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토크 - 예의 바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대화의 기술
앨런 파머 지음, 문지혜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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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이가 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만, 사실 인상깊고, 마음에 드는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느낌이 든다. 회사생활을 하든 하지 않든 사람들은 사람속에서 관계하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는 사람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 됐는데, 그들의 특징은 솔직함으로부터 설명이 된다. 어떤 출신이든, 어떤 신분이든 간에 솔직하고 공손하게 말을 듣고 싶어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욕망이라는 건데, 이 속에 좋은 관계에 대한 설명이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이런 말을 듣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있을 때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되고, 직설적으로 말했을 때 다가올 사람들의 좋지 않은 평가 때문에 말을 돌려서 하게 된다. 그렇게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에게나 힘든 돌려말하기를 해놓고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을 때 자신을 탓하고 만다면, 좋지 않은 그런 습관은 좋은 결과를 놓치는 일이 연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솔직하게, 하지만 예의바르게 할말을 다하는 방법은 그래서 훈련이 필요하며, 이렇게 말했을 경우 상대방이 받아들일 긍정적인 효과는 더말할 것도 없이 확실히 좋은 영향들을 미치게 된다. 인터렉티브 훈련이라고 이 책에서 일컫는 이 대화법은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나의 이야기를 하며, 마지막엔 우리에 대해서 생각하는 훈련으로 이루어지며, 이런 접근법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 실제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된다.

 최근 새로운 일을 생각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됐는데, 직설적인 것과 솔직한 것에 대해 단어선택을 고민했던 생각이 났다. 그 때 이 책을 읽은 후였더라면 더 신중하게 대할 수 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짧은 미팅으로 빠른 결과를 얻고 싶다면 린 토크에서 말하는 인터렉티브 훈련을 꼭 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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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계십니까 - 사람이 그리울 때 나는 산으로 간다
권중서 지음, 김시훈 그림 / 지식노마드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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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누구도 내 편이 아닌 것 같은 날,  아무리 세게 가슴을 쳐도 가슴속 답답한 것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날 나즈막히 '스님, 계십니까!' 외쳐보게 된다. 산사에 들어서 절을 하고, 선 자리에서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여유만 있어도 가슴이 조금 덜 무겁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답답한 날에는 집 근처 절에 혼자라도 걸어가본다. 절이 주는 마음의 위안은 이렇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 많은 것들을 해주는 그 공간속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알고 지내는 스님이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 풀어낼 수 있으면 더없는 인생의 활력이 되고 멘토가 되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절이라는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과 특유의 향기에 우리는 늘 자신의 고민을 덜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그 속에는 천년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도 있고, 알지 못하는 역사속의 이야기들이 있다. 그저 일러스트를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고, 마음이 편해지며, 간혹 채색된 곳의 의미도 살펴보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주 등장하는 시조들을 읽으면서 마음속에 살고있는 시인을 한 번 만나게 되기도 한다.

 생활인으로 하루를 채워보내면서 여유를 가져본 적이 언제였던가? 굳이 시간을 많이 내지 않고, 일상은 천천히 보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보통 여유를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을 읽는 시간만은 온전히 여유로운 옛시간 여행 속이었고, 그것이 바로 여유로움이었다. 산사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있었고, 실제 절을 보고 그렸을 일러스트들이 그곳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었지만, 알고보면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산사였음에 감사하게 됐다. 지금 알게 된 이야기들이 그 절에 간다면 생각이 날 것만 같다. 주위의 작은 사물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고 모두 저마다의 이유가 있고, 다 인연이 닿아있다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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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울림
이창현 지음, 이은수 그림 / 다연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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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림'을 주는 글귀들을 쓰고, 모아놓은 아기자기한 작은 책을 만나게 됐다. 일상 속에서 쉼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편하게 펼쳐보면서 한마디씩 읽고 생각하기에 참 좋은 시간이었다. 술이 아니라 꿈에 취한 후, 인생이 달라졌다는 저자는 한 마디의 말이 주는 큰 힘을 알고부터 좋은 글귀들을 모으게 됐고, 쓰게 됐고, 이렇게 책까지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아주 무겁고 큰 책이 주는 교훈도 크겠지만, 세월이 흘러서 가슴에 남는 건 '울림'을 주는 한 마디였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기억은 갈수록 옅어지지만, 하나의 글귀가 주는 울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짙어지기도 한다. 현재 마음속에 어떤 고민이 있다면 이렇게 가벼운 책을 읽어보면서 혹시 그것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눈은 출력장치가 아니라 입력장치이다.

