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 탐욕스러운 금융에 맞선 한 키코 피해 기업인의 분투기
조붕구 지음 / 시공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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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번 들은 이야기는 아니다.  은행에 내 돈을 그냥 놔두는 것처럼 바보같은 일은 없다는 말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개인에게는 이런 조언들이 넘쳐난다.  중소기업들에게는 키코사태가 가장 큰 사건중의 하나로 회자된지가 꽤오래됐다.  나도 이 키코는 분명히 기억을 한다.  문제가 큰 사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내며 법정싸움이 벌어진지는 잘 몰랐다. "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조봉구 지음)"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회사가 키코의 피해를 당했던 경험을 통하여 키코의 문제점을 넘어 대한민국의 은행이나 금융이 얼마나 적폐덩어리인지를 알려준다.  일반인들과 아직까지 은행이나 금융기관이라는 조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선의적이지 않다는 아니 악의적이라는 생각이 들게하고 정신이 번쩍들게 하는 책이다.  

땀을 흘리며 투쟁을 하면서 겪은 저자의 경험담과 교훈을 무시하듯 엊그제는 기름 값이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원유 DLS가 상속수단으로 좋다고 적은 기사를 보는 순간 나는 확신을 했다.  속성이 변한 것이 없다고 말이다. 독일 DLF사태로 키코같은 일이 재현되며 개인들의 모아둔 돈이 날아간 것도 바로 얼마전 일인 것도 모자라 이제 원유가격이 폭락을 하니까, 상속세를 거의 내지 않는 수단이라고 부자들이 몰려든다고 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나는 DLS와 DLF의 정확한 기술적인 차이는 모르지만 비슷한 파생상품으로 개인들이 투자하기는 리스크가 큰 파생상품인데 알만한 경제신문에서 버젓히 내놓은 것을 읽다보니 이것은 기사가 아니고 눈먼돈을 노리는 광고라는 생각이 들뿐이었다.  부자들이 상속수단으로 실제로 활용하는지 여부를 떠나 이 위험한 파생상품이 상속에 좋은 것이다라고 하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한 숨이 절로 나온다.  어느 구석에도 투자위험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냥 좋다고만 한다.  원유가격이 더 꼬꾸라지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지금의 가격에 상속을 하면 이 기준으로 상속세를 내고 나중에는 반드시 유가가 오른다고 확신에 찬 설명을 한다.  키코라는 장외 파생상품이 그랬다는 것이다.  환율을 두고 아주 유리한 콜옵션을 가진 은행과 아주 불리한 풋옵션을 가진 중소기업간의 계약을 맺었으되 그것은 정보 비대칭은 물론이고 사기라는 것이다.  은행을 막연히 좋은 파트너 또는 나중에 돈을 빌려야 하는 갑의 위치에 있는 족으로 생각을 했지, 키코의 문제점, 위험성에 대한 설명은 들은 적도 없다는 것이다.  이윽고, 리먼사태 등 위기가 발생을 하자 은행은 콜옵션을 행사를 하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키코에 걸려든 업제들은 주로 해외와 거래를 많이 하는 기업들이고, 강소기업들이었다고 한다.  이 기업들에게 은행이 접근을 해서 키코파생상품을 판매하고,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는 것 그리고 그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법정싸움, 대형로펌의 존재, 금융관련 기관을 아우르는 복잡한 싸움에서 속적없이 싸우다 10여년만에 일부 보상이라는 판결을 받아내었다고 한다.  이제 그 판결을 받아내 봤자 그 당시 잘나가던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거나 이미 그 경쟁력을 잃었을테지만 중요한 교훈으로 널리 회자되길 희망한다.

