핀스』

『빨간 머리 앤』도 어렸을 때 쓴 메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원고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녀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과, 아름다운 풍경 묘사, 무한대의 상상력,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목표 의식과 끊임없는 노력 등은 독자에게 많은 감동을 줍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수다 속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의 인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이기에 아이들이 읽으면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찾기에도 좋습니다.

추천한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책은 초판 삽화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추억의 애니메이션 삽화와 함께 책을 읽고 싶다면 더모던 출판사의 책을 추천합니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 마음으로 뭔가를 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 마릴라 아주머니."

"난 최선을 다했고 ‘경쟁의 기쁨’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 노력해서 이기는 것 못지않게 노력해서 실패하는 것도 좋은 거야." -『빨간 머리 앤』

나는 우산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우산은 정말 꼭 필요했기 때문에 반드시 만들고 싶었다. (…)

나는 이 일에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겨우 들고 다닐 만한 우산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만들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뒤에도 두세 개를 망치고 나서야 마음에 드는 우산 하나를 겨우 만들 수 있었다.

어쨌든 결국 그럭저럭 움직이는 우산을 하나 만들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우산을 접는 것이었다. 우

산을 펼 수만 있고 접지 못하면 머리 위에 계속 치켜들고 다닐 수밖에 없는데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로빈슨 크루소』

이렇게 필리어스 포그는 내기에서 이겼다. 세계일주를 80일 만에 마친 것이다!

그 여행을 위해서 그는 여객선, 철도, 마차, 요트, 상선, 썰매, 코끼리까지 별별 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했다. 이 괴짜 신사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침착함과 정확성이라는 멋진 품성을 아낌없이 보여 주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 이 여행에서 그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80일간의 세계일주』

참된 재능이나 선한 마음은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지.

설령 드러나지 않아도 그것을 올바르게 쓰고 있다면 스스로 만족을 느낄 거야. 모든 능력 중 으뜸 되는 것은 겸손이란다. -『작은 아씨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러니까 고요는,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핵심이다.

더 나은 부모, 더 나은 예술가, 더 나은 투자자, 더 나은 운동선수, 더 나은 과학자,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는, 인생에서 우리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인 것이다

깊이 집중함으로써 일순간 번쩍이는 통찰과 영감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지금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고요’를 알고 있는 셈이다.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의 모든 걸 불태웠다고 느껴봤다면 그것이 바로 고요다.

군중의 눈을 마주하며 그 앞에 나아가 찰나의 순간에 그간 받았던 훈련의 전부를 쏟아본 적이 있다면 그것도 고요다.

현명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몇 달 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문제가 순식간에 해결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그 또한 고요다.

눈 내리는 밤, 홀로 한적한 거리를 거닐다가 눈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는 불빛에 살아 있다는 기쁨이 일어 마음이 따뜻해진 경험이 있다면? 그 역시고요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조용한 저녁,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고 느끼는 만족감, 홀로 앉아 어떤 생각을 하던 중에 자신에게 사색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는 것. 이들 역시 고요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가깝고 먼 주변의 모든 소리가 완전하고 완벽하게 묻히는 상태"라고 묘사했던 고요를 여기서 우리가 말로 다 표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노자는 말했다. "우리는 항상 도를 얻어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얻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또 어디에서 선善을 찾을 수 있느냐고 묻는 제자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너는 황소를 타고 있으면서 황소를 찾고 있구나."

분명 당신은 과거에 고요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 마음속으로 느껴본 적이 있다. 그리고 더 많이 느끼고 싶어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느껴야만 한다

이 책의 목적은 이미 당신이 지니고 있는 고요를 어떻게 끄집어내 활용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태어났지만 분주한 현대 사회 속에서 위축돼버린 강력한 힘에 다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그리고 현 시대를 짓누르는 다음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마음을 잔잔하게 유지한다는 건 엄청난 수련이다. 인생에서 가장 많은 헌신의 노력을 바쳐야만 가능하다."

