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윤순식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쓰여진 시기 1883~1885년이라고 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이 출판된 시기에 조선 최초의 사절단이 미국 뉴욕에 파견되었으며 갑신정변(1884)이 일어났던 시기이기도 하다. 니체가 그러하듯 조선에서도 비록 3일천하였지만 봉건적 낡은 틀을 깨뜨리고 근대사회로의 움직임이 있었던 시기었다. 이 책“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프리드리히 니체지음/윤순식 옮김”을 읽어보기로 결심하고 이 책이 쓰여진 시기에 우리 한반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니체가 기존의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깨부수던 이시기에 조선에서는 개화의 새로운 생각이 꿈틀거리며 그 에너지가 넘쳐 흐르고 있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학생때 누구나 한번쯤 읽어봤을 책이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때문에 포기한 책이기도 한 것 같다. 지금 다시 그 여려움을 이겨내고 니체의 생각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다시 읽어보기로 하였다. 고등학교시절 문고판으로 읽었던 그런 문체는 아니고 번역이 좀 더 부드러운 것 같아서 부담이 덜하다. 우선, 이 책의 주인공“차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의 이름이다. 패르시아의 현자의 이름이 차라투스트라다. 니체는 역설적이게도 당시 유럽의 종교적인 사고인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사고의 원조라고 말할 수 있는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통하여 그 사고를 깨부수려는 시도를 한 것이다. 기존 기독교적인 사고를 과감하게 혁파하고 새로운 철학의 길을 안내한 책이다. 당시 유럽사람들에게는 조선의 갑신정변만큼이나 충격적이고 구테타나 다름없는 사고의 전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니체는 이 책에서 그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안다는 듯, 부제를“모든 사람을 위한, 그러면서도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이라고 적었다. 많은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지만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수 있다는 뜻이니 이해가 간다. "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그 핵심개념은 '신의 죽음', '힘의 의지', '영원회귀', '초인(위버멘쉬)' 등의 개념을 잘 반죽하여 그 당시 모든 가치의 파괴, 전도를 꾀하였다는 점이다. 그 당시 유럽사람들이 믿는 모든 것이 다틀렸다고 외친 것이다. 이 책은 사유하는 철학서이지만 문학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고, 종교와 관련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갈릴리호수를 떠나 사막으로 간 예수의 행동을 패러디한 내용으로 책의 서문을 시작하는 것을 볼때 또 다른 니체만의 우쭐한 종교서적같기도 하고 그렇다. 니체 스스로가 그의 서간집에서 "이 책은 다섯 번째의 복음서이며 미래의 성서가 될 것이다."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하니 종교같은 의미가 없을 수 없다. 과연 철학적인 종교적인 구테타임에 틀림없으며 니체는 그가 말하는 것을 스스로 굳게 믿어 의심치 않은 것이 분명하다.

이 소설같기도 한 이 책은 서문 그리고 1부애서 4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부별로 22개(1부),22개(2부),16개(3부), 20개(4부)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다만, 4부는 1,2,3부를 전제로 하여 나오는 내용이라고 하니 맨 나중에 읽는 것이 좋으나 1,2,3부는 어느 것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아무튼…서문을 읽어 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한 대목이 있다. 이렇게 뜬금없어 계속 튀어 나오는 비유가“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분명하다. 차라투스트라의 핵심 메세지는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초인"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 “나는 인간들에게 그들의 존재 의미를 가르치련다. 그것은 초인이며, 인간이라는 검은 구름을 뚫고 나오는 번개이다.<차라투스트라의 서문 7, p29~30>" 인간이 인간존재의 의미가 있으려면 초인이어야 한다는 것, 인간이 실존적인 존재가 되려면 반드시 초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 인간은 짐승과 초인사이에 걸쳐 놓은 하나의 밧줄이라고 말을 한다. 인간은 바로 이 짐승과 초인사이에 있으며 이런 초인을 추구하지 않는 것은 짐승에 가깝다고 말을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걸쳐 놓은 하나의 밧줄이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인 것이다. 저쪽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도중에 있 는 것도 위험하며, 뒤를 돌아보는 것도 위험하다. 또한, 벌벌 떨면서 멈춰 있는 것도 위험하다. 인간의 위대한 점은, 인간은 다리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이 사랑스러운 점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몰락하는 존재 라는 데 있다.” <차라투스트라의 서문 4, p20>"