저자는 1997년 코막중공업을 창업하여 나름대로 해외에서 승승장구를 하던 강소기업은 일구어낸 인물이다.  1997년하면 생각나는 것은 IMF외환위기때다.  이즈음에 회사를 일구어냈고, 키워서 10여년만에 회사가 풍비박살이 났는데, 회사 내적인 요인이 아니라 안전하다고 판단한 은행의 권유로 환율이라는 불확실한 것을 잡아준다고 하니 안할 중소기업이 어디있었겠나 싶다.  사실, 리먼사태같은 것이 발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키코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읽다보니 혈압이 오른다.  불평등하고 정보비대칭을 이용한 사기라는 저자의 말에 십분 공감을 한다. 저자는 10여년의 싸움을 통하여 감정적인 보복보다는 앞으로 키코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 정부, 금융기관 그리고 개인이 해야할 일을 정리하여 제언을 하고 있다. 키코사태는 결코 끝나지 않았다.  '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는 두고 읽어봐야할 금융사기 방지 백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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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존재하기 -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 경험으로서의 달리기
조지 쉬언 지음, 김연수 옮김 / 한문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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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는 1000미터도 완주하지 못하였다.  달리고 싶어도 못 달리고 그냥 쓰러져 양호실로 갔다.  비록 남들만큼 잘 달리지는 못하였지만 그 고통의 무게는 절대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그저 나는 "자신의 지닌 것을 소모시켜 일정한 수준에 올라가는데, 이는 죽지못하는 정도보다 약간 나은 상태다"라는 조지 쉬언의 말을 느끼고도 남을 정도의 고통이 나의 온몸과 정신을 사로잡았다.  "달리기와 존재하기(조지 쉬언 지음/김연수 옮김)"은 어떻게 하면 잘 달릴 수 있는가에 대한 안내서가 아니다. 이 책에서 조지 쉬언의 달리기에대한 경험담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 그 이상의 무엇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상상력이나 어떤 관념적인 노력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라기보다는 달리면서 생각하며 얻어진 온몸으로 얻어진 철학적인 깨달음이다.  저자 조지 쉬언은 원래 의사였는데 남들이 바라는대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자신의 참된 모습을 꾸준히 찾아 나서는 일'을 달리기를 통해서 찾아냈고, 전문적으로 일상적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 작가가 되었다. 원래의 직업인 의사를 하면서 한 것이 아니고, 달리기와 글쓰기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달리기라는 고독을 즐긴 사람으로 생각된다. "왜 달리냐?"에 대한 부분적인 답이 될수도 있다.

나는 걷기를 좋아한다. 혼자 걷는다.  매번 걷다보면 질린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나는 어떤 기록을 목표로 하거나, 매일 매일 규칙적으로 걷기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딱딱한 목표를 가지고 걸음수나 걸은 거리 기록을 갱신하기 위하여 걷지는 않는다.  문밖으로 나가는 순간은 잠시 일상적인 반복의 느낌이 들지만 일단 걷기시작하면 매번 새롭다.  혼자걷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은 공원보다는 인적이 드문 산속을 걸을때가 훨씬 좋다.  걷다보면 차분해지고 자연을 바라보며 감상을 하다가도 이내 나는 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생각의 되새김질을 반복적으로 하다가 어느 순간 생각지도 않은 명쾌한 어떤 인생의 답을 얻곤 한다.  마치 내가 철학자가 된듯 나는 나 자신을 꽤뚫어보기라도 한듯 어느정도 정리정돈이 된 나를 대리고 다시 집으로 간다.  걷는 것이지만 생각하는 것이고, 내 수준에서 철학을 하는 것이다.  걸음으로서 나의 몸이 건강해지고 튼튼해지는 것으로 시작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의 걷기는 그냥 걷기가 아니라 생각하기 위해 걷는 것이 되었다.  

'달리기와 존재하기'에서 조지 쉬언도 그런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아니, 그는 달리기라는 것을 통해 그 달리기를 예술적인 것으로까지 끌어올리고 달리기에서 실존적인 자신, 인생에 대한 숙고, 위대한 철학자들의 책을 읽으며 그들의 사상을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달리기에서 얻는 경험을 연결하여 달리기를 예술적인 경지까지 끌어 올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는 "내가 달리는 모든 1마일은 첫번째 1마일이다" 그리고 "길에서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이런 태로로 놀고 달렸다고 말을 한다.  