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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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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을 것이 많은 책을 고르려면 그때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그렇다. 이상적인 책 고르기는
"나에게 지금 필요한 책‘을 고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게 지금 어떤 책이 필요하며 어떤 책을 읽어야 많은 지식을 얻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P191

책 고르는 다섯 가지 비결 <나에게 맞는 책 고르기>
1. 잘 팔리는 책, 베스트셀러를 골라라

좋은 평가를 받는 데는 분명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많은 사람이 좋다고 한 책에는 그렇게들 말하는 이유가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알면 누구에게나 이득이 된다.
많은 지지를 얻는 주장이나 의견이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많은 지지를 얻는 주장이나 의견을 알아두는 것은 결코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 P193

등등 책에 따라, 저자에 따라 의견이 갈리는 논점이 수없이 많다.
하지만 그 논점을 이해하고 무엇이 주류 의견인지 알아두는것은 중요하다. 지식은 폭넓게 갖는 게 좋다는 책이 최근에 잘팔린다‘ ‘트럼프 외교는 악이라는 주장이 주류다‘ 하는 식으로,
그게 정말 옳은지와 별개로 많은 사람이 어느 쪽을 옳다고 생각하는지를 알면 그 논점을 더욱 깊이 알 수 있다.
- P194

베스트셀러는 반드시 토론을 부른다 - P194

정말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누구에게도 아무런 감정도 남기지 않는 책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누가 읽어도 동의할 수 있는,
누구나 그 책을 부정하려 하지 않는 책이야말로 읽을 의미가 없는 책인 것이다.
1더하기 1은 2‘라고만 쓰인 책은 읽어도 얻을 수 있는 게 없지 않은가? 그거야말로 그저 맹물이다. 오히려 ‘사실 1더하기1은 2가 아니었다‘고 하는 책이 ‘정말일까?‘ ‘그런 바보 같은 소리! 하는 생각이 들어 읽을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약이 아니라독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맹물보다 읽는 의미가 있다.
- P196

여러분도 지금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를 골라보자. 물론 그 책을옳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기자의 자세로 왜 지금 그책이 잘 팔리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읽고, 다른 책을읽으면서 논점을 정리하고, 왜 이 책이 지금 잘 팔리는 것일까?‘
를 검증하고, 자기 나름의 결론을 도출해보도록 하자.
그러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오늘날 받아들여지는 책이란 어떤 것인가‘ 현시대에 그 책이 어떤 토론을 불러일으켰는가를 알 수 있다.
- P197

베스트셀러는 ‘지금‘을 알려주고, 다음 책을 고르는 길잡이도 된다 - P198

책 고르는 다섯 가지 비결 <나에게 맞는 책 고르기>
2.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추천

당신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다른 사람이 생각해줘도 괜찮다 - P199

책 고르는 다섯 가지 비결 <나에게 맞는 책 고르기>
3. 시대를 초월하여 읽히는 고전

- P204

책 고르는 다섯 가지 비결 <나에게 맞는 책 고르기>
4. 올해 나만의 주제를 정한다

한 주제당 10권 읽기 - P209

책 고르는 다섯 가지 비결 <나에게 맞는 책 고르기>
5. 읽지도 않고 싫어하지 말자

읽기 쉬운책만 읽지말고
읽기 싫어보이는 책도 읽어보자

관심 없는 주제도 읽어보기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책의 좋고 나쁨은 읽는 이에 따라 바뀐다‘고 말이다. 책 한 권을 읽고 열을 알아서 자신의 지두력을단련하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책 한 권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별 볼 일 없는 책의 한 구절로 인생이 바뀌는 사람도 있다. 엄청난 일 아닌가? 같은 책을 읽는데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니 말이다.
- P222

