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인사이드 - 스마트폰 하나로 자동차 산업을 뒤바꾼 우버의 혁신과 질주
애덤 라신스키 지음, 박영준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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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와 플렛폼기업의 시대가 왔다. IMF경제위기까지만 해도 사업 좀 한다는 국내외 기업들은 전부 '인터넷' 또는 '네트웍'이라는 단어 하나쯤은 웹싸이트 어딘가에 적어 놓고 사업을 했던 것 같다. 이것은 딱 지금 우리가 말하는 '4차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단어의 느낌이다.  뭐랄까 대단한 것 같은데, 무엇을 할까 생각하면 특별히 떠오르는 무엇이 없는 상태 그러나 뭔가 중요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이런 막연한 중요성또는 대단해 보임으로 포장된 기업들이 만들어낸 초기 거품이 꺼진 이후,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상의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는 그야 말로 실체가 있는 스마트한 그리고 우리의 일상과 직접적으로 교감하는 아이디어를 인터넷을 통해 구현하는 거대한 플렛폼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플렛폼 기업들은 기존의 비지니스 모델을 혁신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의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을 통하여 전파되며, 그 속도는 들 불 처럼 번진다. 사이버세계와 물리세계를 연결하는 '플렛폼'의 전성시대다.  인터넷 네트웍을 기반으로한 사업들이며, 그 위에 다양햔 아이디어를 올리고 사람을 모으고, 연결하여 사업을 한다.  이 기업들은 어찌보면 현대판 봉이 김선달과 같은 기업가들의 모임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이디어를 사업화하여 사람들을 설득하고, 곧바로 행동에 옮기며, 빠르게 적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끌어 올린다. 아주 짧은 시간에 천문학적인 돈을 벌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손쉽게 바꾸어 버리는 그런 시대가 온것 같다. '인터넷'이라고 하는 거대한 네트웍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주로 활용한다. 

이런 플렛폼 기업들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모습은 전통적인 기업이 만들어지는 그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다.  (좀 과장하면) 아이디어를 앱하나로 만들어 스마트폰에 올리면 플렛폼(비지니스)가 만들어진다.  회사의 분위기, 연령대, 그리고 CEO는 전통적인 기업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다.  불과 1~2년사이에 전통적인 기업의 가치를 넘어서는 회사들이 나타난다.  적어도 겉보기에는 그렇다.

'우버인사이드(애덤 라신스키 지음/박영준 옮김)'를 읽었다.  저자는 포춘지의 편집국장이다.  이 책은 저자가 우버의 CEO였던 트래비스 칼라닉 및 그 주변인물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적어가면서 우버가 만들어지는 과정,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칼라닉에 대한 실화(좋은 것이 별로 없다.)들을 정리한 책이다.  갖추어진 것 제대로 없이 아이디어 하나 뿐인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투자를 끌어들이는 과정이 조목 조목 설명이 되어 있다.  회사의 가치가 상상외로 커지는 장면도 나온다.  우버라고 하는 현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초기의 블랙 리무진을 연결하여 주는 서비스에서 시작하여 택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것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공유사업인 현재의 우버탄생 과정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은 자율주행차에 전력을 기울이며, 자신의 성공기반이였던 우버운전사와 그들의 자동차를 갈아치울 궁리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우버가 탄생하고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미국 내 최대 경쟁자인 리프트의 이야기도 자주 나온다.  결코, 혼자서 이런 사업적인 아이디어를 다듬고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좋은 사업모델은 서로 차용하고, 개선하고, 경쟁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이야기로 이해된다.  제도(법규)의 문제나 당장의 운영상의 문제점은 일단 시작을 하고 부딛히며 해결하여 나간다.  먼저 규제당국에 가서 물어보고 자시고도 없다. 도전적이고, 열심히 일을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한국의 관료조직과 미국의 관료조직의 대응이 어떻게 다른지도 보인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대책없는 변화와 혁신의 물결이다. 유연한 사고와 위험을 무릎쓸 줄 아는 벤쳐정신이 두드러지게 보이며,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은 찾아 볼 수 없다. 우버 CEO와 직원들의 모습이다.  잘 안되면 어쩌나하고 미리 고민에 빠지거나 현재의 법규가 허락을 안해서 움직일 수 없다던가 하는 이슈로 쉽게 움직이지를 못하는 구조와 비교해서 볼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대하는 태도가 남 다르다는 점도 엿보인다. 심지어는 여객운송관련 규정을 바꾸기도 한다.  엔젤투자자들의 투자는 핵심중의 핵심인 것 같다.  이들은 사업모델을 인정하면 투자를 아끼지 않고, 같이 간다.