일자무식으로 낫놓고 ㄱ역자도 모른다 쳐도, 하나에 평생을 바친 사람에게서는 배운 사람못지 않은 철학적으로 관통하는 그 무엇을 깨닫는 것처럼  조지 쉬언은 책상물림이지만 의사라는 직업보다는 달리기라는 것을 통하여 자기자신을 들여다보고 깨달았으며, 위대한 철학자들의 말을 달리기를 하면서 그의 몸과 마음으로 깨닫고 그것을 상상력이 아니라 경험을 통하여 글로써 표현을 해 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번역도 깔끔하고 저자의 생각을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잘 다듬어진 번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책이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실존적인 물음이 생기거나 왜 달리냐는 물음이 생기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하기'라는 8가지 주제로 구성이 되어있다.  조지 쉬언이 쓸 에세이를 묶어 놓은 것이다.  글중에 마음에 와닿는 것은 과거나 미래에 살지 않고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내야 하는 것을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의 달리기를 통해서 비유하며 천국과 내세가 아닌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살아가기"에서의 글과 달리기를 예술로 러너를 예술가로 보는 경지에 이르러서는 피카소를 소환하여 설명을 한다.  "예술은 무엇입니까?"에 대하여 피카소는 "예술이 아닌 것은 무엇입니까?"로 반문하였듯이 달리기도 예술이라고, 달리면 알게된다고 말을 한다.  달리자. 그리고 그의 말을 느껴보고 나의 실존을 한껏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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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쓸모 - 불확실한 미래에서 보통 사람들도 답을 얻는 방법 쓸모 시리즈 1
닉 폴슨.제임스 스콧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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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동안 인공지능의 열기가 대단하였다.  미디어에 다양한 기업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이미 그 인공지능이 많이 도입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나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오랜 기억은 세탁기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세탁기에 들어가 있던 것이 정말 지금 우리가 말하는 인공지능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때나 지금이나 공상과학소설이 제일 먼너 떠오르는 것이 인공지능이다.  지금의 인공지능의 모습을 두고 어떤 이는 인간을 위협한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인공지능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순간 인간을 뛰어넘는 특이점에 대한 이야기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하는 정도가 아니고, 인간을 지배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인공지능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서 우리를 편하게 하여 줄뿐만 아니라 우리가 미쳐 알아체기도 전에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줄 수 있는 것으로서 우리가 사용하기 나름이 아닌가 싶다. 인공지능을 긍정적인 면으로 바라 보고 싶다.  인간의 삶을 안전하고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인간은 지금 이 순간까지 생산성의 향상을 위하여 살아온 것이나 다름 없다.  이제 인간이 인간의 노동을 인공지능이 들어간 로봇이나 인공지능 기계에 맡기고 노동에서 해방이되는 그런 세상을 생각해 본다.  좀 더 오래살고, 행복해지고, 기본적인 복지를 누리면서 살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인간지능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대비하여 바라보기 보다는 인간과 기계의 지능이 융합하여 좀 더 스마트해질 수 있다고 주장을하는 책이 나왔다. 수학의 쓸모(닉폴슨, 제임스 스콧지음/노태복옮김)라는 책이다.  책의 원제목이 AIQ인데 아마도 AI(인공지능)와 IQ(인간지능)를 합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간의 지능과 (또 인간이 만든) 기계의 지능이 합해진 AIQ는 뭔가 좀더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냄새가 더나고, 이 두 지능이 따로 따로 있는 것보다는 융합을하면 뭔가 더 훌륭한 것으로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지능에 대한 대립적인 개념이 아니라 조화하는 지능으로서 인간과 기계가 함께하면 좀 더 스마트해진다는 생각을 심어준다.(How people and machines are smarter together) 이 책에는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수학자들이다.  어떤 이는 죽고나서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다.  어떤이는 우리가 간호사의 전형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통계학자이기도 한 나이팅게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 사람들이 오래전에 만들어 냈거나 활요한 수학적 통계적인 방법이 오늘 날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었다는 것을 이 책이 설명을 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수학적으로 파헤치는 그런 책은 아니다.  인공지능에 도입된 수학적인 원리를 평이한 문장으로 설명을 해준다.  수포자도 전혀 상관없이 재미있게 일고 인공지능에 활용된 수학적인 원리를 설명해준다.