그러면 초인은 무엇인가? “세 가지 변화에 대하여<p38>"나온 것처럼 낙타처럼 성실한 사람이 기존의 관습,규범,관계등에서 깨고 나와 사자와 같은 용기를 갖고, 결국 모든 것을 긍정하고 창조하는 아이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가 초인이다. 초인은 그 당시 종교적인 선악 기준의 도덕 관념을 넘어서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기가 새로이 창조한 가치를 끝까지 실현하고자하는 사람으로 정의할수 있다한다. 그야말로 그당시 유럽에 자리잡은 기독교적인 관념(예수 그리스도가 아닌)을 초월하여 형이상학적으로 잡히지 않는 높은 저 곳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변화무쌍한 대지(땅)에 발을 굳건히 딛고 사는 초인이다. —“보라,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노라! 초인이란 대지의 의미이다. 그대들의 의지로 하여금 이렇게 말하게 하라. 초인이야말로 대지의 의미가 되어야 한다고! 형제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간절히 원한다. 대지에 충실하라. 그리고 저 하늘나라의 희망을 말하는 자들의 말을 믿지 말라! 그들이야 말로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독을 섞는 자들이다.<차라투스트라의 서문 3, p17>:

그리하여 그는 기존의 가치관을 형성한 모든 신은 죽었다고 선언을 하고 이제 그 신들은 이 대지위의 초인이 대신하여야 한다고 외친다. 당시의 종교적인 관념으로 보나 모든 면에서 아주 파격적인 생각임에 틀림없다. 형이상학적인 이원론적 사고는 집어치우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존중하고 사랑하라고 한다. 죽어서야만 갈수있는 저세계는 의미가 없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상의 세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위대한 정오"는 바로 초인으로 가는 시점으로 그림자나 허상이 없이 태양이 바로 우리 머리위에서 비추는 정오다. —“모든 신들은 죽었다. 이제 우리는 초인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이 것이 언젠가 찾아올 위대한 정오에 우리의 마지막 의지가 되게 하라!<1부, 베푸는 덕에 대하여 3, p127> " 이렇게 “초인”은 대지의 뜻이고, 인간 존재의 의미다.

초인(위버멘쉬)과 신의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니체 철학의 핵심인“힘의 의지"에 이르러 그 개념이 더 강화되고 확대된다는 점을 빼놓을수가 없다. "힘의 의지"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듯 하다. 자연과학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힘"이라는 단어와“의지"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힘의 의지"를 만들었고, 의지와 힘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고 부단히 힘을 추구한다. 바로 초인은 이 힘의 의지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현재 상태를 넘어서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자신끊임없이 극복해야 하는 존재다. <2부, 자기극복에 대하여, p181>를 읽다보면 “힘의 의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어서 <삶은 스스로 나에게 다음과 같은 비밀을 털어놓았다. "보라! 언제 나 자신을 극복해야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나다.”, p185> 그래서, 초인은 내부의 힘의 의지에 따라 기존의 것을 부정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 “그리고 그대들이 세계라고 부르는 것은 우선 그대들에 의하여 창 조되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그대들의 이성, 그대들의 심상 그대 들의 의지, 그대들의 사랑이 실현되어야 한다! 그대 인식하는 자들이 여, 진실로 그대들의 더없는 행복을 위해 그렇게 되어야 하리라!”<2부, 지극한 행복의 섬에서, p135>" 새로운 것을 창조함으로써“더없는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고, 인간은 자기 스스로 자기극복적인 삶(초인의 삶)을 위하여 자기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존재의 의미, 대지의 뜻, 자기극복 등의 초인은 힘의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는 또한 관계의 세계라고 한다. 왜냐면, 나만 힘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기때문이다. 세계는 다른 사람, 동물, 식물 모든 삼라만상이 각자 힘의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 서로다른 힘의 의지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힘의 의지는 관계하는 인간 그러나 서로 상승하고 강화하고 고무시켜주는 의미 그러나 인과적이거나 선후관계의 그런 의미는 아니고 동시적 쌍방향적인 의미라고 한다. —“그대들이 적을 가지려거든, 증오할 적을 가지되 경멸할 적을 갖지 말라. 그대들은 자신의 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그럴 때에 만 적의 성공이 곧 그대들의 성공이 되는 것이다.”<1부, 전쟁과 전사들에 대하여, p74>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가 이러 저러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존재에 대하여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하여 세계전체에 대한 인정과 긍정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초인의 자세가 바로 이것이다. 그리하여 그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영원하길 바라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 "그리고 모든 무거운 것이 가벼워지고. 모든 육체가 춤추는 자가 되고, 모든 정신이 새가 되는 것, 그것이 나의 알파이며 오메가라면, 그리고 진실로 이것이 나의 알파이며 오메가라면! 아, 어찌 내가 영원을 갈망하지 않겠는가.<3부, 일곱개의 봉인(긍정과 아멘의 노래), p372>"

