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 재미있고 감각적이고 잘 팔리는
김은경 지음 / 호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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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많이 접하다 보면 내 맘 같은 문장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이따금씩 나도 다른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한 문장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막연하게나마 그런 마음을 품고, 한번씩 글쓰기를 해보곤 하지만, 정작 노트에 적힌 몇 줄의 글을 볼라치면 심장부터 온 몸이 달아오르는 부끄러움에 어쩔 줄을 몰랐다. 이 책을 읽어보면 왜 글쓰기를 잘하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속하는 힘이 부족했던 것이다. 누군가가 찾아줄 문장을 쓴다는 것은 쉽사리 되지 않을 터, 꾸준하게 쓰는 습관부터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십년간 책을 만들어온 편집장의 시선, 그리고 에세이를 쓰는 것에 관한 것, 실제 눈으로 보고 느꼈던 것들을 토대로 강의한 내용을 보기 쉽게 풀어놓고 있다. 갑자기 어느 부분을 펴서 읽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으며, 그 내용이 어렵지 않고 간결해서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의 내용이 에세이를 쓰는 데 있어서 절대로 절대적이지 않다고 하고 있지만 절대적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로 그 방법들이 분명하고 지혜롭다. 이런 가볍고 짧은 조언들이 어쩌면 오랜 고민을 해왔던 사람들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슬기롭게 정리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글을 써보고 싶지만 쉽사리 마음 먹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는 써볼까 하는 마음을 들게 하는 책이기도 할 것 같다. 물론 덮어놓고 글을 많이 읽고 많이 쓰는 사람의 힘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지만, 이 책은 센스있는 조언들을 통해 글쓰기를 할 때 어떤 메시지를 담으면 좋을지, 문장을 어떻게 구성하고, 언제 멈춰야 하는지, 유행하는 글을 어떤 글인지 알려주고 있다. 참고해보면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글을 쓰고 싶은 게 아니라 책을 쓰고 싶다면 누군가에게 선택되어져야 하기 때문에 경험있는 편집장의 조언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에세이를 써복 싶다면 감각있는 김편집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분명 자신에게 필요한 조언을 몇 가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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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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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백수'라는 말이 익숙해진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다. 이 시대의 청년들은 취업난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대다수 '백수'로 살아가고 있다. 중년이나 노년층도 마찬가지다. 정년퇴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퇴직을 이유로 딱히 그렇게 불리지는 않지만 '백수'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합쳐보면 백수의 인구가 꽤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만나기 전에는 다소 백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 조선과 백수라니, 그 두 가지를 함께 맞붙여 놓은 제목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어느 정도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는데 기대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진짜 조선에서 백수로 살았던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지금도 많은 책에서 회자되고 있는 연암 박지원이 바로 그 청년백수 되시겠다. 실제 조선과 헬조선으로 불리우는 요즘의 청년 백수로들을 서로 오버랩시키면서 진정한 백수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작가는 부정적인 의미들 '나머지, 쓸모없음, 버려짐'을 대표하는 이미지의 백수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가는 프리랜서로 보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박지원의 일상들이 소소하게 적혀진 부분을 읽을 때 정말 흥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태껏 그가 백수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을 뿐더러 그 시절에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고, 다양한 방법들로 자신의 시간을 보낸 이야기들은 그의 슬기로운 면모를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그가 보낸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고,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알 수도 있다.


 이 책에서 백수는 직업이 없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경제활동을 운용하는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뭐든 하고 있는 그들은 다만 정규직에 매이거나 어떤 고정된 장소에 출퇴근을 하지 않을 뿐 필요할 때 그때그때 일을 하고 쉬고 싶을 땐 쉰다. 이런 설명만 본다면 백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지만 그것들이 새로운 생각을 위한 준비과정이거나 자신이 원한 시간일 때는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다. 무작정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라는 이야기가 결코 아닌 거라는 것쯤은 이 책 몇 장만 읽어보아도 알 것이다. 노동의 종말을 고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가 잉여시간들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라치면 이 책의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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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경쟁하지 않는다 - 세상의 변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시선
조철선 지음 / 전략시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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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경쟁사회,  그간 1위가 아니라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성공의 법칙은 옳았던 걸까?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만 했던 경쟁 속에서 우리가 잃었던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쟁의 터널 속에서 우리는 학창시절을 보냈고, 또다시 경쟁속으로 던져졌다. 과연 우리는 그 속에서 무엇을 느꼈는가? 이 책은 이제 이러한 성공 방정식을 달라졌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잘하는 것 한 가지를 하루종일 해도 더 이상 가난하지 않는 사회, 욕 먹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물론 그 속에서도 경쟁은 불가피할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다양한 기준들이 많이 무너졌으며, 사람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와 경쟁을 해서, 이겨서 얻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개인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즐겁게 하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 것이고, 요즘은 이러한 행복한 이기주의자들이 더 성공한 삶이라고 인정받기도 한다.


