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머니전략 - 친환경 테마주부터 ETF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그린 투자 가이드
황유식.유권일.김성우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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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라는 말의 뜻을 찾아보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3가지 측면을 강조한 대세다.  기업을 평가할때도 돈만 잘벌면된다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나 사회적인 책임, 지배구조의 투명성등을 고려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투자를 결정할때 이 3가지측면인 ESG를 들여다 본다는 것은 과거 '사회적책임'과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투자수익율'을 더 중시한 개념이라고 한다.  당연히, 저탄소, 친환경, 직원의 복지, 경영자, 주주환원 등을 중시한다는 이야기이고, 이에 준비가 안된 회사들에 대한 투자는 점점 줄어들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볼때 투자환경에서 ESG는 새로운 게이밍룰이고 이 새로운 룰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며 나의 제품이나 용역을 사줄 사람도 점점 줄어들 것이고 투자도 받기가 어려울 것이란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역시 미국이나 유럽이다.

코로나19이후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우리의 큰 관심중의 하나는 '투자'이고 그 중에서 제일 큰 것이 '주식투자'다.  우리의 화두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이 아마도 테슬라나 줌(Zoom)같은 회사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테슬라는 한국인들도 많이 투자를 하는 미국주식으로 알고 있다.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2차전지 회사인 LG에너지솔류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같은 회사들도 국내주식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주식종목이다.  사실, 이런 회사들의 이름이 나올때 마다 주가가 많이 올라서 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우물쭈물 하다가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다 보낸 것 같아서 아깝기도 하고 뭐랄까...막연하게 벼락거지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불안하기도 하다.

테슬라 하나만 보더라도 이제 바야흐로 내연기관의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세계적으로 환경을 중시하는 흐름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고, 내연기관, 탄소중립 관련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에서 친환경적인 기업에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는데 기 한가운데 테슬라가 있는데 참 인상적인 흐름이다.  지금까지는 그럭 저럭 보냈지만 앞으로 비교적 확실한 투자는 ESG중에서도 E(Environment)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하여 읽게된 책이 'ESG 머니전략'이다   사실, 여러 전문가들이 이렇게 충실한 책들을 발표해주니 참 좋다.  지금은 주식투자를 안하고 있지만 과거 주식투자를 할때는 정보를 얻기가 상당히 어려워 E나S는 고사하고 G도 깜깜했다.  이런 상태에서 국내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G의 문제때문에 손실을 보는 사례도 많았고 아직까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G때문에 나온다고 알고 있다.  지금은 G가 그나마 과거보다 개선이 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  'ESG 머니전략' 이 책은 아무래도 E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둔 투자 안내서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객관적인 ESG지수로 어느정도 검증이 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전기차, 수소, 2차전기, 풍력 등 다양한 신제생에너지와 관련된 기본지식과 관련 기업에 대한 설명이 제공되었다.  관련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단초를 제공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회사는 익히 들어본 회사도 있지만 특히, 중국회사는 2차전지 회사 CATL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처음들어본 회사들이다.  그만큼, 친환경기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별로 없었다는 증거다.  개개기업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ETF에 대한 소개도 나온다.  시킹알파같은 고급정보를 제공하는 포탈도 소개를 해주는데 아무래도 영어가 짧은 관계로 필요한 그림, 숫자 정도만 봐야 할 것 같다.  1부는 ESG에 대한 개념, 추세등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여 기후위기극복, 그린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과 2부는 핵심산업별로 투자가이드를 제공한다.  전기차, 2차전지, 그린수소, 풍력에너지, 태양광, 친환경선박, 국내대기업의 ESG현황 그리고 관련 ETF투자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하면 좋을지 궁금한 사람들은 2부. 핵심산업별 투자 가이드를 보면 주요 기업과 설명이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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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일상의 미래 - 공간·이동·먹거리·건강 미래 메가 트렌드 4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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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한지가 벌써 1년이 넘었다.  팬데믹이 이렇게 긴 기간동안 나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처음이다.  과거 메르스같은 전염병도 주의를 요하는 정도였지 나의 일상을 전방위적으로 통제하고 바꾸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이것은 전지구적인 현상이고 우리의 일상 자체를 바꾸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일상의 미래(과학기술정책연구원 지음)'라는 책이 있다.  가끔씩 이런 저런 기사를 읽다보면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19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다.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예측은 중요하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팬데믹 하나가 우리의 일상을 이렇게 확 바꿀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미 우리의 일상이 바뀐 부분도 있지만 좀 더 길게봐도 그 변화의 모습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우리 '일상의 미래'를 들여다 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포스트 코로나 일상의 미래'는 1) 공간, 2) 이동, 3) 먹거리 그리고 4) 건강이라는 4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고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재미있게 꾸몄다.  이 4가지 각각의 화두마다 대저 공통적인 틀로 분석을 해놓았다.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변화를 들여다 본다. --> 이것들의 미래를 결정할 5가지 테마들을 정하여 설명한다.--> 어떤 이벤트(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상상하고 자세히 설명한다.--> 이 이벤트들의 발생가능성이나 선호도를 들여다본다--> '우리가 원하는 것과 가능한 것'을 논한다--> 'SF로 본 미래 OO'로 시뮬레이션을 해준다.(여기가 재미있다.)  ---> '한눈에 살펴보는 OO'로 조망해주며 좀 딱딱하게 예측한 내용을 현실의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비록 지면이지만 간접경험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정리된 이슈와 대응으로 요약을 하며 개개의 화두를 정리하는 구조로 코로나19가 가져다 줄 공간, 이동, 먹거리, 건강에 대한 설명은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들에게 도움이 클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고 본다.  3C, STP, 4P같은 기본적인 분석을 할때 반드시 포스트 코로나19이후의 일상을 고려하지 않고는 무의미한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익숙한 것을 고집하기 보다는 여기서 제시하는 각종 변화를 긍정적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나의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 다가올 새로운 미래와 친하게 지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구나, 개인투자자(개미)의 입장에서도 볼때 많은 인싸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공간에서 '도시 저밀화'부분의 논지는 이해가 가나 대한미국처럼 서울/경기지역으로 인구가 몰려있는 상황에서 '저밀화'는 그닥 현실적인 것 같지는 않다.  '저밀화'의 원인은 인정하지만 저밀화를 하려면 서울/경기를 떠나야 하는데 그것은 그다지 실현가능할 것 같지가 않다.  다만, 문외한으로서 '저밀화'가 시사하는 어떤 변화는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은 한다.

