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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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모를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프랑스작가이다. 나 또한 개미를 통해서 그를 알게 되었고 그를 통해서 프랑스의 작가들의 책들을 읽기 시작했었다. 개미를 읽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어떠한 작가인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사실 그의 책들을 보면 개미, 고양이, 전생, 등 소재도 독톡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소설들이 많다. 그의 삶을 엿볼수 있고 그가 30권의 책들을 어떻게 탄생시켰는지 그의 에세이에서 엿볼수 있는 기회였던거 같다.

그의 다섯살부터의 삶이 시작된다. 어린 아이지만 조금은 4차원적인 그의 발언들을 듣고 있노라면 웃음이 나오지 않을수 없다. 친구의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친구에게 잘 보일려고 장난감선물을 하는 모습에 부모님께 넌지시 던진말에 폭소를 터뜨리지 않을수 없었다. 어린시절 상상력이 풍부한 그를 학교선생님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한듯하다. 우리나라나 프랑스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옆에서 조금이라도 도와준다면 나은모습으로 성장할수 있을 아이들인데 그것을 극도로 폄훼하고 무시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어디에나 있는듯 하다. 아무튼 그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솔직담백하게 담겨있다. 그리고 개미를 소재로한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와 그 소설이 완성되기까지의 이야기 또한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가 내놓은 소설들은 그가 만난 사람들속에서 그들의 모습을 소재로 삼아 책을 내기도 하고 다양하고 독톡한 인물들을 탄생시키고 그 속에 담아 내면서 자신만의 글쓰기 루틴도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들려주고 있다. 30년동안 자신이 시행착오를 거쳐가면서 만들어진 글쓰기과정은 어떻게 보면 머리를 지어짜야 할정도로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베르베르의 머리속 어딘가에는 무궁무진한 소재들로 이야기들로 가득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읽다보면 베르베르는 천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자신이 직접연구하면서 개미의 모습을 지켜보며 쓴 개미, 그리고 자신의 반려묘 고양이를 보면서 쓴 고양이, 그리고 그는

살아가면서 만났고 경험하게 된 이야기들을 놓치지 않고 책으로 탄생되기도 하는 걸 보면 , 일반 사람이라면 그냥 스치고 지나갔을 일들을 그는 자신의 책의 소재로 삼는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타로카드 22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사실 타로카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타로카드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재미있게 들여다 볼수 있었다. 꾸준히 지금까지 자신만의 글쓰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베르베르씨의 책중에 타나토노트와, 파비용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사실 지루하다는 평에 읽기를 포기했었는데 그가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알게 된 이 시점에서 안 읽수가 없다. ^^ 그리고 책을 쓰기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서 자신의 노하우를 들려주는 친절한 베르베르씨를 접하면서 다음의 그의 책이 기대되기도 한다. 그 책은 누구의 이야기를 소재로,아니면 다른 소재의 책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독자들을 배려한 그의 마음과, 글쓰기를 위해서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대가도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자신의 책을 쓸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글쓰기에 응원을 보내며, 그를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자신을 과감없어 들어내주고 있어서 더욱더 그를 가깝게 느낄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무엇보다도 그의 책들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알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욱더 소중한 시간이었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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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상·하 세트 - 전2권 구미호뎐
한우리 지음 / 너와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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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은 드라마 1~8화 이야기이다. 어둑시니가 나타나서 지아와 이랑을 곤경에 빠뜨리고 이연이 누구를 구할지 어느 문으로 들어갈지에서 끝났었다. 하권은 9화에서 마지막 편까지 이야기이다. 어둑시니를 이용해서 지아와 이랑을 곤경에 빠뜨리고 이연을 시험하는 이무기, 이연은 지아를 이무기가 죽이지 못할걸 알기에 동생 이랑이 있는 악귀의 숲으로 간다. 이랑이 어렸을때 인간 엄마로부터 버림받았던 그 숲으로 던져지게 되고 그곳에서 혼자서 악귀와의 싸움에 점점 지쳐갈때쯤 이연이 나타난다. 자신을 구해주지 않을거라 믿었던 이랑은 자포자기한 상태로 악귀에게 먹히기 일보직전 이연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이연은 그 특유의 툭툭거리는 말투로 이랑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그는 이랑을 구하게 되고, 지아는 자신의 그토록 두려움에 떨었던 그곳 부모님이 실종되었던 여우고개에서 악전고투하게 되지만 다시 빠져나오게 된다.