 개인의 삶이 중시되고,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서 자신을 찾기 위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경쟁을 벗어난 성공에 의미를 두게 된 것이다. 물론 누가봐도 성공한 모습의 자신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현명하게 자신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 그것이라면 우리의 앞으로의 삶은 경쟁적이지 않을 수 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만 변화시켜도 앞으로의 우리의 삶의 모습들은 더 다양하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지금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겠지만, 꼭 1등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행복하게 그 일을 하면서 생활을 영위해갈 수 있는 똑똑하고 단단한 방법들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새로운 시선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의 각도를 조금만 바꿔도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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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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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어를 전공하고 홀로 간 스웨덴, 그녀는 거기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자신을 발견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종종 여행을 떠나곤 한다. 그녀는 그 곳에서 평생 여행 중인 느낌으로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이 바라는 자기가 되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중인 것 같다. 괜찮아지는 중, 그것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그녀는 세상의 시선으로 보면 조금 느리고 부족한 아이와 함께 둘이서 살아가고 있다. 남편과는 이혼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꺼내는 것이 한국에서보다는 훨씬 편한 곳, 그 곳에서 살기 때문인지 각각의 이야기들 속의 그녀의 삶이 편안해보이고 따뜻해보이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먼지투성이인 집에서 집에서만 있는 옷을 걸치고 씻지 않은 얼굴로도 시간을 함께보낼 수 있는 친구들이 곁에 있었다. 어쩌면 평범하게만 살아온 나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편해보인다. 개인의 성격차도 있겠지만 지금의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참 많이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의 끝까지 가본 적이 있는가. 홀로 있는 시간이 두려워 그것을 피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서든지  나 자신을 만나야만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내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기분인지 알아채는 것조차 늘 미뤄왔던 터에 읽게 된 이 책은 내 자신의 사소한 이야기들에 귀를 한 번 기울여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고 만다. 솔직한 것은 특별한 힘이 있는 걸까? 정말 사소한 일상이나 감정들을 속속들이 들춰내 누군가 읽어줬음 하고 써내려갔던 인터넷상의 글이기에 읽는이에게도 대단한 도전은 아니지만 작은 변화들을 일으켜볼 용기를 주는 것만 같다. 행복이란 본인이 이야기해서만 아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행복해 보였고, 그럴 수 있었던 것에는 본인의 노력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타지가 주는 힘도 물론 있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알게모르게 스웨덴과 한국의 이념이나 사상, 편견들을 비교하게 되기도 했다. 환경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녀가 늘 더 조금씩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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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통하는 인정받는 사람들의 대화법
오타니 게이 지음, 조해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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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는 홍보 전문가이다. 경영컨설팅회사의 홍보디렉터로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커뮤니케이션 지식을 결합해 현실과 인터넷 사회 모두에서 정보를 다룰 때 필요한 기본 매너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말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많은 말을 한다고해서 꼭 인정받는 것은 아니고, 말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인정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주목한 그는 말실수를 줄이는 선별능력에 대해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으며 그것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전하고 있다.

 

  회사에서 타인들 앞에 서서 이야기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든, 타인을 설득하는 일을 하든 사람이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속에서 말을 잘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이득이 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며, 자신을 평가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누구나 말을 잘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말하기에 관한 책들이 다수 출판되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꼭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말은 많지만 듣고 싶지 않은 말들을 쏟아내는 사람들을 분명히 만나보았을 것이다. 이제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더더욱 제대로 된 말을 듣고 싶은 욕구가 많아지고 우리는 그것들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우리가 선택받는 입장이라면? 제대로 된 말을 선별하는 능력은 필수이다. 일단 잠시 멈춰 서는 습관을 가지고 어떤 상황이든 먼저 입밖으로 말을 꺼내기보다 생각을 했으면 한다. 꼭 말을 유창하게 잘하진 못하더라도 대화의 선만 잘 지켜도 어느 정도 호감을 얻을 수도 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세상이다보니 잘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한번씩 보물을 찾은 느낌이 들기도 하니, 자신의 뜻을 전할 때 말 만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물론 이 책에는 자신이 뜻하는 바를 잘 전하기 위한 말하기의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말을 잘 하려고만 노력하지 말고 그에 앞서 잘 듣고 제대로 된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은 필수일 것 같다. 그런 다음, 돋보이는 말하기를 하고 싶다면 노력해볼만한 다양한 방법들을 자신의 언어에 대입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이 말을 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면 실질적인 도움도 분명히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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