눈은 말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눈에서 나오는 눈빛은

입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눈빛이라는 손글씨 속에 담긴 글인데, 많은 공감이 됐다. 많은 말들 속에서 상처도 받고 고민을 받았던 적이 많지만, 사람의 눈은 그 속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쉽게 눈을 마주칠 수 없고, 자신의 부끄러운 마음이 들킬까 부끄러웠던 경험도 있다. 정말 입으로 하는 수많은 거짓말들을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진짜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말이다. 일상 속에서 쉽게 느낄 수는 있지만 막상 글로 옮겨놓기엔 소소하게 느꼈던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짧은 글귀와 함께하는 손글씨와 먹그림도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독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가벼운 속삭임을 듣는 느낌으로 읽기에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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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 꿈나무 파워 클래식 꿈꾸는소녀 Y 시리즈 2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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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출판된 다양한 책들이 많은 것 같다. 그저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국어 과목 필수어휘와 영단어, 한자검정시험의 급수한자를 알 수 있다. 꿈꾸는 소녀y시리즈로 세 권의 책이 출간되어 있고, 내가 만나게 된 건 바로 '작은 아씨들'이다. 어릴적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생각이 났고, 성인이 되고나서는 처음 읽게 되었는데 어린 시절에는 그냥 이해못하는 부분들을 넘겨버렸다면 지금은 구석구석 다 읽고 소녀들의 삶을 볼 수있게 됐고, 더 흥미가 있었다. 국어는 공부할수록 어려운 부분이 많은 어휘인 것 같은데, 많이 알면 그만틈 한 작품을 이해할 때 풍성하게 읽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이 시리즈의 책들이 국어의 기초를 튼튼하게 해주는 필수 단어들을 선별해주고, 한자로 된 어휘들을 풀이해놓고, 단어를 심층탐구해놓은 부분들이 있어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꼼꼼한 선생님이 되어주고, 그저 내용만 읽기에도 참 재미있다. 학습의 효과와  흥미까지 잡은 이런 책들이 요즘엔 많아서 아이들이 그저 딱딱한 참고서에 설명되어있는 어휘설명만 죽어라 줄치며 읽어대지 않아도 되서 참 좋은 것 같다. 특히 학창시절은 감수성도 예민한 시기라, 이렇게 잘 구성되어있는 책을 읽으면서 감수성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어휘공부를 많이 어려워했었는데, 나같은 학생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메그,조,베스,에이미 네 자매를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그들의 역경과 꿈, 고난 또한 다시 만나게 되어서 더없이 반가웠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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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시~작!
마츠모토 게이스케 지음, 복창교 옮김 / 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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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질 한 번, 설거지 한 번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체, 가정이라는 것을 꾸리게 됐고, 매일 집 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는 게 나의 일이 되버린 지금은 5년째가 접어들자 슬슬 지겹기도 하고, 귀찮기도 한 것이 집안일이 되어버렸다. 청소하는 것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저 안 하면 안 되니까,,,생각하면서 근근히 해나가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좋은 곁을 곁에두고, 물건의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로서의 청소는 마음을 닦는 수행의 방법이라고 적혀있었고, 청소를 시작하기 전 환기를 하는 것,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에 청소를 하는 즐거움, 아이와 함께 청소를 하는 재미와 그 속의 교육효과, 날씨에 맞는 청소법까지,,,늘 지겹게만 생각했고, 누군가를 해야되는 일이지만 결국엔 내가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겨우겨우 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닦아내는 것과 같은 수행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청소가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해야되는 일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면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조용한 산사가 떠오르고, 낙엽을 긴 빗자루로 쓸고있는 정갈한 모습의 스님도 떠오르는 책이다. 지금 마음이 복잡한 무엇인가로 더러워져있다면 이 책을 꼭 읽고, 정서를 깨끗하게 닦아내는 시간을 꼭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생각의 전환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주변을 깨끗하게 닦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걸 이 책을 읽고서 확신하게 됐다. 변화없는 생활에 지쳤다면 한 번 읽으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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