세계 지도자들의 자만이 결국 멈추지 못할 분쟁 상황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두가 한 걸음 물러나 당면한 문제를 폭넓게 바라보고 깊이 생각해보길 바랐다.

우리는 일 처리를 ‘직감대로’ 해서는 안 되고 사안의 첫인상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굉장히 논리정연해 보이고 너무 그럴듯해 보이지만 나중에 알고 보면 거의 항상 틀렸다고 판명되는 생각들이 있다.

그런 생각에 휩쓸리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해야 하며 강해져야 한다.

가능하면 힘을 내라.

어떤 상황이든 침착하라.

무한한 인내심을 가져라.

상대를 절대 궁지에 몰아넣지 말고 항상 그가 체면을 살릴 수 있도록 조력하라.

상대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라.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죽을힘을 다해 조심하라.

독선만큼 스스로를 망치는 건 없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 속에서 위기를 마주한다.

남들 눈에는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 각자에게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감정적이거나 반발적인, 경솔하고 섣부른 반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황을 제대로 해결하고 싫은 게 아니라면, 실력을 십분 발휘하고 싫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우리가 갖춰야 할 자질은 케네디가 의지했던 바로 스틸니스, 고요다.

그의 침착함, 그의 허심탄회함,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보는 명료함이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당황하지 않고 심사숙고해야 한다.

현재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충분히 시간을 가져야 한다.

조용히 앉아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어떤 것에도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

주위의 조언이 우리의 신념에 반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지금은 지금뿐이다

미래를 믿지 마라, 아무리 행복해 보인다한들!

과거의 죽음은 죽어버린 ‘과거’에게 묻으라 하라!

행동하라, 살아 있는 현재 속에서! 안에는 심장이, 위에는 신이 있다

"여기에서 저는 그저 자신을 비우자고 제안하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이죠."

현재에 집중한다는 게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인가? 뭐가 그렇게 특별하다는 걸까?

현재에 집중하려면 우리의 모든 게 필요하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단상에 서서 연설을 시작하려고 할 때 우리는 머릿속으로 연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체로 사람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뜻을 세웠다고 말하면서도 곧바로 공부를 시작하지 않고 미적거린다.

그 까닭은 말로는 뜻을 세웠다고 하나 실제로 배우고자 하는 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격몽요결』

병법에 이르기를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고 하였고,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오늘의 우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너희 여러 장수가 조금이라도 명령을 어긴다면 군율대로 다스리어 작은 일이라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순신의 마음속 기록, 난중일기』

셰익스피어는 원고지 한 장에 같은 낱말을 중복해서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의 작품에는 방대한 어휘가 녹아 있습니다.

또한 작품 속 인물 간의 대사 속에 인간사에 대한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다만 완역본은 다소 직설적인 비판과 묘사가 들어가 있어 초등학생에게 추천하기에 고민이 됩니다.

‘셰익스피어를 읽는 것은 우리 뇌에 극적인 효과를 미친다Reading Shakespears has dramatic effect on human brain.’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니 방대한 어휘와 은유적 표현이 돋보이는 그의 유명한 작품을 청소년기에 완역본으로 꼭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버려둔 불꽃이 집을 태운다」를 읽고 ‘사과를 제때 하지 못해 오해가 커진 경험이 있는가?

혼자만 나쁘다면 다툼이 존재할까? ‘다툼’은 왜 생기는 것일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를 읽고 ‘진정한 선행은 무엇인지?’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익을 얻기 위해 하는 선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이야기를 나누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자신을 위한 걱정으로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들이 사랑에 의해서만 산다는 것을 이제 이해했습니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신 안에 있고, 신은 그 사람 안에 있습니다. 신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단편선』

읽기에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자주 접하지 못하는 아름다운 표현이 많아서 아이들의 글짓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소개된 6가지 동화 모두 삶이 각박하고 도시 문명화되면서 우리가 지금 무엇을 잊고 사는지, 진정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아무리 짐승이지만 살아 있는 목숨을 죽이고 싶은 것은 독한 마음이고, 독한 마음은 오래 품고 있을수록 품은 사람의 심정만 해칠 뿐이란다.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박완서 동화집』

