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기 전에
권용석.노지향 지음 / 파람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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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인 상태로 결혼해서 결혼후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검사로 10년을 생활을 한 저자 권용석, 그리고 변호사생활을 하고 검사생활동안 힘들고 지쳤던 그가 생각했던 행복공장을 실현하기 위해서 부인 노지향씨와 함께 은둔청년, 비행청소년들을 위해서 치유하고 힐링할수 있는 행복공장에 대한 설립을 계획하지만 무서운 암에 걸리고 말지만 저자는 자신의 계획대로 행복공장을 건립하고 부인 노지향씨와 함께 행복공장을 만들게 된다. 치유연극을 해왔던 노지향씨 또한 행복공장에서 은둔청년들과 소년원생들과, 장애인들을 위해서 두 저자가 함께 노력한다. 하지만 병이 발병하고 10년만 더 살게 해달라고 하신 대로 권용석씨는 고인이 되셨지만, 노지향씨가 평소 권용석씨가 책을 내고 싶어 했던 그를 위해서 투병기간동안 적어두었던 글과 시들을 책으로 내셨다.

그리 화려하고 정돈된듯한 글들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나서 읽는내내 동화된듯한 감정으로 읽어 내려 가서 슬픔이 복받치기 까지 했다. 이 두부부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그들이 그동안 해온 선한 일들과, 그리고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온 그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 있는듯하다. 늘상 베풀줄알던 선한 분을 일찍 데려가신거 같아서 안타까웠다. 아직 할일이 많이 있으셨을텐데 어찌 가셨을지 안타까울뿐이다. 돌아가시전 까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글과 또는 시, 그리고 부인 노지향씨에 대한 사랑과 감사, 아드님에 대한 사랑과 당부, 그리고 친구들에게 부탁하는 말들, 책 곳곳에 저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들여다 볼수 있다. 선하고 착한사람은 진짜 왜 이리 빨리 데려가시는지...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나 하신듯이 글속에서는 부인 노지향씨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더 해서 가슴을 멍멍하게 했다. 그리고 그 글 옆에는 노지향씨의 글이 덧붙여져 있다. 옆에서 지켜본 남편의 모습을 절절하게 적어 놓아서 그 글 또한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한동안 읽을수가 없었다. 누구나 가야 하는 곳이지만 너무 일찍 데려가심에 안타까움이 함께 한다. 선한 사람 권용석씨는 추모글에도 나오지만 날개를 달고 천사가 되셔서 노지향씨와 아드님, 행복공장을 지켜주시고 계시리라 나 또한 믿는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지 모른다. 행복공장, 그리고 선한 사람 권용석씨를, 그리고 노지향씨를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딘가에는 이 부부처럼 선한 일을 하고 있을 분들이 많이 있을텐데 그들을 응원하고, 노지향씨와 아드님, 그리고 행복공장을 응원해본다. 그 행복공장이 많이 알려줘서 후원자들도 많이 만나기를, 그 행복공장을 통해서 많은이들이 힐링하고 바르게 살아가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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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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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서 이혼한 명주는 자신보다 남편이 딸을 잘 키울거라 생각하고 은진이를 그에게 보내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발에 화상을 입고 어쩔수 없이 엄마에게 들어온다. 1년반전 엄마랑 임대아파트로 들어온 명주는 엄마의 치매로 심신이 지쳐 힘들억 잠시 외출한 사이 엄마는 집안에서 사망을 하고 만다. 하지만 엄마의 연금으로 살아온 명주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지만 엄마의 사망을 숨기고 집안에 관을 구입해서 엄마를 모신다. 엄마를 아는 이들에게는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둘러된다.

한편 같은라인에 사는 준성, 그는 형이 있었지만 자신이 고등학교때 쓰러진 아버지를 나몰라하고 집 보증금을 들고 괌으로 떠나버렸다. 26살, 열심히 살려고 하는 준성은 아버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추운 날씨이지만 운동을 시킨다. 학교 운동장을 돌면서 아버지에게 힘을 실어 주지만 그마저도 힘들어 하는 아버지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는 어려운 살림이지만 물리치료사가 되기위해서 공부중이다. 그리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뛰면서 생활비와 병원비를 보태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아버지는 알콜성치매도 있다.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데 준성이 대리운전을 나가는 밤에 몰래 나가서 술을 사와서 먹는다. 점점 말라가는 아버지, 그런것도 모른 준성은 아버지의 모습을 안타까워 하는데.. 이런 명주와 준성, 누구하나 도움을 받지도, 줄수도 없는 그들앞에 힘겨운 일들이 계속 생기고 만다.

