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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시~작!
마츠모토 게이스케 지음, 복창교 옮김 / 썸 / 2014년 5월
평점 :
걸레질 한 번, 설거지 한 번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체, 가정이라는 것을 꾸리게 됐고, 매일 집 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는 게 나의 일이 되버린
지금은 5년째가 접어들자 슬슬 지겹기도 하고, 귀찮기도 한 것이 집안일이 되어버렸다. 청소하는 것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저
안 하면 안 되니까,,,생각하면서 근근히 해나가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좋은 곁을 곁에두고, 물건의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로서의 청소는
마음을 닦는 수행의 방법이라고 적혀있었고, 청소를 시작하기 전 환기를 하는 것,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에 청소를 하는 즐거움, 아이와 함께
청소를 하는 재미와 그 속의 교육효과, 날씨에 맞는 청소법까지,,,늘 지겹게만 생각했고, 누군가를 해야되는 일이지만 결국엔 내가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겨우겨우 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닦아내는 것과 같은 수행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청소가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해야되는 일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면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조용한 산사가 떠오르고, 낙엽을 긴
빗자루로 쓸고있는 정갈한 모습의 스님도 떠오르는 책이다. 지금 마음이 복잡한 무엇인가로 더러워져있다면 이 책을 꼭 읽고, 정서를 깨끗하게
닦아내는 시간을 꼭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생각의 전환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주변을 깨끗하게 닦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걸 이 책을 읽고서 확신하게 됐다. 변화없는 생활에 지쳤다면 한 번 읽으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