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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ㅣ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던 염여사가 기차안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린걸 알게 되고 그녀의 핸드폰으로 어눅한 말씨의 낯선 남자가 자신이 파우치를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염여사는 서울역에서 만나자 약속하고 그곳으로 가서 노숙자인 그를 만나게 된다. 그의 곰같은 모습과 남루한 모습에 안타까움과 고마움이 함께 하면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으로 그를 데리고 가서 도시락을 먹인다. 그리고 그 계기로 편의점 야간 알바하던 이가 그만두고 야간알바를 쉽게 구하지 못하던 와중에 자신의 파우치를 찾아준 노숙자 독고씨에게 제의를 한다. 그리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는 염여사의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한다. 그 편의점에는 공무원준비를 하면서 알바를 하는 똑부러지는 시현과, 오여사가 함께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에게 편의점의 전반전인것을 가르쳐줄 시현은 독고씨가 내심 내키지 않지만 그에게 포스다루는 법과 손님응대, 물건 정리법등을 가르쳐주게 된다. 그곳에서 독고는 야간 알바를 하면서 삶에 지치고 힘든이들을 서툴지만 따스하게 그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안아준다. 처음에는 서툴고 그랬던 독고는 편의점에는 전혀 오지 않던 할머니들을 고객으로 맞이하기도 하고 차츰 매출도 쌓이게 된다. 그리고 주간 알바였던 시현 또한 자신의 처지를 고민할시기에 독고시가 넌지시 던진 유투브에 대한 이야기에 자신이 독고씨에게 가르쳐줬듯이 포스사용법등 편의점 전반을 올리면서 다른 편의점에서 스카우트도 들어오게 되고 더 나은 제의를 한 편의점으로 옮기게 된다.
또한 아들과 갈등을 겼던 오여사에게 넌지시 조언을 던지기도 한다. 독고가 야간알바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편의점에도 더 따스한 바람이 불게 되고, 편의점을 들르는 이들에게도 따스함을 전하게 된다. 사실 편의점사장 염여사는 교직을 마치고 연금으로 생활을 하고 살아도 되는 이지만 잘 되지 않는 편의점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었다.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시현과 오여사 생계형알바를 하는 그들을 위해서 편의점을 팔자는 아들의 제의도 뿌리치고 운영하고 있었던것이다. 그런 따스한 염여사와 야간알바독고씨, 시현, 오여사등,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물론이고 편의점을 들르는 이들 또한 이 편의점속에서 자신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많지도 않고 제대로 된 편의점도 아니지만 그곳에 들어서면 따스함을 안고 나오게 되는 마법과도 같은 그런 곳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따스함과 뭉클함이 함께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또한 야간알바생 독고씨의 과거가 드러나고 그의 기억속에 그의 모습도 볼수 있다. 그리고 그가 염여사를 통해서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지 어떠한 모습을 살아가게 될지, 책을 끝가지 읽게 되면 알게 될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각종 매체에서는 무서운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두려움까지 들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따스함과 뭉클함을 함께 전해 줄것이다. 편의점속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