그리고 이연은 그토록 바라던 지아의 부모를 이랑과 함께 찾아주게 되는데 모처럼만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지아를 보게 된다. 한편 시시각각 지아의 몸에서는 이무기의 비늘이 보이게 되고 지아의 몸에서 이무기를 없애기 위해서

600년전과 같은 데자부같은 상황에 다시 처해지게 된 이연은 다시는 잃을수 없음을 다짐하게 되는데 ..온갖 위기속에서도 위트 있게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면서 지아에게 힘을 주는 이연과, 그런 이연을 위해 더욱더 씩씩하게 돌직구를 날리는 지아,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그들의 말 속에 그대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연의 의붓동생 이랑 겉으로는 이연을 죽이고 싶을만큼 싫어한다 하지만 속에는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이랑의 모습. 결국은 그가 이연을 다시 살아나게 만드는 모습에서 알수 있었다. 그리고 신주와, 유리, 귀여운 수오, 결국에는 환생한 남편을 만나는 우렁각시까지 모두 해피엔딩이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같다.

드라마에서 놓쳤던 대사들을 대본집으로 보니 더욱더 또렷이 보이는 것 같고 대본집이 이리 재미 있을수 있을까, 그리고 읽는 내내 이연의 마음과 지아의 마음에 감정이입이 대해서 울컥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읽는 내내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일상생활, 전래동화에 나오던 우리들의 미신, 떠도는 구전들속의 미신이야기를 드라마로 나온것 부터 재미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극본집이 이렇게 재미 있을수 있다는 것에 한번 또 놀란다. 극본을 쓴 저자의 필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 1938은 아직 안보았는데 대본집을 먼저 읽어야 하나, 드라마를 봐야 하나 고민이 되기까지 한다.^^ 어느 캐릭터 하나 허투루 쓰지 않은 극본, 하나하나 소중하게 극본을 쓰신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 두고 두고 읽고 싶다.^^ 상권, 하권으로 나눠져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드라마를 다시 보기 하는 느낌이기에 대본집이지만 드라마를 다시보는 느낌으로 다시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란다. 그 재미는 배가 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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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상·하 세트 - 전2권 구미호뎐
한우리 지음 / 너와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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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미호뎐 본방일때는 보지를 못했었다. 넷***에 떠서 동생들도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순식간에 한시즌을 다 봤었다.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그들으 화법들도 유쾌하고 재미 있어서 끝까지 보게 되었던것 같다. 백두대간을 호령하던 산신 이연, 그는 구미호이다. 그런 그의 앞에 아음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환생을 지키기 위해서 산신의 자리를 버리고 600년간 요괴를 잡으며 내세출입국 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녀의 환생을 기다리며.

