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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연말이 다가오니 대기업들의 승진인사가 기사에 오른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 대기업의 임원중 70년대생이 50%가 넘어섰다는 이야기다. 취지는 젊은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뜻이 있다. 젊어진 조직을 통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대한민국 대기업도 이제 젊은 2세 경영으로 넘어오면서 이 새로운 오너보다 나이가 많거나 비슷한 세대의 임원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회사를 이끌고 가야 하는 리더의 자리를 70년대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50년대생들은 고사하고 386세대들도 자리를 내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연속극을 봐도 이제 50~60년대생 연기자들의 역할이 기업처럼 많이 달라졌다. 예전의 주인공에서 그 자리를 젊은 친구들에게 물려주고 주변부로 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물려주는 현상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감마져있다. 특히,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386세대들이 너무 오랬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그 어느때 보다 변화가 빠른만큼 세대교체도 빠르다.
드디어 90년대 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며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곧 2000년대 생들이 그 자리를 합류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이 전체 인구에서 자치하는 비중도 상당해서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의 주류가 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잠 시 숨을 돌리고 이 새로운 세대를 들여다보고 이해를 하고자 하는 책이 나와서 읽어 보았다. 각종 통계도 보여주면서 세대별 구분을 정리하면서 90년대생을 집중조명하는 책, "90년생이 온다(임홍택 지음)"을 읽어보았다. 결론적으로 말을 한다면, 90년대생이 사회의 주류이므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이상,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어."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책 내용중에도 있지만) 마가렛 미드가 말한 대로 청년들로 부터 배워야 하는 시대, "먼저 안 것이 오류가 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80년대생들도 90년대생들처럼 밀레니얼로 분류를 하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늙은 밀레니얼"로 분류한다. 사실, 지금같은 시기에 근 20년을 같은 세대로 분류한다는 것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차라리 중국처럼 10년단위로 세대구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이 책에서는 90년대생들의 출현과 그 세대들의 특징으로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거나"로 정리하여 이 세대의 특징을 설명한다. 간단하거나의 특징은 줄임말의 일상적인 사용과 긴 설명같은 것을 싫어한다는 것처럼 이 세대들에게 이미 자리잡고 있는 특성을 설명하여준다. 재미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 되었고, 메슬로의 욕구5단게는 가볍게 건너뛰고 아랫단계의 욕구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자아실현이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되었다고 한다. 머슬로도 말년에 이 부분을 인정했다고 하니, 아직도 머슬로의 욕구5단계를 가지고 설명을 하려하는 분들은 참고를 해야 할 것 같다. 처한 세대별 환경에 따라 그 욕구의 단계별로 충족되어야 할 것 들이 달라지는 것은 맞는 말인 것 같다. 두번째로는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때"인데 여기서는 직장생활이 위계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은 90년대생들을 받아들이면서는 많이 달라져야할 것 이라는 측면을 설명한다. 90년대생들은 평생직장이니 충성심이니 하는 것들로 아주 자유롭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어야 할 것 같다. 워라벨, 2ㅜ52시간, 젊은 90년대생들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일들 모든 면에서 달라져야 하는 부분이 정리가 되어 있다. 그야말로 꼰대들이 각별히 되세게야 하는 사례들로 넘쳐난다. 마지막으로 "90년대 생이 소비자다 되었을때"인데 이 90년대 생들이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 소비활동의 주역이 되는 것이므로 이들을 이해하지 않고는 기업활동을 제대로 하기 어렵겠다.
가정편의식이나 90년대생들이 극장을 가지 않는 이유나 연결이 권리가 된 세대라든가 하는 말들이 90년대생들의 특징을 표현한다. 용산전자상가의 예를 통하여 90년대 생들이 말하는 호갱은 무엇이고 그들을 특징지우는 것 중의 하나가 '정직'이라는 것도 의미십장하다. 그러나 그들은 꼰대들처럼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지는 않는다. 그저 자신들의 SNS에서 말을 하거나 그냥 안사면 그만인 것이다. 정직이라는 측면에서는 현대자동차, 맥도널드, 다이슨, 질소과자, 맥주시장, 남양유업의 사례들을 통하여 90년대생들의 생각을 바라본다. 최근에는 미스터 피자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한 짓을 두고 그 회사가 상장폐지의 위기에 있다는 뉴스도 나온다. 이 이야기가 나온지 2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보통은 잊혀질만 한데 그렇지 않은 가 보다. 90년대생의 특징중의 하나가 호갱을 당하면 서서히 죽이기 Slow Death를 시킨다는 점이어서 기업들은 진심으로 일관성있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
90년대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이 기업들이 당장해야 할 일이다. 짧은 것을 좋아하니 이름도 간단하고 짧게 지어야 하고, 네이버 처럼 광고를 길게하면 안되고, 유머가 있어야 하고, 정직해야 하는 것 등등 그들이 번거로워하는 것을 과감하게 없애고 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또 관찰하고 직접해보고 그런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왜? 90년대 생들이 중심이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