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 마리아 레사의 진실을 위한 싸움
마리아 레사 지음, 김영선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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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모든 것이 빠르다.  바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덕분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이것을 십분활용한다.  좋은 영향이든 바쁜 영향이든 이 기술의 발전은 모든 것을 빠르게 변화시킨다.  그 대표적인 예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뉴스플렛폼이면서 다양한 커뮤니티들의 소통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유튜브만큼이 빠르고 강한 영향력이 있다.  최근에 읽은 책,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마리아 레사 지음/김영선 옮김)"은 페이스북같은 미디어를 정치인들이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리고, 페이스북같은 자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마리아 레사와 그 동료들의 기록이다.  그리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다.

노벨평화상의 공동수장자인 마리아 레사가 필리핀에서 살던 어린시절부터 시작하여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교육을 받은후 장학금을 받아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과정과 이후 ABS-CBN 그리고 CNN에서 활동한 경험과 이후 레플러(Rappler)을 공동설립하고 이후 페이스북등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나쁜 행태에 대한 고발 그리고 이익을 중심으로만 움직이던 페이스북에 대한 고발이다.  무엇보다도 과거의 정치인들에게는 꿈도 꿀수 없었던 강력한 기술적인 도구가 생겼는데 바로 페이스북과 여기서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활용하는 각종 정책, 기술들이 정치인들에게 아주 유리한 장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사실, 진실같은 것은 중요하지도 않다는 듯 태연하게 혐오, 증오를 조장하여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대중을 몰고갈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것이 페이스북같은 미디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마리아 레사는 이 책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를 통하여 두 가지의 큰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하나는 독재자 뒤테르테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페이스북에 대한 것이다.  우선, 필리핀이라는 동남아의 국가를 배경으로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인 관계로 적어도 우리보다는 어떤 이슈를 전파하고 연대하는 것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비록 그들이 추구하는 미디어의 역할을 발휘하여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더디더라도 적어도 서구세계에는 마리아 레사의 활동이 많이 알려졌고 결국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하게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주로 배경이 필리핀이지만 이들이 레플러라는 미디어를 만들고 회사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방법 등은 아주 과학적인 논리적이며 일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것은 마리아 헤사와 공동설립자 마낭(Manaang, '언니')들의 뛰어난 능력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페이스북 싱가폴 직원들이 깨딷기도 전에 페이스북의 정책 등을 활용하여 나쁜짓을 할수있다는 것을 데이터로 제시하는 등 이 책의 곳곳에서는 감이 아닌 데이터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 대응책을 제시하는 부분이 종종 나온다.

언론인으로서 분석하는 필리핀의 문제 대한 단어중에는 약탈적 정치체제(Kleptocracy), 봉투 저널리즘, 마음의 빚(우탕 나 루브), 내가 시작이다(아코 앙 시물라/ako ang simula), 후원문화 등을 대할때는 이것이 결코 필리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나라의 문제라는 점을 공감하게 된다.  또한, "좋은 언론인과 언론사는 자신들의 지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국민의 힘에서 나온다.  즉, 한 나라의 민주주의의 질은 그 나라 언론인의 질로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p110)"라고 말한 부분은 깊은 공감을 하게 한다.  마리아 레사가 활동을 하면서 각종 협박이나 체포 구속같은 위험은 필리핀에서는 참 무거운 짐같은 것이고 또한 자신이 속한 회사 ABS-CBN같은 회사의 문화를 바꾸러고 할때도 마주하게 되는 강력한 저항을 마리아 레사는 "시스템을 바꾸러고 하면 시스템이 반격한다."고 표현하고 있으니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이 필리핀에서 하고 있는 활동의 어려움이 짐작가고도 남는다. 아마도 그 어려움의 대부분은 지금은 물러났지만 뒤테르테같은 독재자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과 조직으로부터 받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두번째 마리아 레사가 설파하고 있는 것은 페이스북은 정치선전가들에게 연설한 플랫폼을 제공할 뿐만아니라 실제로 아주 편하고 빠르게 할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한, 분노를 통해 돈을 벌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페이스북은 분노를 조장하고 전파하는 사람들을 "우대"하였다고 하니 "폭력이 페이스북을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고 까지 이야기하고 있다.(p240)  단순한 엑셀데이터가 아니라 거대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인공지능으로 조직화하고 우리를 조종해 최악의 인간성을 끌어낼 정도의 행동을 낳았다(p209)"는 하버드 경영대 교수의 착취형 사업모델 "감시 자본주의"를 소개하기도 한다. 분도, 격분 그리고 두려움이 더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머물게 하고 돈을 벌어주게 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가장 강력한 미디어 게이트가 되었고 영향력은 이미 기존 미디어를 능가하고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자본주의기업이다.  이런 기업에 압력을 가해서 변화를 주도하려는 마리아 레사의 활동이 대단한다.  "침묵은 공모다"라고 이야기하고 "두려움을 껴안아라"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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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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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시리즈의 작가 하이스미스의 단편들로 묶여져 있다는 것에 대해서 먼저 매력을 느꼈다. 총 16편의 짧으면 짧다고 생각되는 단편들로 이루어 져 있지만 그 단편들속에는 혀를 찌르는 하이스미스의 필체가 함께 하고 있다. 첫남자들은 들어가지 못하는 수녀원에 한 남자아기가 수녀들에 의해서 길러지고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과 그 아이가 내리는 결론의 종착지를 다루고 있는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의 전설', 평범한 분식물인 가방으로 통해서 쫓고 쫓기는 심리 스릴러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미지의 보물' 이야기, 그리고 시골에서 뉴욕으로 이사온 한 여자아기가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들과 그 속에서 느끼는 도시의 차가움을 '공튀기기 세계 챔피언'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다. 어딜가나 이방인에 대한 자신과 다름에 대한 표현은 옛날이나 현재나 똑같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의 폭력으로 부터 도망쳐 나온 여인이 자신의 과거 , 남편을 만나기 까지의 이야기속에서 자신을 뒤돌아 보는 과정속에서 그녀의 아픔과 상처를 들려준다. 하지만 결국에는 또다른 수렁에 빠져 들게 되는데 '모빌 항구에 배들이 들어오면' 은 한 여인의 아픈 인생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가슴 아프게 읽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나쁜 이들의 손에 이끌려 자신의 몸을 던져 버리게 된 과정과, 자신을 구해 줄 남자가 자신을 더 옥죄게 만들어 버린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 그리고 그 남자에게서 탈출했다,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녀 앞에 놓인 절망감까지 가슴아프게 읽게 만들기도 했다.