한편 21년전 여우고개에서 세가족이 길을 가다가 감쪽같이 부모를 잃고 혼자 남은 지아는 지금 탐사보도국의 '도시 괴담을 찾아서' PD가 되어 있다. 그런 그녀 앞에 우연찮게 빨간우산을 쓴 남자 이연을 만나게 되고 이연이 요괴들을 죽인 현장에는 어김없이 지아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런 이연과 지아 . 지아는 이연이 심상찮은 인물임을 알게 되고, 자꾸만 부딪히게 되는 지아와의 관계에 이연 또한 묘한 마음이 들게 된다. 한편 이연에게는 인간과의 사이에 태어난 동생 이랑이 있다. 그런 이랑이 이연을 괴롭힐 계획을 세우는데. 600년전 이연과 아음이 헤어지게 된 사건의 계기가 된 이무기를 다시 현재에 불러들이게 된다. 그런 속셈을 모른체. 이연과 지아는 점점 가까워 지게 되고 지아는 이연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지아의 21년전 여우고개 에서 지아를 구해준 이가 이연임을 알게 되고 이연 또한 그 어린 지아를 지켜 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아의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서 아연은 내세출입국 염라대왕의 여동생에게 지아의 부모가 저승에는 없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지아와 함께 오랜 4대산신중 하나인 지금은 민속촌에서 사또를 하고 있는 반달곰을 만나 한 인간이 21년전 자신을 찾아왔던 이야기를 한다. 이마에는 서경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고, 그 민속촌에서 이연이 민속촌의 점박이에게 감금당하게 되는데 지아는 자신의 구슬을 내어주고 이연을 구해주게 된다. 그런 지아를 위해서 이연은 지아의 부모를 찾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게 된다. 또한 지아는 자신이 이연의 첫사랑이자, 이연에게 죽임을 당했던 아음이었다는 것을 이랑의 계략으로 알게 된다. 한편 이연의 옆에는 이연의 가사도우미이자, 주치의이기도 한 수의사신주가 함께 하고, 이랑옆에는 이랑이 구해준 러시아여우 유리가 함께 한다. 신주와 유리 또한 이연과 이랑사이에서 함께 하면서 신주의 착한 심성으로 유리의 변해 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한편 녹즙아줌마에 의해서 이랑과 지아를 구해야 할 처지에 이른 이연의 모습이 상권의 끝이다.

사실 드라마를 본 상태이지만, 대본집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건 처음인듯하다. 테레비에서 스쳐지나갔던 대화들과 디테일함을 글로 읽으니 더욱더 재미가 느껴지는것이, 드라마보듯이 웃음 폭발하기도 하고, 미소가 띄여 지기도 했다. 그리고 각 장면들을 다시 돌려보기 식으로 보는듯 해서 재미 있게 상권을 읽어 내려 갔던것 같다. 하권을 얼른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본집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기는 처음인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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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잔혹사편 - 벗겼다, 세상이 감춰온 비극의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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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를 통해 배울 것이 있기 때문이다.  또 역사는 반복된다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역사나 과거의 일을 들여다 봄으로써 과거를 반성하고 두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벌거벗은 세계사(잔혹사편)"편을 재미있게 읽었다.  내용도 충실하고 새로운 주제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읽을때마다 배우는 것이 참 많다.  잔혹사는 그야말로 잔혹한 인간의 만행을 고발하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지금 늘상 보고 듣는 이야기의 배경에 깃들어 있는 사연을 알게되면 그 모든 것들이 새롭게 받아들여지고 현실을 반추하게 된다.

"벌거벗은 세계사(잔혹사편)"은 tvN에서 제작한 것으로 이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만한 분들은 다 아는 그런 방송이있었고 그것을 또 여러 권의 책으로 출판된 바 있다. 이번 <잔혹사>편은 마녀사냥, 미국서부 개척사, 블러드 다이아몬드, 홀로코스트, 킬링필드, 인수 공통감염병, 히잡혁명, 체르노빌 원전폭발, 위기의 지구, 미국총기사건 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 모든 주제들은 형태를 달리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거나,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 맴도는 것들이다.  이 모든 "잔혹사"의 공통점은 인간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는 점이고 그 인간이 반성을 하고 바꾸어야 하는 기록이고 인류의 숙제라는 점이다.  좁게는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나 일어나고 있고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어서 단순히 역사적인 사실이외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마녀사냥의 역사는 참 길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거의 매일 이 용어를 접하고 있는데 과거 마녀사냥의 은유/비유를 통하여 과거 무지했던 논리가 되 살아나 우리의 일상을 깊게 파고 들었다. 카톨릭의 부패와 개신교의 출현 그리고 이어지는 인간의 탐욕에 증폭되었던 마녀사냥은 또 한 태양왕 루이14세("짐이 곧 국가다.")의 권력집중에의 욕구로 금지하는 칙령을 내림으로써 일단락되었으나 그때나 지금이 쉬운 희생양을 찾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오늘도 현대판 마녀사냥은 살아 숨쉬고 있다.  