공간에서는 가상공간의 확대, 개인독점공간의 확대를, 이동에서는 이동수단이나 여행의 기술/산업/제도 측면에서 어떤 트렌드를 가져갈지, 먹거리에서는 '먹거리 신뢰사회'에 대한, 건강에서는 '원격의료'가 특히 눈에 들어온다.  어찌보면 전반적으로 '비인간화'쪽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더욱 외로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단순히, 가상공간, 개인독점공간, 자율주행, 개인이동수단의 발달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거리를 두고, 신뢰하지 못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있다.  아무튼, 종장에서 최종 8가지 트렌트를 정리하는데 원격화, 가상화, 소유화공유하지 않고 소유한다. 소유할 수 없으면 일시적으로 전유한다.), 평탄화(저밀화), 무인화, 개인화, 양극화(디지털 격자/의료서비스 격차), 투명화(데이터에 의한 디지털 투명사회)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4가지 매래사회 시나리오로 '원격복지 사회', '홈 테크놀로지 사회', '안전을 위한 규율사회', '얼리 언텍터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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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ㅣ 막스 베버 선집
막스 베버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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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아프리카에서부터 이동을 하면서 각종 문명을 발생시키고 그 규모를 키워나가면서 점점 더 커지는 공동체에서 나타는 분업과 교환은 당연한 일이다.  분업을 통해 만들어진 재화를 자신이 필요한 것과 교환하는 행위를 공동체내에서 거듭하다보면 결국은 타공동체와의 거래라는 것이 생긴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된다.  생각이라는 것을 할줄 아는 인간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하지만, 처음부터 막스 베버사 살던 시절이나 지금처럼 전문화되고 복잡하지는 않았을 터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랜기간 변화하고 축적된 거래관행과 특성을 이해하는데는 생각만 가지고는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그 거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이것을 이해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이런 거래의 관행인 거래소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그 유명한 막스 베버라는 사람이 계몽차원에서 쓴 글(논문) 두 편이 있고, 이것을 번역하여 '거래소(막스 베버저/이상률옮김)'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 번역서는 막스 베버 사후 그의 아내 마리안네 베버가 편집한 '사회과학과 사회정책논문집'(1924)에 '거래소'라는 제목으로 수록된 것을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로 마음먹게된 이유는 막스 베버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와 고전적인 느낌이 매우 좋아서 이기도 하고 작금의 주식시장, 가상자산 시장, 각종 원자재시장등에 관한 뉴가 넘쳐나지만 실제로 각종 뉴스 기사를 읽다보면 각종 용어의 의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여 그만 읽기를 포기하고 넘어가는 일들이 자주 발생했다.   이런 배경에서 자본주의의 근간인 거래소에 대한 발생배경과 그 안에서의 원리를 이해를 돕기위한 책이라고 하니 한 번 읽어보고 싶은 구미가 확당겼다.