대도시속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일해 왔던 택시운전사 애런이 모든걸 버리고 기차를 타고 떠나다가 내린 한 시골마을에서 어느날 어느소녀와 친구가 되면서 겪게 되는 의심의 눈들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의 이야기 '최고의 멋진 아침과, 어느 젊은 주부가 공원에서 마주하게 되는 연인을 통해서 느끼는 질투와 혐오감을 이야기한 '돌고 도는 세상의 고요한 지점' , 등 과거를 떨쳐 버리고 현재를 살아가려 하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서늘한 감정들과 무서움들을 작가의 문체속에서 우리에게 훅 느끼게 만든다. 그저 평범한 이야기들속에서 들려주는 서늘한 감정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기도 했던 그런 감정들을 풀어 내주는 작가의 문체에 안빠질수가 없는거 같다. 16편의 단편 모두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던거 같다. 리플리시리즈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녀의 단편을 읽을수 있었던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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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
최은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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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세상밖이 싫고 미디어의 세상에서 벗어 나서 조용히 있고 싶을땐 나는 가끔 내가 좋아하는 몇개 안되는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내 마음에 닿는대로 그 멜로디를 들은 느낌대로 듣곤한다. 가끔 이 음악은 어떤 악기로, 그 음악가가 어떻게 연주했을까 궁금해 할때도 있지만 깊이 들여다 보지는 못했다. 그런 나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책, 이 책을 읽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이 책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클래식음악평론가인 저자가 나처럼 클래식에 있어서는 걸음마인 사람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어떻게 접하고 그 클래식 음악속의 악기들과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총 5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파트는 나 처럼, 악기에 반해서 클래식 음악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서 악기와 관련된 이야기와 클래식음악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악기에 대한 유래와 그 악기로 연주한 클래식 음악들을 곳곳에 있는 QR코들를 통해서 감상할수 있어서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음악감상을 할수 있다.

2번째 파트는 협주곡으로 입문하는 클래식으로서 협주곡을 감상하기전에 알아두면 좋은것들을 ㅣ작해서 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 혀주곡들을 소개하면서 감상하는법과 함께 협주곡의 매력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고 있다 파트 앞부분에는 클래식 QR코드도 있어서 이 파트에 소개된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세번째 파트는 짧은 관현악곡으로 오케스트라와 친해지기로, 긴 고향곡 전곡을 감상하기에는 힘든 입문자들에게 짧고도 감상하기 좋은 짧은 서곡이나 관현악곡을 소개해 주고 있다. 4번째 파트는 클래식의 웅장함을 전하는 교항곡으로 교향곡에 대한 간단한 지식과 설명, 그리고 고향곡을 듣기전 오케스트라의 구성등을 소개해 주고 있고 입문자들이 듣기 좋을 교향곡들을 QR코드로 음악을 소개 해 주고 있다. 5번째는 클래식감상의 종착지, 실내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도 실내악을 듣기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소개해 주고 있고 실내악에 입문하기 좋은 명곡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쉽게 접근해 갈수 있었던거 같다.