책은 변하지 않는다. 시대를 초월하는 명저는 꾸준히 읽히고,
전자책이 될지라도 책 자체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변해야 하는 것은 독자다. 책을 읽는 사람이 변하면, 책을 읽는 자세가 변하면, 독서법이 변하면 당신이 읽는 책은 분명 좋은 책‘이될 것이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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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시시껄렁한 얘기를 하며 화장실에서 걸어 나오는 나는 언제나 유쾌한 농담을 날릴 줄 아는 센스 있는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또 내가 책을 읽고 있는 도서실은 단지 내가 그곳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적당한 침묵과 열기가 뒤섞인 근사한 곳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너는 지적이고 유머 있고 감동적인 존재야"라는 표현은 정말이지 볼품없고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온 나를 스스로 재인식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보통은 가출을 하면 집에서 식구들이 찾아오고 머리채를 잡아 끌고 가는 게 상식이었다. 가장 친하다고 믿고 연락했던 친구가 스파이가 되어 집에 전화를 하고 갑자기 부모들이 들이닥쳐 머리채를 잡고, 그런 맛에 울며불며 끌려가 반성문도 쓰고 결국은 외출 금지를 당하는 게 순서였다. 그런 걸 기대하면서 가출도 하는 것인데 나는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싫어하는 사람들이 비좁은 공간에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만큼 힘든 일은 세상에 없었다. 빨리 지나가! 김 작가가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중얼거렸다. 얼마나 싫었으면 내 눈앞으로 지나가는 것조차도 참기 힘들었을까.

할 말이 아주 많을 것 같았는데 막상 쓰고 보니 할 얘기도 없었고 별로 재미가 없었다. 경험만으로는 글을 쓸 수 없다는 것, 그것이 교훈이라면 교훈이었다.

글을 쓰고 싶은 순간엔 그 특유의 모드가 있는 것 같다. 그 모드에 접속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때가 있는가 하면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모드가 바뀌는 순간도 있다. 바로 그날이었다. 내가 처음 글을 쓸 수 있는 상태에 있다고 느꼈던 순간. 안채 할머니의 마루에서 뜨거운 보리차에 입안을 데었던 바로 그 시간이었다

모성이라는 것이 자연법칙이 아니라는 것, 아이를 낳고 젖을 물리는 순간 저절로 여성의 신체 안에 부여되는 선천적 기질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알게 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성인이 되어 만난 내 가까운 친구들 중에도 모성이 없는 애들이 꽤 여러 명 있었다. 모성은 없지만 그들도 결혼은 해야 했고 아이는 낳아야 했다.

에이드리언 리치의 책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의 한 구절을 곧잘 인용했다. "여성이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았듯이 어머니는 어머니로 태어나지 않았다." 그녀들에게 모성은 여성 억압의 가장 나쁜 이데올로기였다. 그녀들은 엄마 역할과 자아실현 사이에서 충돌하다가 가끔씩 흔들렸다. 그나마 이혼하지 않고 아이들이 좀 클 때까지 곧잘 버티던 친구들도 아주 우스운 일로 한순간 나쁜 엄마로 전락했다

‘모든 문장을 다 쓸 수 있다.’

사실 그 순간 내가 했던 말 때문에 굉장히 놀랐다. 무슨 대필 광고문구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손이 떨렸다. 모든 문장을 다 쓸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소설을 읽는 이유는 소설이 다른 장르와 비교했을 때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제일 비슷하기 때문이야. 설명하려 들지 말고 보여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라구.

‘설명을 하려 들지 말고 묘사를 하라.’ J작가가 나에게 한 문학수업 제1강의 내용은 바로 그것이었다.

내 인생에서 그때처럼 어떤 깨달음이 저절로 찾아와주기를 기다렸던 적은 없었다.

간절히 원하면 얻을 수 있다는 말을 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믿는 걸까. 아니면 내 몸이 나보다 먼저 그 답을 미리 알고 있었던 걸까. 머리로 답을 찾을 수 없게 되자 몸이 먼저 길 밖으로 뛰쳐나갔다

사람이 성격이 어두우면 가까이 하고 싶지가 않지. 밖에 나가서 길거리 식당들을 봐요. 손님들이 어떤 집으로 제일 많이 들어갈까? 밝고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들어가기 마련이야. 사람도 동물이야. 동물은 볕이 잘 드는 쪽으로 몸이 움직이기 마련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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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어봤더니
이상민 지음 / 대림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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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000권을 읽고나니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중요한 것은 책 속에서 얻은 교훈으로
진짜 삶을 살아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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