번역인데다가 애시당초 독일어 논문이어서 그런지 다소 딱딱한 문체이기는 하지만 그 설명은 평이한 대화체에 가깝고 용어의 설명은 따로 주를 달아서 설명을 해주므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의외로 적었다.  어쩌면 그나마 최근의 주식열풍으로 조금씩 알게되는 주식시장의 거래에 관한 뉴스를 읽으면서 기본적인 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서 그런지 큰 어려움은 없었고, 오히려 어찌하여 현재에 이르게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도움이 됐다.  나에게는 그야말로 '계몽적'이다.  비록 어떤 거래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어떤 기본적인 욕구와 욕구가 만나서 어떤 타협을 하고 발전을 했는지, 나라마다 거래소의 특성이 다르고 어떤 장점과 문제가 있었는지 기본적인 거래의 본능과 이에 관여된 시장, 상품거래소, 증권거래소등 근대적인 대규모 상거래에 이르는 역사와 발전과정을 설명하여 준다.  

'환어음'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거래가 발전을 하게된 설명을 하는 부분은 거래의 기본은 과거나 현재나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 같다.  시간, 공간간의 제약과 이를 극복하기위하여 고안된 환어음은 지금까지도 국제거래에서 기본적으로 통용되는 약속이란 점에서 서두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편으로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거래의 기본이 이러할진데 그 거래 자체보다는 그 거래의 속성상 나타는 투기같은 것 또한 과거나 현재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거래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진만큼 이런 투기가 훨씬 커지고 복잡해졌다. 증권이나 상품의 거래를 뛰어 넘는 금융상품이 수도 없이 많아진만큼 관련 사기도 많아졌다.  기술의 발전으로 거래가 편해지고 활발해진 만큼 그런 문제점 또한 커졌다는 생각이 든다. IT기술이 접목되면서 기술의 장점을 이용하여 거래가 목적이 아닌 거래를 이용한 투기 등이 눈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진다는 부정적인 측면을 고려할때 막스 베버의 '거래소'는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의 존재는 자본주의의 핵심이란 점을 부인할 수 없고 막스 베버가 굳이 시간을 내서 두 편의 논문을 썼다는 사실에서 증명된다.  비록 어떤 부분은 다 이해를 못해도 거래소의 기본과 요소 요소에서 보여지는 막스 베버의 경제철학을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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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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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상의 문제만을 놓고 보더라도 '과연 진실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한숨이 나올때가 있다.  탈진실의 시대, 포퓰리즘의 시대를 살고 있다.  연일 미디어에 돌고 도는 뉴스는 그것이 진실인지 알길이 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과연 그것을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진실을 가늠할 수 없다. 주장하는 이들과 그것을 추종하는 이들이 이리 저리 몰려다닌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 가늠할 수 도 없는 탈진실의 시대를 살아가며 한번쯤은 고민을 해봤을 이슈들을 통해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신실재론'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이런 문제에 대한 응답하기 위하여 마르쿠스 가브리엘이라는 독일인 석학이 주장하는 철학이라고 한다.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라는 책에서 바로 '신실재론'을 정의하고, 세상의 문제점을 들여다 본다.  이 책의 시작은 유력한 유럽의 나라들이 과거 19세기 국민국가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얘기, 유럽국가들의 국가적인 의태, 그리고 신문, 잡지등의 미디어든 아니면 소셜 미디어든 리얼리티를 왜곡하여 전달을 하고 아무도 진실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부터 시작을 한다. 내가 이해하기는 유럽의 각국가들이 '민족주의'로 후퇴하고 있고 사실과는 다른 의태적적인  상태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 유럽내의 각 국가,일본같은 나라들의 의태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된다. 이런 나라들의 진실된 모습이 의태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탈진실과 포퓰리즘이라는 키워드로 판단을 하고 있으며 신실재론적인 측면에서 이 세상의 문제점을 고찰한다.

한 마디로 이 책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는 현대 사회의 위기를 다섯가지로 분류 고찰한다.  가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자본주의의 위기, 테크놀로지의 위기 그리고 종합적인 의미에서 표상의 위기에 대하여 다룬다.  이 책은 분량이 많지않고 책의 크기도 작아 포켓북처럼 봐도 무방하다. 마르쿠스 가브리엘과의 대담을 오오노  가가즈즈모모토와 편집인들이 정리하여 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처음에 '신실재론'에 대한 철학적인 감이 안와서 이리 저리 뒤져보며 그 의미를 이해하려고 하다가 건녀뛰어서 위 5가지의 위기를 읽어보다보니 철학적인 고찰치고는 매우 현실적이고 지금의 우리가 처한 각종 문제에 대한 고찰과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저자의 고찰이다.  사실, 큰 제목만 보더라도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가 어떤 것인지 매우 선명하게 나타난다.