총 5파트의 클래식음악들을 우리가 어렵지 않게 다가설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알려주어서 클래식에 대해서 조금 더 다가가고픈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 또한 클래식에 대해서는 어렸을때부터 들었지만 아직은 무지한 입문자여서 그런지 파트별로 소개된 클래식입문자들에 대한 귀한 내용들이 조금이나마 나에게 도움이 된거 같다. 그리고 파트별로 이 책에는 클래식음악을 감상할수 있는 QR코드들을 제공해서 어렵지 않게 클래식 음악에 다가설수 있을것이다. 음악들으면서 조용히 책을 감상하는 느낌이랄까^^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클래식에 다가갈수 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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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 - 회사 앞 카페에서 철학자들을 만난다면?
필로소피 미디엄 지음, 박주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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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이 놀던 어린시절에도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  점점 커가면서 공부걱정, 입시걱정 그리고 졸업후 취직걱정 등을 한다.  적어도 이때까지만 해도 취직을 하면 모든 걱정, 고민같은 것들과 결별을 하고 올곳이 나만을 위한 아름다움 세상이 있을줄 알았지만 그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겪게되는 걱정, 불안, 혐오, 짜증, 분노 등은 그 농도가 더해져 나와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삶이 의미없어지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어느날 출근을 하다가도 불현듯 어딘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사라지고 싶은 심정, 이렇게 산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 도통 세상은 부조리 투성이인 시간들이다. 급여생활의 고단함, 월요병, 인간관계의 갈등, 허무 등을 온몸으로 받아들이지만 어디 의지할 곳이 없이 온전히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시간만이 유일한 치유수단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일을하며 때때로 밀려오는 스트레스, 부담감, 책임감 등에 몸둘바를 모르고 어디 의지할 곳 없을때 마음 속으로 뇌까리던 말 "에이! 하다가 안되면 그만이지 뭐, 어쩌라고!"가 최선이던 시절도 있었다.  그나마 이런 말이라도 중얼거려야 위안이 되었다.