마지막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말을 한다고 우리 안에 힘의 의지에 따른 동물적 의지, 인간의 의지, 온갖 갈등이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엄청난 갈등이 상존한다. 그리하여 어찌하면 지속적으로 초인이 되기위하여 노력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영원회귀"다 지금 나의 상태가 더할 나위없이 좋다면 이 인생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지금 사는 인생이 만족스럽지 못한데 그 인생이 영원히 반복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래서, 짐승처럼 살면 안되는 이유가 영원회귀의 사유에 있다. —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노라.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그대들은 무엇을 하였는가? 지금까지 모든 존재들은 스스로를 초월하여 그 무엇인가를 창조 해 왔다. 그럼에도 그대들은 이 위대한 밀물의 한가운데서 썰물이 되 기를 원하며, 또 인간을 극복하기보다 오히려 짐승으로 되돌아가기 를 원하는가?<서문, p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 - 원어민처럼 생각하게 되는
주경일(엉클잭)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제일 미국화된 나라가 아닌가 생각한다.  동남아, 중국, 일본, 인도차이나 어디를 가봐도 전부 현지의 특색이 좀 더 강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좀 더 미국화된 느낌을 강하게 주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 거리를 걷다보면 영어를 못써서 안달이 난 사람들 같다. 그러면 우리의 영어실력도 훌륭한가? 우리가 말하는 영어란 무엇인가?  구분하자면 영어라는 언어도 말하기, 듣기, 쓰고 읽기를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10년을 배워도 우리는 영어를 못한다고 하는 이 "영어"는 주로 듣고 말하는 회화다.  10년을 우리가 배웠다는 것은 아마도 문법중심의 영어, 쓰기와 읽기의 영어이지 듣기와 말하기 중심은 아닌 것이어서 분명히 제2외국어로서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바로 문법인데 듣고 말하기를 잘 못한다고 해서 그동안 문법위주로 공부한 것이 문제이고 더 나아가 문법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법적인 지식을 잘 갖춘 사람이 듣고, 말하고, 쓰고, 읽기를 더 잘하면 잘할 것이다.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주경일 지음)"이라는 영문법책을 읽었다.  목표는 오래전에 배웠던 문법과 지금 나오는 문법의 차이도 알아보고, 다시한번 문법지식을 다듬어보고자 하는 뜻에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구성이나 내용을 보면 학창시절에 배웠던 문법과 다르지 않고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드는 생각은 문법은 단순히 문장의 구조나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의미"와 "의사전달"에 매우 중요한 것이다.  문법적인 내용 하나 하나가 우리가 전달하려는 의미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때문에 문법을 익히지 않고서는 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회화도 내가 원하는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말이 "영어는 어순을 중시"한다던가 "영어는 경제성을 따진다"던가 하는 말이 중간 중간 나오는데 저자의 경험에 우러나오는 영어에 대한 철학이 묻어나는 말이다.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가 어떤 특성을 가졌는가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말이다.  이 말을 염두하고 이 문법책을 읽다보면 영문법을 배운다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각종 어순의 기본원칙과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경제적으로 전달하는 스킬을 배울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많은 예문과 설명들이 나오는데 예문을 읽다보면 "문장전환"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문장을 이렇게도 바꾸고 저렇게도 바꿀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는 되고, 저렇게는 안되는 룰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문법이라는 것이 무슨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 언어가 먼저있고 거기서 일종의 룰을 뽑아낸 것인데 이 문법책을 통하여 자연스런 용법과 문장전환을 배울수 있다.  문법을 공부하다보면 부딛히는 부분중의 하나고 또 문법을 싫어하게되는 것은 좀 더 깊은 문법적인 이해가 필요한 순간인데 사실 이런 문제는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렇게 알고만 가시면 됩니다."라고 얘기를 해주는 문법서는 드물다.  이 책에서는 그 선을 잘 그어준다.  불필요하게 너무 깊이 파고 들어가지 않으면서 기본적인 골격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지도하여 준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부정사,분사,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그리고 가정법이다.  아주 효율적으로 잘 정리되었다는 생각이든다. 저자의 강의와 함께듣는 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설명한 문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문제도 제공되어 있어 도움이 된다.  한번 정도 기초영문법을 공부했던 분들이 좀 더 강화하고 싶을때 이 책을 읽어본다면 아주 빠르게 끝낼수 있을 것 같다. 제2외국어로서 영문법을 익히는 것은 영어로 말하는 사람들의 사고를 익히는 것도 되는 만큼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를 잘 설명해주는 영문법책이야 말로 외국어를 배우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배우는 기쁨을 줄것으로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파리 카페 - 350년의 커피 향기
윤석재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하면 그저 프랑스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낭만적인 나라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곳이다. 거리의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직접 가보지 않아도 매체나 책으로 많이 소개되어 와있어서 안가보고도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가본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유명한 곳이다. 무심결에 사진속이나 책속에서만 봤왔던 그런 파리에 있는 카페에 대해서 소개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별다방과 같은 프렌차이즈가 아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카페들이 프랑스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