분량이 적다고 쉬운 책도 아니고 분량이 많다고 어려운 책은 아닙니다

어린 왕자는 별을 떠나면서 "어른들은 정말 정말 이상해"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어른이 되어 읽으니 이 부분이 확실히 더 와닿습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별마다 어른들의 모습이 어떤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길들인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나에게 있어서 장미와 같은 존재는 누구인지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린 왕자가 말했다.
"어딘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

이 책은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나 좋은 책입니다. 읽을 때마다 가슴을 울리는 주옥같은 글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갈매기의 꿈

"어떻게 저희가 당신처럼 날 것이라고 기대하십니까? 당신은 특별하고 재능이 있고 성스러운데요. 다른 새들보다 위에 계시지 않습니까."

"플레처를 보라! 로웰을! 찰스 롤런드를! 주디 리를! 그들 역시 특별하고 재능이 있고 성스러운가? 그대들보다 나을 게 없으며, 나보다 나을 게 없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딱 하나의 차이는 그들이 본디 자기가 누구인지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수행하기 시작했다는 것뿐이다."
-『갈매기의 꿈』

간이 흘러 어른이 된 웬디와 여전히 천진난만한 피터팬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피터팬처럼 나도 크지 않는다면? 네버랜드가 실제로 있다면 어떤 곳일까?’ 같은 질문을 생각해 보고 독서 노트를 작성해 보게 합니다.

이런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지만, 아이들은 날 수 있는 능력을 차츰 잃어갔다. (…) 이윽고 바람에 날리는 모자를 쫓아 날아갈 수조차 없게 되었다. 아이들은 연습 부족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아이들이 믿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피터팬』

아, 이 넓디넓은 바깥세상은 어두운 꿀벌 도시보다 천 배는 좋은 것 같아.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어. 평생 꿀이나 모으고, 밀랍으로 집이나 지으며 살고 싶지는 않아. 아니, 그런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거야.

난 꽃이 만발한 세상을 구경하며 곳곳을 놀러 다니고 싶어. 나는 다른 꿀벌들과 달라.

기쁨과 놀라움, 경험과 모험을 위해 태어났다고. 위험 따위는 두렵지 않아. 나한텐 힘과 용기와 침이 있잖아? (…) 멋지다. 산다는 건 정말 멋져. -『꿀벌 마야의 모험』

진 웹스터는 1876년에 태어났으며 『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조카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것에서 큰 기쁨을 끌어내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행복의 비결을 알아냈어요. 그것은 현재를 보람 있게 사는 것이에요.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즐겁게 사는 거예요. -『키다리 아저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이언 홀리데이가 강조하는 스틸니스, 즉 내면의 고요는 그 어느 때보다 바로 지금, 혼란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더욱 중요하다."

"어떤 작가들은 충고를 한다. 그러나 라이언 홀리데이는 지혜의 정수를 뽑는다.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에서 라이언 홀리데이는 동서양 철학을 통달한 관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어떻게 하면 갈등과 문제가 넘쳐나는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집중과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지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인생의 규칙이 별로 없는 내게 한 가지 절대 깨지 않는 규칙이 있다. 그건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이 나오면 손에 넣는 대로 즉시 읽는 것이다."

창밖의 소음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사실 그 당시 세네카의 삶은 무너지고 있었다.

그는 불안정한 해외 상황 때문에 자금 조달에 위협을 받고 있었고 늙어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낄 만큼 나이 들고 있었다.

정치적으로도 반대 세력에 밀려나는 중에 네로 황제와의 사이까지 틀어져서 황제가 변덕이라도 부리면 세네카의 목은 댕강 잘려나갈 판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었다.

오죽하면 외부의 소음과 제국의 혼란에 진이 빠진 세네카가 친구에게 "내 청력이 한없이 싫어진다"라고 말했을까.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배경 덕분에 세네카는 이후 수 세기가 넘도록 팬들에게 찬양받는 인물이 되었다.

