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살기위해서 이혼한 명주는 자신보다 남편이 딸을 잘 키울거라 생각하고 은진이를 그에게 보내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발에 화상을 입고 어쩔수 없이 엄마에게 들어온다. 1년반전 엄마랑 임대아파트로 들어온 명주는 엄마의 치매로 심신이 지쳐 힘들억 잠시 외출한 사이 엄마는 집안에서 사망을 하고 만다. 하지만 엄마의 연금으로 살아온 명주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지만 엄마의 사망을 숨기고 집안에 관을 구입해서 엄마를 모신다. 엄마를 아는 이들에게는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둘러된다.

한편 같은라인에 사는 준성, 그는 형이 있었지만 자신이 고등학교때 쓰러진 아버지를 나몰라하고 집 보증금을 들고 괌으로 떠나버렸다. 26살, 열심히 살려고 하는 준성은 아버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추운 날씨이지만 운동을 시킨다. 학교 운동장을 돌면서 아버지에게 힘을 실어 주지만 그마저도 힘들어 하는 아버지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는 어려운 살림이지만 물리치료사가 되기위해서 공부중이다. 그리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뛰면서 생활비와 병원비를 보태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아버지는 알콜성치매도 있다.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데 준성이 대리운전을 나가는 밤에 몰래 나가서 술을 사와서 먹는다. 점점 말라가는 아버지, 그런것도 모른 준성은 아버지의 모습을 안타까워 하는데.. 이런 명주와 준성, 누구하나 도움을 받지도, 줄수도 없는 그들앞에 힘겨운 일들이 계속 생기고 만다.

과연 그들은 이 어려운 일들을 잘 이겨 낼수 있을지...차디찬 겨울을 따스하게 마무리 할수 있을지.. 첫장을 넘기기시작하면서 가슴이 아리고 괴로움을 밀려온다. 읽다보면 가슴이 너무나 아파서 읽기를 중단하기도 했다.ㅜㅜ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 아니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명주, 준성, 그들은 과연 따스한 겨울을 보낼수 있을지.ㅜ 책을 끝까지 읽어 보기를 바란다. 그 아픔을 이기고...

사실 간병은 쉽사리 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사랑하는 가족이지만 긴병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뉴스에 간간히 전해 오는 끔찍한 사건들 속에서 안타까움을 느꼈었다. 간병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소설의 명주, 준성,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그들이었기에 더욱더 안타깝고, 집안에 어머니를 모신 명주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기도 했다. 쉽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아니 우리의 이야기가 될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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