커피를 하루 2~3잔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카페에 대한 이야기라 해서 무심결에 읽기 시작했는데 프랑스의 카페와 문학, 정치가 이 오래된 카페들에 의해서 탄생되고 좌지우지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프랑스의 격동기를 함께 해 왔다는 사실에 흥미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17세기부터 시작해서 20세기까지 파리카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마지막에는 현제의 파리카페이야기를 들려준다. 17세기 커피의 역사와 함께 파리에 커피가 들어왔을때는 다른 유럽에서는 커피에 대한 관심도 가 많았었는데 그 당시에는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 커피가 프랑스의 역사와 함께. 예술가들과 정치가들이 드나들면서 카페가 점점 인기를 끌기 시작하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우리가 알만한 화가들과, 소설가, 정치인들이 그들만의 그룹을 이루면서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아울러 멋진 작품들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특히 소설에는 프랑스의 그 당시의 카페들이 실제로 많이 소개 되어 있어서 소설을 읽는거 만으로도 카페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듯 싶다.

​

사실 프랑스의 역사와 함께 하는 프랑스의 카페들은 유구한 역사와 함께 흥망성쇠도 함께 하지만 350여년간 버텨낸 카페들이 오래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그 시대 초창기의 모습은 아니지만 조금씩 변화된 그 오래된 카페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 그 오래된 카페속에 역사에 남을 작가, 음악가, 정치인들의 발자취들이 남아 있으니 그 흔적을 따라가는 재미도 있을거 같다. 책중간중간 저자의 비디오아티스트로서의 매력의 사진들도 중간중간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다. 직접 발로 뛰고 찍고 프랑스의 오래된 카페의 역사도 함께 하는 인문서 같은 느낌도 있지만 프랑스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카페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쉽다.