그저 무의미하게 고뇌하며 보내던 하루 하루, 이런 반복적인 시간을 버티는 직장인들에게 생각을 하며 걱정이나 불안 등 각종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게 하는 것은 술한잔을 기울이며 잊는 것보다 의미가 있다. 나보다 생각을 더 많이하고 깨달음이 있는 거인들의 사유를 통해 나의 정신적 번뇌를 치유하는 방법이 있다. "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필로소피 미디엄 저 / 박주은 옮김)"을 읽는 것이다. 하기야 쉽게보면 좋은 격언들도 있고, 위인들의 전기도 있지만 철학자의 생각을 가져와 나의 현실을 이해하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될것이다.  다만, 그 심오한 철학을 이해해야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데 이 책은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나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상정하고 그 고통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반추하게 하여 궁극적으론 마음의 안정을 찾게하고 인정하며 나의 생각과 생활에 변화를 주게한다.  아울러 위대한 철학자의 정리된 생각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내가 철학자가된 기분도 든다. 그들의 생각의 깊이가 나의 일상과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필로소피 미디엄 저 / 박주은 옮김)"은 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마주치게되는 심리상태, 15가지 주제를 한 명의 철학자가 그의 관점에서 풀어나가게 해준다.  당연히 현실적인 고민 등 15가지의 감정에 대한 대응법이나 해결책까지 생각할 수 도 있겠다.  마음의 평정이 찾아온다.  아, 이런 것이로구나하며 하이데거, 사르트르, 니체, 칸트, 파핏, 카뮈,마르크스, 들뢰즈, 손자, 왕양명, 맹자, 공자, 장자, 순자, 한비자를 만나게 된다.  이들의 사상은 아주 추상적으로만 생각하고 이해하였기때문에 한계가 있었으나 나의 일상적인 생활, 그것도 직장생활중의 감정인 걱정, 불안, 공포, 부조리, 혐오, 불평, 소진을 "출근길의 지혜(서양철학)"로 풀어주고, 용기, 짜증, 잔혹, 자신감, 낙담, 분노, 맹목, 긍정은 "퇴근길의 사색(동양철학)"로 풀어준다.  이렇게 나의 심리상태별로 동서양 철학자의 생각을 가져와 분석하고 위로해주고 어떤이에게는 답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곁에 두고 계속 읽어볼만한 책이다.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주는 것은 기본이고 직장생활은 물론이고 나의 삶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그런 번뇌의 감정을 어루 만져줄 철학적인 사유가 있기때문이고 나의 삶에 대한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기때문이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매우 큰 문제인 경우가 있는데 어디가서 하소연하기도 어렵다.  이런 번뇌는 마치 공기와도 같아서 나의 마음속을 꽉채우지만 이것을 비우는 것은 올곳이 사유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외면을 하면 잠시 잊을 수 있겠으나 철학자와 대화를 하는 좋은 방법이 이 책 "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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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상을 복구하라 - 리테일 아포칼립스 탈출을 위한 소매상 혁명
마크 필킹턴 지음, 이선애 옮김 / 동아엠앤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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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라는 회사가 온라인서점을 한다고 할때 그 파급효과를 얕잡아봤다.  그리고, 그 회사가 아마존웹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하고 이제 아마존 온라인 판매를 두말할 것도 없이 책만 파는 곳은 아니다.  이 일이 20년이상의 긴 시간을 걸쳐서 일어난 변화이고 이 변화가 정점을 찍으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은듯하다.  그만큼 기존의 관행은 두텁고 변화를 싫어하기때문이다.  이런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그 반대편에 서서 유유히 흐르던 관행이 있었는데 바로 리테일 비지니스다.  아마존같은 회사가 20여년을 노력하는 동안 월마트나 베스트 바이같은 기존의 대형몰들의 대응은 다분히 자신들만의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것이지 진정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움직인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상태를 유지하다가 결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테일에 거대한 충격을 가해졌고 그 결과는 지난 2년여동안 우리가 보고 들은 바 이다. 이 거대한 충격으로 정신을 안차릴 수 없는 법 그런 일련의 과정을 정리하고 무엇이 변화의 물결인데 무엇이 잘못되었고 코로나19로 폐허나 마찬가지인 리테일에서 다시 새싹이 트듯이 나타난 움직임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해놓은 책, "소매상을 복구하라(마크 필킹턴 지음/이 선애 옮김)"은 소매상들이 변화의 흐름속에서도 어떻게 안주하고 살았는지 그리고 마침내 코로나19로 인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루는 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수치를 동원하여 설명한다.  이 책은 주로 미국이나 영국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그 맥락은 세계적인 것이므로 굳이 특정 기업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정리된 내용은 어느정도 그 과정을 거친후의 조망같은 책이면서 현재 진행형인 리테일의 변혁에 대한 책이어서 지난 과거 리테일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리고 지금 폐허상태에서 리테일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모범적인 사례는 어떤 것들인지 자세하게 정리된 책이다.

먼저, 리테일의 과거는 제조공장-브랜드-리테일(소매상)의 공고한 가치사슬의 영향력이 점점 약해지는 과정과 이커머스의 등장,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단순하게 말해 대량생산해서 밀어내던 좋은 시절은 가고 소비자 개개인의 선택권이 넓어진 세상이 왔음에도 안주하고 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고 나서야 큰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지금 리테일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의 영향력을 인정하라" "상품판매를 넘어서는 가치를 제공하라" "판매 비지니스를 서비스화하라" "고객의 감정을 어루만져라" "마케팅을 철저히 개인화하라" "가치를 설정하라"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디지털로 전환하라" "파산했던 브랜드들이 돌아온다" "직판을 늘려 유통망을 단축하라" "PB상품 비중을 늘려라" "온라인 공간은 무한하다" 등등 다양한 주제들을 변화의 핵심으로 주장한다. 

이 변화의 핵심은 대략 6가지의 테마로 분류가 가능한데 바로 1) 미는(push)것에서 당기는(pull)로의 변화로서 생산자우위에서 소비자우위로 바뀐 점, 2) 개인화 마케팅, 3) 이커머스/커뮤니케이션혁명으로 단순하고 직접적인 유통구조로의 변화, 4) 상품전달 메커니즘으로만 볼떄 이커머스가 더 나은 채널이라는 꺠달음, 5) 비지니스모델을 소비자의 시각에서 볼떄 온/오프라인 채널이 보완적이라는 점, 6) 브랜드와 고객서비스라는 관점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비지니스모델은 이제 구식이 되었고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부가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테마이고 이해가 어려운 것은 없다.  다만, 실천이 문제이고 그 실천을 잘하고 있는 업체들의 사례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15~20년의 리테일을 조망하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리테일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싸이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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