내용을 잠깐 들여다보면 '넷플릭스가 취향을 읽는 법'에서는 확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에이브라햄 왈드라는 인물이 나온다.  돌아온 전투기와 추락한 전투기에 대한 일화에 대한 왈드의 발상과 업적이 나온다.  이 사람이 수립한 조건부확율이 바로 넷플릭스가 지금의 영광을 누리는 근간이 되는 추천시스템의 핵심이다.  헝가리 출신인 왈드는 나치를 피하여 미국으로 건너와서 업적을 쌓게되는데 한 가지 궁금한것은 오래전에 만들어진 이 이론이 왜 지금에 와서야 유명해졌는가이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 이론을 컴퓨터가 게산을 해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엄청난 데이터를 처리할 능력의 컴퓨팅이 최근 수년에서야 가능해졌기때문이라고 한다.  엔비디아의 GPU성능의 향상은 가히 인공지능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의 예는 헨리에타 레빗에 대한 이야기다.  우연히 천문학자의 길에 들어선 그녀는 맥동변광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는데 그녀 사후 수학자들이 우리 우주에 은하가 1조개는 있다는 사실과 거리를 계산할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이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핵심적인 부분인 패턴과 예측규칙을 만들수 있었다고 하니 인류에 남을 업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율주행차가 빛을 쏘아 반사되는 빛의 파장을 활용하여 앞, 주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맥동변광성의 밝기등급와 주기에 대한 모델의 원리에서 시작을 하였다고 한다.  베이즈 규칙에 대한 것도 잠수함을 찾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서 인공지능이 오차를 좁혀가며 궁극적으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수학적으로 정립한 이론이 베이즈 규칙으로서 백사장의 수많은 모레알에서 단 한알의 모데알을 찾아내는 일을 베이즈 규칙을 적용하고 파워풀한 컴퓨터를 활용하여 계산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굳이 바닷가에 앉아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모래알 세기를 하지 않고 그 계산을 컴퓨터에 맏기고 맥주를 마시며 파도소리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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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어떻게 자유로 번역되었는가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야나부 아키라 지음, 김옥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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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없던 것을 들여올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던가 아니면 원래 만든 사람들이 지어준 이름을 그대로 부르던가 또는 우리가 기존에 있던 단어를 사용하여 그 의미를 확장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이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하면 우리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 중에 제일 가까운 단어를 생각해내어 그것은 '우리의 OOO과 같은 것입니다.'라고 하기도 하지만 정확히 동일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새로운 이름을 짓던가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것은 그냥 원래 이름을 사용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받아들이는 시대, 나라, 문화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우리와 다른 다른 문화적인 배경에서 온 추상적인 단어는 그냥 쓴다는 것은 의미전달이 매우 힘들고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말로 바꾸어서 표현을 해주면 편리하고 비교적 정확하다.  객관적으로 만져지는 사물이야 그 의미 전달이 분명하므로 원래 이름을 그대로 불러도 좋지만 다른 문화의 추상적인 개념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만들어 의미전달을 해야한다.  더우기 우리에게 없는 추상적인 개념은 더욱 그러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는 어느 시점엔가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다.  번역은 반역이라는 말이 있다.  남의 나라말로 쓰인 말을 우리말로 바꾸는 것은 의미의 전달에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때문에 하는 말이다.  특히,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문화를 반영한 단어가 소개될 때는 그 단어의 의미를 우리에게 맞게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오역을 넘어 반역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외래어에 대한 설명과 역사를 다룬 글들을 종종 보기는 한다.  이런 글들은 '아, 그런 배경이 있었구나'하고 '재미있다'는 정도의 관심을 보이는 글들이다.  우리가 북한의 단어퀴즈를 하여 우리 단어와의 차이를 설명하는 정도다.  같은 단어가 다른 의미로 사용되거나, 한 가지의미를 두고 서로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등 잘못사용하면 오해를 할 수 도 있는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재미있어 한다.  '프리덤, 어떻게 자유로 번역되었는가(야나부 아키라 지음/김옥희 옮김)'이란 책이 나왔다.  일본 번역서인데 이전에 나왔던 책을  다시 번역을 하여 다듬은 책이다.  언어학도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제목처럼 '외국어'를 어떻게 현재의 단어와 의미로 번역을 했는가에 대한 고찰이다.  애시당초 일본에는 없던 의미를 한자를 사용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 과정을 고찰한다.  이들 단어는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한 단어들이다. '사회', '개인', '근대', '미', '연애', '존재', '지연', '권리', '자유', '그/그녀'에 대한 것이다.  우선, 첫번째로 내 머리속에 들어온 생각은 이 책이 일본책을 번역한 것이고, 일본인의 입장에서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럼 우리에게도 없던 이런 단어들이 일본을 통해서 우리에게 들어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적'인 개념이 이 단어들어 녹아있고, 그 단어들을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의미를 의심하지 않는다.  아무튼, 이 책에서 우리의 관심사는 다루지는 않지만 관심이 많이 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카세트효과'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자주 설명되는 개념이다.  의미는 이렇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내용이 빈약하고 생소해보이지만 생소하기에 오히려 사람들이 매혹하게 되고 의미가 풍부해지고 적절한 번역어로서 정착을 하게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소개되는 단어가 거의 모두 한자어를 차용하여 만들어지고 그 새로운 의미를 전달하려고 했다.  이런 단어들이 남아 의미가 다듬어지면서 우리의 일상에 들어오게되는데 단어의 의미가 일본의 문화속에 녹아들면서 그들의 사고와 융합하면서 의미가 미묘하게라도 변화가 되어 정착이 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인가하는 궁금증이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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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갈증을 풀어주는 영어 해설 시니어 영어 시리즈 1
오석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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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우리가 매일 매일 직접 사용하지는 않지만 때어낼수 없는 그 무엇이다.  이것을 그냥 싹 잊어버리고 살기가 어렵다. 영어 울렁증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놓지는 않는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어떻게 하면 잘 할수있냐고 묻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왕도는 없다고 한다.  질문이 잘못됐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꾸준히 하면서 실력을 키울수 있을까하고 질문을 해야 한다.  학생시절에는 하기 싫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것은 시험이 있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외워야할 것이 많았고, 어려운 것부터 먼저 시작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다른 것은 안그런데 특히 영어회화를 하면서 혹시나 실수할 것을 걱정한 나머지 평상시에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놓고도 막상 말을 하려치면 반벙어리가 되고 식은땀이 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영어에 대한 관심을 끊지는 않는다. 뭔가 배우고 싶은데 그렇다고 중학생처럼 배울수도 없고 또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처럼 공부를 하자니 무겁고 부담스럽다.  