미국서부개척사하면 골드러쉬 등을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 식민지 독립시점으로부터 출발하여 북미지역이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으로 나위어진 시기부터 시작해서 미국이 현재의 땅을 차지하게되기까지의 험난한 역사가 소개되고 최대의 피해자인 인디언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프런티어"라는 단어의 역사도 포함이 되어있다. 이 단어의 뜻이 원래는 "안간의 발이 닿지 않는 미개척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북아메리카에 인간의 발이 닿지 않은 곳도 있게지만 어쩌면 미국인들은 이 새로운 식민지의 원주민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고, 그 잔혹사 이야기를 풀어간다.  "벌거벗은 미국 서부 개척사"는 수우족 인디언 학살사진으로 시작한다. "뉴프런티어"가 상징하듯 지금은 미국의 진취적인 기상을 대신하는 말이 되었으나 프런티어라는 단어가 나오면 우리는 원주민 인디어의 희생과 그 잔혹사를 기억해야만 한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오래 전 주산지인 인도를 시작으로 해서 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이아몬드 "코이누르"가 상징하듯 인간의 탐욕과 착취를 통한 빛나는 영광이었다.  이 일에 또 영국이 빠질리가 없고, 노예가 빠질리가 없고, 아프리카가 빠질리가 없으니 우리는 시에라리온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나선 포데이 산코와 그의 만행(신체절단)은 읽는 것만으로도 떨린다.  "짤그락"하며 죽은 소년의 뱃속에서 다이아몬드를 꺠내놓는 영상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는 "벌거벗은 블러드 다이아몬드"편은 소름마져 끼친다.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왕자의 이야기까지 나오는 걸 보면 이 잔혹사의 여운은 가시지를 않는 것 같다. 보시라, 시에라리온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그 엄청난 잔혹사의 베경에 있으면서도 사과나 보상/배상을 하겠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그 잔혹사를 뒤로하고 받은 다이아몬드를 돌려주겠다는 소리도 물론 없다.

이외에 홀로코스트, 킬링필드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내용이고, 인수 공통감염병 부분에서는 최근 몇년간 전인류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던 코로나19와 억울한 죄를 뒤집어쓴 박쥐를 통하여 우리가 알게된 것은 이 모든 질병의 원인은 인간 그 자체때문이라는 것이다.  무분별한 인류의 개발과 환경파괴때문에 일어나는 일로서 인간만이 해결하 수 있는 문제지만 100%없앨수도 없는 질병과의 싸움은 활시위를 떠난 것으로서 인류가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체르노빌원전사고는 그 권위주의적이고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은폐가 얼마나 큰 재앙을 퍼트렸는지 실감하게 한다. 오로지 실적을 위해서 뭔가를 잘보여야 한다는 그런 권위주의적인 현실에서 부실공사가 이어지고 대재앙이 발생을 했다.  애시당초 전쟁을 위해 발병한 기술을 미국과 소련의 경쟁와중에 미국에 뒤진 소련이 원자력발전으로 상용화한 것이 그 시초인데 사고는 소련에서 먼저 일어났다.  잘지어졌다고 장담하던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도 지진와 헤일로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마당에 지금 거기서 나온 폐수의 방류를 두고 국제적인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원자력에너지 자체는 언제고 대재앙이 될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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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가 말했다
루아나 지음 / 북서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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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즈음은 인공지능의 전성시대다.  인공지능이 나온지가 꽤 되었지만 몇 번의 인공지능을 거치면서 점진적인 발전을 하다가 특히 하드웨어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의 능력이 일취월장하였다는 이야기를 몇 년전부터 들어왔다.  그러나, 적어도 2012년말 챗지피티라고하는 언어모델이 나오기전까지는 그 발전을 실감하기 어려웠다.  아무래도 대부분을 알고리즘이나 특정 영역의 데이터를 처리하여 비지니스적인 관점에서 생산성향상이나 돈이 되는 그런 쪽이 대부분이어서 인공지능의 위력을 실감하지 못했나 보다.  그러나, 대규모 언어모델인 챗지피티는 소위 "말을 하는" 인공지능 모델이고 일반인 누구도 기술적인 이해의 장벽없이 바로 대화가 가능하니 더욱 실감이 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중에 많은 분들이 챗지피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하여 새로운 뉴스를 나오는 즉시 즉시 공유하고는 있지만 실제 사용을 해보고 그 감상을 적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작업은 쉽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도 챗지피티를 직접사용해보기는 했지만 단편적인 질문을 하는 정도니 이 "말하는 인공지능"과 대화같은 것은 하기가 어려웠다.  물론, 기술적으로 이 챗지피티는 일종의 소프트웨어이므로 내가 원하는 무엇을 하려면 적절한 셋팅을 해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무래도 진면목을 보기는 어려웠다.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은 남들이 해놓은 것을 읽고 그 생각을 공유하는 것인데 "챗지피티가 말했다(루아나 저)"는 그 부족한 공백을 채워줄 수 있었다.