​

나 또한 프랑스를 여행한다면 프랑스카페투어하는 계획을 세우고 싶을 정도의 흥미가 생긴다. 여타 박물관, 에펲탑만이 아닌 그 오래된 역사속의 카페투어 흥미진진할듯 싶다. 커피향이 느껴지는 듯한 오랜 여운이 남는 책을 읽은 기분이어서 뿌듯해 하며 책을 덮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가로세로 낱말퍼즐 (스프링북) - 어른을 위한 고급 어휘력
박찬영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친정아버지가 신문을 받아보셨었는데 신문읽기보다 그 뒤에 나오는 낱말퍼즐 풀기에 재미를 붙여서 신문오기를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가 먼저 읽으시기 전에 낱말퍼즐을 먼저 잘라버려서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때이후 종이신문은 서서히 사양길에 들어 든듯하고 낱말퍼즐에 대한 추억도 뒤로 해버리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낱말을 풀기 시작하는데 내가 점점 더 퇴행해 버린듯한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


이 낱말퍼즐책은 총 5라운드의 단계로 되어 있다. 한 라운드당 10문제의 낱말퍼즐이 있는데 첫번째 단계는 쉬울줄 알고 냅다 풀어 가는데 역시 사자성어에서 막혀 버렸다는 ^^:: 조금은 알고 있을거 같았던 사자성어에서 막혀 버려서 완벽하게 풀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 한라운드 10문제를 다풀면 뒷편에 정답이 있다. 되돌고이면 정답을 안보는 것이 좋을듯 싶어서 끝까지 10개의 낱말퍼즐들을 풀어 보는 오기가 생겼다.


라운드를 진행해 갈수록 어려운 사자성어들로 인해 막히게 된다. 그럴땐 다른 가로나 세로의 낱말을 풀어 보다보면 사자성어를 맞출때도 있지만 한개의 낱말풀이를 확실하게 풀지 못할때는 살짝이 뒷편의 답을 보아주는 센스도 발휘해 본다. 모르는건 알고 넘아가는게 필수이니, 알고 있었던 사자성어이거나 모르는 사자성어를 다시 배워보는 재미도 있는거 같아서 즐겁게 풀수 있었던거 같다. 5단계까지는 정말 힘든 여정이지만 풀다 보면 새로운 사자성어도 알게 되고 고사성어들도 알고 익힐수 있다.


한라운드당 뒷편에는 낱말풀이에 나온 고사성어의 뜻풀이와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

정답은 되도록이면 보지 않는게 좋지만 어려울 경우는 살짝이 보아주는것도 좋을듯 싶다. 너무 어렵게 풀다보면 흥미를 잃어버리게 될수도 있으니 말이다.

