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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 The Dark Knigh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dvd 리뷰에 짧게 썼는데
영화리뷰도 한번 써보고 싶어서 써봅니다
같은 내용이겠지만. 좀더 자세하게.^^
어둠의 기사.
마지막 대사가 그는 영웅이 아닌 구세주다..라고 나옵니다.
이것은 저의 기억으로 썼구요. 인터넷에 좀더 찾아보니
[그는 침묵의수호자이며 고담시의 수호자이며 어둠의용사다.]
[그는 고담시가 필요로 하는 영웅이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서 그래.. 그리고 그는 그것을 받아들일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쫓는거야.. 그는 영웅이 아닌 조심스럽게 묵묵히 돕고 보호하는 구원자..
다크나이트 이기 때문이지]
라고 나오는 군요.
번역하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기때문에 문장은 다르지만 뜻은 하나죠.
그 동안의 배트맨은 정말 영웅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은.
그의 존재가 영화에서 흐려지는 일은 절대로 없었습니다.
배트맨 역을 한 배우가 누군지는 몰라도 영화안에서는 배트맨으로 존재감이 강했으니까요.
그 어떤 미치광이 적들이(....) 나와도 배트맨은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크나이트를 보면서
전 배트맨이 왠지 흐려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박쥐모양의 옷은 멋지고 차도 멋지고 액션도 좋고 인물도 좋고 돈도(..)많고 매력도 많은데 말이죠.
영화 중반이 지나서야 겨우 배트맨 진짜 얼굴[브루스]과 하비를 구분할수 있었어요.
저도 영화 보면서 내가 이렇게 외국배우 얼굴을 잘 구분못하나.;; 싶었습니다.
정말.;;;
늙었나 싶기도 했고.ㄷㄷ
후반정도 되서 깨닫게 되었어요.
내가 구분을 못한 이유를.
하비 던트의 이미지가 그동안 내가 가져온 배트맨의 이미지였단 것을.
하비 던트에 배트맨을 겹쳐본것이죠.
다크나이트에 나온 브루스는 무장을 하고 열심히 범죄자를 막지만 그건 그저 열심히일뿐
왠지 나약해 보였습니다.
이 이미지는 영화 후반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저는 나약해 보이는 배트맨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러자 저절로 배트맨 이외의 사람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게 영화 초중반의 하비 던트. 그리고 후반에 조커.
영웅을 찾게 된것이죠.
영웅의 이미지에 넣고 싶은 사람을.
하비던트가 선의 영웅이라면 조커는 악의 영웅인것 처럼.
어느새 마음 깊은 곳에선 선과 악은 상관없이 영웅만 찾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지막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저 마지막 대사가 나온 것이지요.
[영웅이 아닌 다크나이트]
영화속의 대중들이 영웅만 찾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비웃었던 내가.
똑같이 영웅을 찾고 있었다니.
것도 영화속의 사람들은 모를 수 밖에 없는 진실들을 알면서 까지.
거의 마지막까지 영웅만 찾고 있었던 내가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과
배트맨이 구하고자 했던 것들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위해 무엇을 감수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한낱 히어로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철학이 숨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