몇 가지 인상적인 내용을 짚어 보면, 가치의 위기에서는 타자화, 비인간화를 통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관에 대한 위기를 설명한다.  구체적인 사례로서 히잡의 착용에 대한 것을 제시하며 그 분명한 목적이 비인간화에 있다며 가치의 위기가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 하나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우리가 보편적인 인간성을 가지고 있으며 아픔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음에도 자신들과 다르다고 하며 타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가치의 위기며 히잡에 대한 논란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위기에서는 뭐랄까 내 맘대로 지꺼릴 수 있고 방해받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생각에 대한 반론이 아닌가 생각된다.  민주주의는 오히려 느림이고 절차적이라는 점을 민주적인 시스템이 어떤 것인지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민주주의란 차이를 인정하는 다양성, 존엄성에 대한 것이라고 말을 한다.  지금의 우리의 모습은 미국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보장)를 완전히 잘못해석하고 있고, 민주주의가 위기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위기라는 점도 공감이 간다.  자본주의/테크놀로지 그리고 표상의 위기에서 우리의 일상을 좀 더 세밀하게 고찰하고 되돌아보는 기회다.  자본주의에는 악의 잠재성, 자본주의의 거짓(자신의 제품이 실제보다 훨씬 뛰어난 척)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자본가에게 민주적인 사고훈련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인공지능은 환상이라던가 우리가 GAFA에 무상으로 노동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철학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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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ㅣ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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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던 염여사가 기차안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린걸 알게 되고 그녀의 핸드폰으로 어눅한 말씨의 낯선 남자가 자신이 파우치를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염여사는 서울역에서 만나자 약속하고 그곳으로 가서 노숙자인 그를 만나게 된다. 그의 곰같은 모습과 남루한 모습에 안타까움과 고마움이 함께 하면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으로 그를 데리고 가서 도시락을 먹인다. 그리고 그 계기로 편의점 야간 알바하던 이가 그만두고 야간알바를 쉽게 구하지 못하던 와중에 자신의 파우치를 찾아준 노숙자 독고씨에게 제의를 한다. 그리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는 염여사의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한다. 그 편의점에는 공무원준비를 하면서 알바를 하는 똑부러지는 시현과, 오여사가 함께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에게 편의점의 전반전인것을 가르쳐줄 시현은 독고씨가 내심 내키지 않지만 그에게 포스다루는 법과 손님응대, 물건 정리법등을 가르쳐주게 된다. 그곳에서 독고는 야간 알바를 하면서 삶에 지치고 힘든이들을 서툴지만 따스하게 그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안아준다. 처음에는 서툴고 그랬던 독고는 편의점에는 전혀 오지 않던 할머니들을 고객으로 맞이하기도 하고 차츰 매출도 쌓이게 된다. 그리고 주간 알바였던 시현 또한 자신의 처지를 고민할시기에 독고시가 넌지시 던진 유투브에 대한 이야기에 자신이 독고씨에게 가르쳐줬듯이 포스사용법등 편의점 전반을 올리면서 다른 편의점에서 스카우트도 들어오게 되고 더 나은 제의를 한 편의점으로 옮기게 된다.

또한 아들과 갈등을 겼던 오여사에게 넌지시 조언을 던지기도 한다. 독고가 야간알바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편의점에도 더 따스한 바람이 불게 되고, 편의점을 들르는 이들에게도 따스함을 전하게 된다. 사실 편의점사장 염여사는 교직을 마치고 연금으로 생활을 하고 살아도 되는 이지만 잘 되지 않는 편의점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었다.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시현과 오여사 생계형알바를 하는 그들을 위해서 편의점을 팔자는 아들의 제의도 뿌리치고 운영하고 있었던것이다. 그런 따스한 염여사와 야간알바독고씨, 시현, 오여사등,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물론이고 편의점을 들르는 이들 또한 이 편의점속에서 자신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많지도 않고 제대로 된 편의점도 아니지만 그곳에 들어서면 따스함을 안고 나오게 되는 마법과도 같은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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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내내 따스함과 뭉클함이 함께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또한 야간알바생 독고씨의 과거가 드러나고 그의 기억속에 그의 모습도 볼수 있다. 그리고 그가 염여사를 통해서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지 어떠한 모습을 살아가게 될지, 책을 끝가지 읽게 되면 알게 될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각종 매체에서는 무서운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두려움까지 들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따스함과 뭉클함을 함께 전해 줄것이다. 편의점속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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