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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가야 한다
정명섭 지음 / 교유서가 / 2018년 11월
평점 :

조선에서 명나라와 후금간의 전쟁으로 조선의 백성들은 후금의 포로들로 수많은 사람들이 끌려 간다. 그 속에 한날 한시에 신분도 다른 두 남자가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에는 후금의 포로로 끌려가서 후금 사람의 노비로 일을 하게 된다. 그들은 후금의 노비로 만나게 되는데 양반가문의 강은태와 노비인 황천도, 양반 가문의 강은태 , 그는 기울어져 가는 가문을 위해서 아버지에 의해서 전쟁터로 나오게 되었고 , 황천도는 주인집아들 대신 전쟁터로 나와서 명날와 함께 후금을 상대로 전쟁터로 나왔지만, 후금의 노예로 잡히게 되었다. 그리고 후금의 허투알라 남쪽의 한 농장으로 끌려와서 노비로 농사에는 이력이 났던 황천도는 농사일을 할수 있었지만, 흙한번 만져 보지 않았던 강은태를 도와주었던 인연으로 그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친구로 지내게 된다. 강은태는 황천도에게 글을 가르쳐주마 약속하며 신분을 뛰어 넘는 우정을 쌓아가며 20년의 세월을 살아간다. 늘상 그들은 조선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며 버티고 살아왔었다.
그런데 어느날 강은태를 찾아온 이가 있었다. 속전을 내고 강은태를 데리고 있던 주인에게 강은태를 데리고 가고자 한것이다. 신분을 뛰어넘어서 친구로 지냈던 황천도는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강은태를 보면서 부러움과 시기심이 함께 공존하게 된다. 그리고 강은태의 태도 또한 어느순간 친구 강은태가 아닌 양반 강은태의 모습으로 보이는 듯하다. 강은태가 고국으로 갈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가가 다가오고 황천도는 위험을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리고 그는 황천도가 아닌 강은태로 신분을 바꾸고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자신의 집이 아닌 강은태의 집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강은태의 아버지와 자신의 아내를 만나게 된다. 20년의 세월의 흔적으로 강은태의 아버지는 자신이 죽음의 사지로 아들 강은태를 몰았다는 죄책감으로 미안해하고 아내는 강은태를 어색해 하게 된다. 살얼음 같은 시간들을 보내게 되는 황천도는 집안을 살리다시피 한 아내와 계속 서먹서먹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고, 강은태를 속전하러온 이까지 함께 강은태와 함께 죽여버렸던 터라 자신의 아들의 죽음을 알려고 하는 고기수의 의심과 자신을 의심하는 아내까지 황천도는 과연 그들의 의심을 어떻게 따돌릴지~ 속전속결 황천도가 어떻게 그들의 의심을 풀어나가고 헤쳐나갈지 궁금해 할것이다. 읽으면서 내내 아슬아슬 하게 하는 구도와 스릴까지 재미나게 읽어 내려 간것 같다.
포로의 삶속에서 신분을 뛰어넘어 친구로 지내자 약속했지만 돈 앞에서는 그들의 우정 앞에서는 쓸모가 없었다. 돈 없는 자신 또한 아버지가 보고 싶었는데 자신의 처지로 인해서 갈수 없었던 그 앞에서 헌식짝 처럼 버려진 듯한 그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었던것 같다. 양반과 노비라는 신분이 속전이라는 것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그 힘들고 지친 포로생활속에서 그가 조선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과 그리고 그가 또다른 인물로서의 삶, 첫장부터 재미나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처음에는 조명연합군과 후금의 전투에서 사로 잡았다면 중반부터는 황천도를 의심하는 이들과의 싸움이 재미나게 나온다. 그들의 싸움을 재미나게 읽어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오랜만에 재미나게 읽은 역사소설인것같다.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마지막까지 책을 내려 놓지 못하게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