1라운드에서 5라운드까지 풀어 왔다면 그 동안 풀어온 본문에 나온 사자성어 368개가 가나다순으로 부록으로 나와 있어서 다시 사자성어를 익히는 재미도 있을거 같다. 사실 생각날듯 하면서도 모르던 단어 들을 낱말풀이를 풀어가면서 확실하게 알수 있었던거 같고, 알고만 있던 사자성어나 고사성어들의 그 뜻을 확실하게 알고 가는 기회도 되어서 재미있게 풀수 있었던거 같다. 혼자만 낱물풀이 재미를 느끼지 말고 가족들이 함께 풀어가는 것도 재미 있을듯 싶다. 점점 나이들수록 어휘력도 기억력도 쇠퇴해 가는 기분이었는데 이 낱말풀이를 하면서 조금은 업그레이드 된 듯한 느낌아닌 느낌이 드는건 뭘까? ^^ 무언가로 꽉찬 느낌이 들었던거 같다. 1라운드에서 5라운드까지 풀고 나면 공부했다는 기분이 들것이다. 도전해 보시기를 권해본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벌거벗은 세계사 : 전쟁편 - 벗겼다, 끝나지 않는 전쟁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만큼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다.  서로 죽이는 피의 싸움 전쟁을 통하여 그들은 무엇을 얻으려는 것이였을까?  결국, 얻은 것은 땅이요, 거래요, 경제적인 이득이다.  이런 것을 얻어낸 제국주의 국가들은 지금 그 어느나라보다 잘먹고 잘살고 있는데 지금은 과연 그 나라들이 과거에 그런 일을 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인권, 평화, 자유를 주장하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러시아...이 어느 하나의 나라도 예외없이.  제일 속편한 것이 그들의 패권전쟁이나 쟁탈전, 세력전의 틈바구니에 끼이지 않으면 좋겠으나 서로 엵이고 엵인 정치 경제적인 국제관계 속에서 빠지면 먹고살수가 없다.  지금도 그 방법과 형태가 다를 전쟁을 하고 있을 뿐 달라진 것은 없다.  이런 세계의 전쟁사를 들여다 볼때 우리나라의 세계10대 경제강국, 국방강국은 기적적인 일대 사건이라 할 수 있고, 지금 언제라도 또 벌어질수 있는 정치경제적인 갈등이 세계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세계사의 공부는 과거에 그냥 박제가 된 것이 아니라 오늘을 들여다보면 거울이요, 미래를 들여다 보는 창이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팀이 지은 "벌거벗은 세계사(전쟁편"은 앞선 두 편만큼이나 재미가 있다.  보통의 역사책은 우선 연도가 머리에 주입이 되기시작하면 벌써 부담백배다.  이렇게 연대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이야기형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벌거벗은 세계사>인데 이번 "전쟁편"은 재미가 더 하다. 그렇게 수없이도 들어왔던 영국과 프랑스간의 100년전쟁과 잔 다르크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올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 이르기까지 그 전쟁의 개요와 배경을 이야기형식으로 설명하는데 다른 미디어매체에서 읽기어려운 사실을 통하여 세계의 전쟁을 설명해준다.  미국의 독립전쟁을 읽으면서는 아, 영국이 대국은 대국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어지는 아편전쟁부분을 읽으면서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분탕치며 안다닌 곳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게된다. 이쯤되니까, 이때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생각을 하니 대충 임진왜란과 인조반정, 병자호란쯤되는 시기와 겹치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지 대충 100년정도후의 일이니 이 대항해, 제국주의 시대에 우리가 얼마나 갇혀살았는지가 짐작이 된다. 

메이지유신과 이후의 일본의 속성은 한마디로 못된 놈들이 제국주의자들을 통해서 이 나라 저 나라를 털어먹는 엄한 것을 배웠구나...하고 생각을 하니 속이 터진다. 이어지는 이스라엘-팔래스타인 분쟁에서 또 영국이 나오고 프랑스가 나오고, 이중으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에게 지키지못할 약속을 하는 모습은 역시나 국익이 최고라는 생각을하는 제국주의 영국의 후예들의 분탕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이 처절하게 지고 빠진 베트남 전쟁, 소말리아 내전까지 읽다보니 이제 드는 생각은 이게 다 "돈" "경제"때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자본주의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야 하고 성장을 하려면 그만큼 시장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결국, 물리적인 전쟁이 필연적으로 수반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미국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이전엔 또 어땠나? 세계적인 강국들의 각축장으로 경제적, 정치적인 이익을 위하여 숙대밭을 만들어 놓았다.  이 책에서 현재진행형인 전쟁이 맨 마지막에 나오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그 전쟁의 배경이야 많이 알려져 있으나 복잡한 이 전쟁을 역사적인 스토리를 설명하면서 이 전쟁이 결토 단기간의 일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이 전쟁의 분명한 이유중의 하나는 양보할 수 없는 경제적인 안보의 문제다.  이러저러한 이유들이야 많지만 먹고살아야 하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앞서 100년전쟁에서 프랑스의 왕과 영주 그리고 기사들이 땅과 경제적인 혜택과 충성이 연결이 되어있듯이 "경제적"인 문제는 어느 전쟁에서도 빠질수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