'영어의 갈증을 풀어주는 영어 해설(오석태 저)'라는 책을 발견하였다.  적당한 크기와 페이 수가 일단은 부담을 줄여준다. 다들 이해할 거다.  두꺼운 영어책은 뭔가 두렵기도 하고 도전하기전에 기가 꺽인다.  이 책은 서두에 시니어를 위한 책이라고 시니어 영어시리즈라고 적혀있다.  처음에는 이걸 몰랐다.  아니 시니어를 위한 영어책이 있었구나.  나는 시니어는 아지미나 거의 시니어에 가까운데....나를 위한 영업책이기도 하겠구나하고 가볍게 펼쳐들었다.  글씨도 크고 정말 부담이 없다.  내용도 깔끔하고 대화체여서 더욱 친근감이 든다.  이 책은 더스틴 호프만(영화), 오프라 윈프리(토크쇼), 영어발음 그리고 영어원서 읽디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각각의 내용을 적당한 난이도로 흥미를 잃지 않게 구성을 하였다. 가볍지는 않으면서 재미있게 공부를 하며 새로운 호기심과 계속 이어서 공부를 하게 하는 그런 책이 없을까 생각을하던 차에 제대로 만났다. 조금씩 읽으도 3-4일이면 충분히 독파를 할 수 있으며 몇 가지 핵심적인 문구들이 머리속에 맴돈다.  

서점에 가보면 모두가 10년전이나 20년전이나 거의 대동소이한 책들 뿐이고, 대부분 입시나 취직관련 책들 뿐이다.  어린이들처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있으나 이거 한글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글을 배우는 느낌이 들 뿐만 아니라 뭔가 내게 맞지 않는 옷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주면 영어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는 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냥 영어문장과 해석을 비교해놓고 몇 가지 주석을 달아 놓은 것은 그냥 원서읽기에 가까워 더욱 부담스럽다. 이런 생각이 드는 분들에게 편안하게 부담없이 읽으며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 시니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그렇다고 기본이 아예 없는 분은 어렵고 적당한 어휘와 문법에 대한 이해를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재미난 책이 될 것 같다.

'오프라 윈프리'쪽에서는 내용도 좋고 쏙쏙 들어온다.  더불어 hard by(아주 가까이에)라는 새로운 단어를 배웠다. The hares and the frogs(토끼와 개구리)라는 글을 통하여 태도에 대한 교훈을 설명하는데 쏙들어온다.  분명히 일반 영어책과는 다른 면이 바로 이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영어를 가르쳐주는 모습이다.  넘쳐나는 단어와 엄청난 양의 문법적인 것을 쏟아 붓는 영어책하고는 거리가 있다.  처음에는 오히려 이상하다...아니 영어를 이렇게 공부하게도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그런데, 소설책 읽듯이 지나다 보니 어느덧 다 읽었다. 양도 적당하고 난이도도 적당하다.  시리즈로 구성이 되어 있나 보다. 이 책이 '시니어 영어시리즈1'이다.  다음 시리즈는 어떤 것인가 궁금하다.  학교 다닐때 읽어보던 빨간색 표지의 다락방은 좀 무거운데 이 책은 가벼운 단편소설책같은 느낌이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잘 아는 사람이 설명을 해주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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