칼라닉은 사이버와 물리세계의 결합을 '비트와 원자'로 표현하는 듯 하다. 그는 이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우버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단어인것이다.  이것을 위하여 사이버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온갖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칼라닉은 말실수를 많이하고, 개인의 태도도 문제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자제를 못한다.  공교롭게도 디지털 네트웍을 통하여 성공한 칼라닉은 그 속에서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엄청난 비난과 책임을 져야 했고, 지금은 물러난 상태다.(얼마전, 일론 머스크도 말실수로 결국은 책임을 지고 CEO에서 물러났다.)  우버기사들은 못먹고 살겠다고 한다.  남자중심의 사내 문제, 성희롱, 개인정보 유출, 불법적인 소프트웨어의 사용 등등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하면서 소송과 사회적인 비난을 받는다. 이제 CEO물러났지만, 우버는 지금도 달린다.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본다.  관료조직이나 기업가 모두 공히 배워야 할 점이 많다.  특히, 도전정신과 유연성이 바로 그것이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지지냐하고 덤비고 사회적으로 이슈화하며 이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시대의 영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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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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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은 19살이다. 방학을 맞아서 집으로 돌아온 대학생 폴은 엄마의 권유로  동네의 테니스클럽에 가입하고 그곳에서 자신과 테니스 파트너로서 게임을 하게 된 수전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엄마 나이 또래로 그녀와 한조를 이루어서 호흡을 맞추어서 게임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그들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폴은 사랑이라 믿는다. 아니 폴에게는 첫사랑이다. 수전과의 사랑은 다른이들에게는 용납이 되지 않는 사랑이지만 폴과 수전에게는 어느 누구의 사랑 못지 않은 자신들의 세계에서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이다. 수전과의 사랑은 아슬아슬하기도 하지만 수전과 같이 게임을 하는 조로서 수전의 집에도 가고 그 집에서 수전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한다. 수전에게는 폴 또래의 딸이 두명이나 있다. 하지만 폴은 개의치 않는다. 아슬아슬하지만 그들에게는 아름답고 순수하다 생각하는 사랑을 계속 이어나가지만 어느 순간 테니스클럽에서 나가지 못하게 되고 수전의 남편과 딸들이 눈치채기 시작하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는다. 어느날 폴은 수전의 남편이 수시로 수전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폴은 수전을 그녀의 남편으로 부터 구해내려 애를 쓰지만 폴은 어린학생인지라 자신의 무기력함에 힘들어하지만 수전은 자신의 여윳돈으로 남편으로 부터 폴과 함께 도망치고 런던에서 둘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폴은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고 수전과의 같이 있는 시간도 많지 않게 되고 그들만의 사랑을 쫓아 둘만의 공간에서 키워가야 할 사랑은 수전의 우울증과 알콜중독으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함께 하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는 수전의 모습을 보면서 폴은 자신이 함께 함에 있어도 무너지는 수전의 모습속에서 사랑에 대한 의구심과 그들이 함께 했던 시간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점점 더 수전은 무너지고 폴은 첫사랑의 수전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뒤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수전을 그녀의 딸에게 맡기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누군가의 기준에는 불륜, 1960년대 그 시대의 엄마와 같은 나이대의 여인과의 사랑을 이해할수 있을까. 하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끌리고 19살의 폴에게 강렬하게 다가온 수전에게 빠져든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수전 또한 개의치 않고 폴에게 빠져들지만 그들에게는 걸림돌들이 있다. 유부녀인 수전,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과 나이가 같은 폴, 그들의 사랑을 과연 이해할수 있을까 하지만 폴은 그렇게 뜨겁게 사랑했던 그들의 추억을 기억하며 과연 자신들의 사랑과 행복 , 또한 고통을 다시 되새긴다. 나이가 들고 수전의 나이가 되어도 그는 수전과의 사랑을 추억으로 간직하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수전의  임종이 다가오면서 그녀를 떠나 있었지만  다시 그녀를 보기 위해서 찾아온 폴이 기억하는 수전과의 사랑, 추억, 오랫동안 그녀를 떠나 있었지만, 그의 기억속에, 마음속에는 항상 수전과 함께 하고 있었음을 폴의 이야기 속에서 나온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이며 그 사랑의 기억속에서 폴과 수전은 어떠한 사랑을 했는지, 이 책에는 나온다. 좀 난해한 화법이지만 처음에는 읽기 힘들었지만 폴이 수전을 향한 마음이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폴의 첫사랑이 그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그의 인생을 휘감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자칫 지루하다면 지루할수 있는 화법들을 읽어내려 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그 과정들을 극복하다보면 사랑이 기억, 연애의 기억속에서 폴이 말하는 그들의 언어의 기억을 알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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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토익 잡는 비법서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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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시험은 영어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객관적인 시험으로서 오랫동안 사용 되어 왔다.  토익점수가 이제는 예전보다는 절대적인 요구사항은 아닌 것 같지만, 가장 쉽게 영어 기초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기업입사 시 객관적인 증빙으로 활용 되기도 한다.  토익시험을 보는데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다면 어디가 부족한지 등을 판단을 하여 그에 맞게 공부를 해야 하는데, 특히, 문법의 경우는 단기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공부를 하자치면, 문법서의 양에 기가 죽어서 몇 장 넘기지 못하고 하품을 하곤 했다. 어떻게 하면 점수를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을까? 

