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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크레마 터치 - BLACK
평점 :
품절
스마트폰이 생기자 실제 책보다 가볍고 쉽게 글을 읽을 수 있어 그 동안 자주 사용했는데 그로 인해 눈이 많이 나빠져서 고심하던 차 크레마가 나온다고 해서 예약구입을 했다
기존에 있던 적립금과 예약구매 혜택과 카드사 할인을 받으니 이래저래해서 남들 보다 싼 약 9만원에 샀는데 것도 이왕이면 무이자되니까 무이자 10개월로 끊으니 한달 구천원 밖에 안나가는 것이었다. 한달 군것질을 덜 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구입한 크레마. 난 전자책을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알라딘에서 예약구매하면 주는 혜택도 좋았고 특히 각인 서비스에 끌렸다. 그냥 전자기기가 아닌 나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되는 것 같아서.
그렇게 구매를 하고 기다림 끝에 오늘 도착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켰는데....응? 화면이 막 번쩍 번쩍 거리고 잔상도 심하고 막 컴퓨터가 맛이 갔을 때처럼 애가 맛이 간 것이다. 뭐야? 받자마자 반품해야하나? 뭐 이래.. 라고 생각했었는데..
같이 동봉된 알라딘에서 프린터해준 설명서를 보니 E-잉크의 특성이 그렇단다.. 처음에는 잔상을 없애기 위해 화면 깜빡임을 많이 해주어야한다고.. 그래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건 처음 봤기 때문이다. 막 화면이 미친듯이 움직이는데 키보드로 글자도 제대로 못 치겠고..
그래서 재부팅을 했다. 그러니 조금 나아지는 것이다. 한번 미친듯이 깜빡여서 좀 덜 깜빡이는 건가? 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많이 깜빡여야지 잔상이 없어진다길래 그리고 크레마 기능도 알고 싶기도 하고 이것저것 눌러보았다. 알라딘에서 책도 구매해보고 기존에 있었던 전자책도 읽어보고 인터넷도 해보고 웹툰도 읽어보고 동영상도 재생....동영상은 재생이 안되더라..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해봤는데 안되더라...암튼. 이것저것 해보면서 많이 깜빡이니까 점점 갈 수록 깜빡임도 덜하고 화면도 빨리 움직이고 그림도 빨리 떳다.
참. 신기하더라. 뭐든지 바로 바로 화면이 뜨고 순식간에 이미지 전환이 되는 것만 보다가 처음에는 느리고 깜빡임도 심하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빨라지는 것을 체험하니 뭔가 인내심이 길러진달까? 처음 뜨는 화면은 느리지만 두번 세번 반복해서 볼 수록 화면이 뜨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아니까 처음에 느려도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인터넷 할 때는 좀..좀 많이 답답함.. ㅎㅎㅎ
아마 사진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글씨는 빨리 뜨는데 각종 사진, 그림이 느리게 뜬다
글씨하니까 크레마의 가장 중요한 기능!
책읽기를 안 썼네. 내가 크레마를 사면서 가장 걱정했던 건 실제로 책을 볼때보다 화면 전환이 느리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었는데
실제로 처음 다운 받을때 그리고 가끔 책장이 전환될때 버벅거리는 것 빼곤 걱정했던 것보다 느리지 않았다
오히려 빠른 편이라고 생각한다.
활자만 있으면 실제로 책을 넘기는 것 만큼의 속도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 것도 처음에 넘길땐 조금 버벅거리고 두번째로 넘길땐 더 빨리 넘길 수 있다
크레마의 단점이지만 E-잉크의 특성이라고 하니 어쩔 수 없지..
해상도가 요즘 나오는 스마트 폰보다 낮아서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한글 진짜 잘 보인다. 깔끔하게. 뭐 눈이 매의 눈이라고 한다면 글자가 어떻다 저떻다 말할 수 있겠는데 나는 매의 눈이 아니라서 크레마의 해상도가 마음에 든다.
흑백으로 그려진 만화도 잘 보이고.ㅋㅋㅋ
다만 처음부터 컬러로 그려진 그림이라든가 사진은 해상도가 좀 깨지는 것 같다.
그건 그림이 작을 수록 더 깨지는데 아마도 RGB였던 그림을 흑백으로 처리하려니 세세한 컬러감을 나타낼 수가 없어서인 것 같다.
어차피 흑백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부터 사진을 보는 건 생각조차 안했던 나라 상관없었지만
인터넷이 되고 네이버에 들어가지니.. 약간 아쉬운 면이 있다
웹툰이...흑백으로 나와..꼭 흑백티비로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야아아...
ㅎㅎㅎ
그래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벼워서 이젠 누워서도 책을 많이 읽고 실제로 보니 화면도 생각보다 크고 글씨도 크고 특히 눈이 안아프다.
사람들은 전자책 종류가 적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많은 것 같다. 이번 기회로 전차책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책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충 2만권이라고 들었는데 내가 살아생전 그 2만권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진 않고 천권의 책만 읽어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천권. 이 천권을 실제로 사려면 돈이...ㄷㄷㄷ ㅎㅎ
이게 바로 크레마를 산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까.ㅋㅋ 역시 돈 절약이 최고.ㅋㅋㅋ
사실 집 근처 시립도서관이 있지만.. 빌리고 반납하고..가기가 귀찮아..
바로 다운 받을 수 있고 시간날때마다 꺼내 읽을 수 있는 점이 너무 좋다.
아직 무료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다 못 봤다. 우선 햄릿을 다운 받았는데
이거.... 영어네? 난 우리말인 줄 알았는데...
뭐...실제론 원서가 더 비싸잖아?...아하하하하 영어공부가 저절로 되겠구만..
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전자책으로 바뀌어진 만화책이 없나 찾아보고 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