과연 그들은 이 어려운 일들을 잘 이겨 낼수 있을지...차디찬 겨울을 따스하게 마무리 할수 있을지.. 첫장을 넘기기시작하면서 가슴이 아리고 괴로움을 밀려온다. 읽다보면 가슴이 너무나 아파서 읽기를 중단하기도 했다.ㅜㅜ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 아니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명주, 준성, 그들은 과연 따스한 겨울을 보낼수 있을지.ㅜ 책을 끝까지 읽어 보기를 바란다. 그 아픔을 이기고...

사실 간병은 쉽사리 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사랑하는 가족이지만 긴병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뉴스에 간간히 전해 오는 끔찍한 사건들 속에서 안타까움을 느꼈었다. 간병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소설의 명주, 준성,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그들이었기에 더욱더 안타깝고, 집안에 어머니를 모신 명주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기도 했다. 쉽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아니 우리의 이야기가 될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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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에어포트
무라야마 사키 지음, 이소담 옮김 / 열림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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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과 절친의 결혼소식에 절망한 료지는 어렸을때부터 만화에 대한 일상과 자신의 모든것이었던 만화가로서의 일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갈려고 공항으로 온 료지는 그곳에서 자신의 우연히 초상화를 그리는 나이 지긋한 노신사를 만나 만화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지 말았으면 하는 당부의 말을 듣게 되고, 료지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한다. 한편 공항에서 점원을 일하는 유메코, 항상 어린시절부터 언니에 의지해서 살아왔던 그녀가 비행기 부종사로 일하는 언니와 가끔 마추지지만 자신 또한 공항서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기쁘기 까지 하다. 예전 할머니가 책방을 운영하셨기에 그 추억도 함께 하고 어린시절 모든것에 있어서 부족했던 자신을 늘상 챙겨주는 언니와 함께 한 추억들을 가슴에 담아본다. 항상 부족하다 생각하는 그녀에게 어린시절 공항에서 길을 잃었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 모습속에서 유메코는 어떻게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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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학교 시절부터 단짝친구였던 두 중년여인이 공항에서 의도치 않은 모습으로 오해하며 헤어지게 되는데 그후 각자의 삶을 살고 있던 그들이 유메코가 일하는 공항서점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그렇게 보고 싶고 생각했던 그들이 과연 오해를 풀어 갈수 있을지, 한명은 여배우로, 한명은 신인작가로 등단한 친구으 모습, 그들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 갈지, 그리고 공항 한편에 한 노부인의 모습. 낡은 트렁크 가방과 함께 있는 그 노부인은 과연 어떤 사연과 공항에서의 추억을 가지고 있을지. 총 4편의 단편이지만, 공항에서의 추억과 자신들의 아픔들을 어떻게 극복했을지. 가슴한편 따스함이 밀려오는 4편의 이야기들이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만화가 료지, 공항서점 직원 유메코, 그리고 그 공항서점에 우연히 들르게된 여배우마유리와 신인작가상을 받으러 온 메구미, 그리고 공항에서 낡은 트렁크를 가지고 있던 노부인을 알고 있는 마유리까지, 총 4편의 이야기가 부드럽게 연결되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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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이라는 공간속에서 떠나고 헤어지고 만나는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동화같은 마법같은 따스한 이야기들이 우리의 가슴을 포근하게 감싸줄것이다. 늘상 나 또한 공항에서 앉아 있으면 사람들을 쳐다보게 되는데 그들 각자의 이야기들이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동화적인 스토리구성이 읽는내내 미소짓게 만드는 것 같다. 오랜만에 따스함과 나 또한 추억을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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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보자기
도광환 지음 / 자연경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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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장에서 25년을 일을 한 사진기자다. 그가 적은 미술감상문. 궁금하기도 했다. 첫장을 넘기고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어려운 단어로 점철된 미술책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저자가 사진기자로서 앵글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뛰어 난것처럼 그의 미술감상문은 재미있고, 쉽게 와 닿는다. 미술을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한장한장 그림과 함께 읽는 그의 감상문은 나 또한 저자와 함께 소개된 그림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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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미술작품들과 함께 나를 찾아가는 도입부이다. 나에 대한 고찰, 나의 모습이 응축되어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 작품들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들을 풀어 가고 있다. 2장은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친구 , 이웃, 연인, 부부, 엄마, 여성의 모습들이 담긴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에 대한 저자가 느끼는 점을 들려주고 있다.