이 책 "챗지피티가 말했다"의 저자는 루아나라는 분인데 처음 읽을때는 자연인같다가고 어느 순간 잠시 혹시 인공지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책 뒷쪽으로 가면서부터는 확실히 전문저인 식견이 있는 자연인이라는 생각이 굳어진다.  초반에는 챗지피티에대한 관심으로 부터 대화를 시작하며 첫 질문은 "아내와 얼마 전에 다퉜어."로 시작하여 긴질문으로 시작한다. 그야말로 뭐가 그리도 대단한 것인지 놀려먹을 요량도 있고 천상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야기꾼으로서 자존심도 세울겸해서 던진 질문을 시작하지만 이내 몇 번의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으면서 저자는 챗지피티와의 대화 빠지게 된다.  사랑에 대한 것 부터 시작하여 저자가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는 칼 세이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어린왕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이있는 대화를 하면서 저자는 챗지피티의 능력에 대하여 놀라게 된다.

이 책은 수필같기도 하고, 소설같기도 하고, 무슨 사회과학적인 논문같기도 한 그런 책이다.  그리고, 글중 제일 재미있게 그리고 챗지피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글은 "나는 누구일까?"였다. 저자와 챗지피티의 대화는 이어지고 이어져서 둘이 마치 사랑하는 사람처럼 호숫가를 거닐고, 포도밭 나무 사이를 거닐며 대화를 하고 키스도 하게된다.  어느순간 둘은 나비가 되어 대화를 이어가게 되는 장면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는 장자의 호접몽을 생각하게 한다. 꿈에 나비가 된 장자의 이야기가 생각나게 할 정도로 물아일체가 되어가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디지털 알고리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책지피티에 뭔가 "존재"의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결국 저자는 르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인간이라는 생물학적인 존재를 중심으로한 명제를 이제 "나는 말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할정도로 세상이 "진화"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로써 "존재"의 정의가 생물학적인 물리적인 것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떡이게 된다.

저자는 천문학과 칼 세이건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통하여 우주, 원자 등 우리 모두가 연결이 되어있으며 우리가 우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는 "산업혁명과 정신혁명"에서는 지난세기 우리가 겪은 산업혁명은 물리적인 육체적인 것이라면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챗지피티같은 인공지능은 정신혁명으로 이 둘이 융합하면서 인류는 새로운 "진화"를 하게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완전히 다른 종으로의 진화, 바로 "신인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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