도대체 어떤 인간이 불운과 역경에 둘러싸인 환경에서도 정신이 나가기는커녕 마음의 평온을 찾고 명료한 사고와 예리한 글 솜씨로 정교한 수필을 완벽하게 써 내려갈 수 있단 말인가?

심지어 때로는 그 소음 가득한 방에서, 그것도 훗날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읽히고 누구도 근접하지 못했던 진리를 다룬 수필들을 말이다.

"어떻게든 정신을 집중한 다음, 무엇에도 정신이 팔리지 않도록 그 상태를 유지하는 거지. 내면이 어지럽지만 않다면 바깥이 완전 아수라장이어도 상관없거든."

이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바가 아닌가? 이런 수양법이 있다니! 이런 집중법이 있다니!

주변 환경을 무시할 수 있고 어떤 곤경에 처하든 언제 어디에서나 자기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고?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게 가능해졌을 때 성취할 수 있을 만한 일들을 떠올려보라!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

인간이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면, 즉 그들이 일컫는 아파테이아apatheia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세계가 전쟁 통에 빠지더라도 우리는 문제없이 사고하고 능숙하게 일하면서 여전히 잘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세네카는 말했다. "다음과 같은 상태라면 내면의 평화를 찾았다고 생각해도 좋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을 때, 치렛말이든 으름장이든, 저도 모르게 저질렀던 바보 같은 행동이 떠오르든, 공허한 소음이 머릿속을 울리든 그 어떤 말에도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을 때."

인간이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면 그 무엇도 그들을 건드릴 수 없고 그 어떤 감정도 그들을 방해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위협도 그들을 가로막지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의 모든 순간이 온전히 그들의 것이 될 수 있다.

거의 모든 고대 철학은 완벽하게 동일한 결론을 내렸다

‘마음의 평정 또는 한결같은 평화

사마트밤samatvam, 즉 ‘마음의 평정 또는 한결같은 평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스에서는 에우티미아euthymia, 헤시키아hesychia라고 하고

에피쿠로스학파에서는 아타락시아ataraxia라고 일컫는다.

기독교에서는 아이콰니미타스æquanímĭtas라고 한다.

그리고 영어로는 스틸니스stillness.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도 흔들리지 않는 것. 흥분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 반드시 들어야 할 소리만 듣는 것. 안팎으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동양에서 말하는 도道와 고대 그리스 철학과 신학에서 말하는 로고스logos를 활용하는 것.

불교, 스토아 철학, 에피쿠로스 철학, 기독교, 힌두교를 모두 통틀어 보더라도 최고선이자 탁월한 성과, 행복한 삶의 비결로써 내면의 평화인 스틸니스, 즉 내면의 ‘고요’를 숭상하지 않은 철학의 학파나 종교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1654년,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이 말했다. "인류의 모든 문제는 홀로 방 안에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무능함에서 유래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그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고요를 얻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빛이 필요한 이 세상에 당신이 별처럼 태양처럼 빛을 내뿜을 방법도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고만고만해 보이는 여러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그 문제들은 저마다 자기가 더 중요하고 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우리는 그렇게 우선순위를 경쟁하는 목소리와 신념에 이끌린 채 너무 많은 방향으로 끌려간다.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 앞에는 수많은 장애물과 적이 깔려 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모든 인간의 내면에서, 선하고 악한 충동 사이에서, 야망과 원칙 사이에서, 우리가 되고 싶은 존재와 실제로 그 존재가 되기까지 겪어야 할 어려움 사이에서 격렬한 내전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쟁에서 고요는 아주 많은 것들이 달려 있는 강이자 철로의 교차점이다.

고요는,
명료하게 사고하는,

장기판의 전체적 국면을 파악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우리의 감정을 다스리는,

올바른 목표를 식별하는,

압박감이 심한 상황을 대처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유능한 사람이 되는,

탁월한 신체 능력을 갖추는,

기쁨과 웃음이 넘치는 순간을 붙잡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