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다시 그림을 보면서 담아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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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은 신화,종교, 역사, 도시, 자연에 관계된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 그림에 대한 감상문이다. 익히 보아왔던 작품들도 있고 처음 접하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그가 바라보는 시선들을 함께 할수 있어서 재미 있었다. 중간중간 화가들의 에피소드도 들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4장은 주로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상상, 표현, 최초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 나 또한 추상화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이어서 읽는 내내 공감하면서도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는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5장은 다시 나에 대한 이야기다. 화가의 자화상을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길, 나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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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총 222편의 많은 미술 작품들이 소개 되어 있지만 각장마다 소항목들이 있어서 그 항목들속의 작품들로 세분화 되어 있다. 복잡하지 않고 쉽게, 저자의 감상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함께 공감하고 감상할수 있었던것 같다. 하나의 작은 미술관속에 들어간 느낌이랄까^^ 재미있게 공감하며 나홀로 미술관 관람을 한 기분이었다. 사실 나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데 그가 올린 미술감상문을 추려서 책을 냈다고 한다. 사진기자로서의 감각이 미술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탁월하다는 느낌이 든다. 두꺼운 책에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접어 두시기를 바란다. 한장한장 재미있게 넘기고 감상할수 있을것이다. ^^ 그리고 책 뒷편에는 이 책에 소개된 그림목록이 있어서 페이지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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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데이먼 갤것 지음, 이소영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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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어느 마을 , 기숙학교에 있던 아모르는 교장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교장실로 갔다가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꿈인듯한 그 말에 아모르는 자신을 데릴러온 고모를 따라서 집으로 간다. 긴 병으로 누워만 있던 엄마 였지만, 엄마의 죽임이 믿어지지 않는 아모르는 집을 나와 큰나무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살로메의 아들 루카스를 만나게 되고 엄마의 죽음을 조금씩 받아 들이게 된다. 아모르는 아빠에게 엄마가 아빠에게 한 약속을 이야기한다. 엄마의 장례식을 계기로 군대에 갔던 오빠 안톤도 돌아오고 아모르는 . 샬로메에게 샬로메가 거주하고 있는 집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아빠는 얼버무리고 만다. 엄마의 장례식후 군대문앞에서 탈영을 했던 안톤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국을 숨어다니던 안톤은 자유로운 몸으로 돌아다니고 언니 아스트리드는 몰래 데이트 하던 남자 딘과 결혼하여 쌍둥이까지 낳아 가정을 이루고 있다. 엄마의 장례식후 각자의 삶을 살던 그들 앞에 아버지의 뜻밖의 죽음이 그들을 다시 모이게 하고 그 곳에서 또 아모르는 오빠와 집안 어른들에게 엄마와 아버지의 약속을 이야기하지만 모두들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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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서로 등을 지고 살던 그들앞에 아스트리드의 뜻밖의 죽음에 다시 모이게 되고 아버지에 이어 농장을 운영하는 오빠 안톤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만 경황이 없다고 그냥 얼버무리고 만다.자신의 첫사랑과 결혼한 안톤, 간호사가 된 아모르 , 다시 재혼해서 세상 부러울것 없이 살아가던 그녀가 뜻밖의 죽음을 맞이 하면서 그들은 다시 모이지만 아모리가 이야기하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언니의 장례식후 아모르는 다시 떠나고 오빠 안톤 또한 자신의 삶을 살게 되고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된후 안톤은 자신의 사업이 점점 기울게 되고 알지 술에 찌들어 살게 되는데 어느날 안톤이 총으로 자살을 하게 되는데. 4번의 장례식후 과연 아모르는 엄마의 약속을 지켜 낼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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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권속의 극도의 인종차별 속에서 정권이 교체되고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고 새로운 남아공이 되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백인과 흑인의 차별이 만연해 있기도 하다. 그런 나라의 모습을 아모르의 가족의 이야기속에도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막내딸 아모르를 통해서 자신의 집안일을 도맡아 해준 샬로메에게 약속이 지켜지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을것이다. 네번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과정속에서 남아공의 역사와 어지러운 나라의 모습도 함께 들여다 볼수 있다.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의 아픔의 역사가 있지만, 남아공 또한 어지러운 정세와 오랫동안 이어져온 인종차별의 문제들을 이 가족들의 모습속에서 오랫동안 감추고 묵인되어 왔던 이야기들을 들어내 놓고 있다. 그리고 색다른 저자의 스토리 구성 또한 읽으면서 재미를 더해줘서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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