토익시험을 치러 본 사람은 문제 자체가 우리가 고등학교에 다닐때의 영어문제보다는 그닥 어렵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그냥 내기준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ㅋㅋㅋ) 내 경험으로는 토익시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의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과 푸는데 주어진 시간이 매우 짧기때문에 빠르게 판단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자칫, 하나를 놓치면 그 다음의 문제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빠르게 판단하고 답을 적는 등의 순간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를 짧은 시간 내에 풀어야 하기때문에 평상시에는 쉬운 문제도 그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따라서, 토익시험을 잘 보려고 하면, 문제의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문법같은 경우는 문제의 유형과 난이도가 매 시험마다 비슷비슷하기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를 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몇 주간 읽은 책중에 "토익잡는 비법서"(박신규 저)라는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그야말로 경제적으로 담백하게 정리가 된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토익문제 중 문법 문제의 유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은 토익에 출제되는 문법문제를 분야별로 13개의 UNIT으로 나누었고, 60가지의 비법과 연습문제로 구성이 되어 있다.  13개의 UNIT은 명사, 형용사, 부사, 동사, 접속사/전치사/접속부사, 대명사, 분사/능동태.수동태, To부정사/동명사, 시제, 관계대명사, 수의 일치, 가정법, 비교급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이 밀도있게 구성은 되어 있지만, 부록으로 홈페이지(www.pub365.co.kr)에서 토익빈출 VOCA1000과 실전문제 정답 및 해설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가방에 넣어두고, 오가면 시간 날때만 보아도 단 기간에 독파할 수 있는 분량이고, 쉽게 정정리가 되어 있어서 부담이 없다.

각 UNIT별로 정리된 문법을 이해하고, 연습문제를 풀고나면, 아랫쪽에 "실전문제"가 나오므로, 문법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연습문제르 푸는 것으로 그치지않고, 실전문제를 풀어볼 수 있게 한 것은 유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책 내용 중에는 "토익출제 POINT"도 정리를 해주어 어떤 식으로 해당 분야에서 토익문제가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족집게로 정리한 족집게60은 실제로 출제가 되는 유형을 가지고 정리를 한 것이기때문에 장황하게 이것 저것 볼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 쉽게 그 유형을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을 심화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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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보이는 영어표현 - 고급스럽고 있어보이는 산뜻한 영어
서경희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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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우는 영어는 듣기, 말하기, 쓰기, 독해 등 여러가지로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제일 잘 하고 싶은 것이 말을 찰지게 잘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로버트 할리 정도는 아니어도 그의 반 정도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며 부러워 하지 않았는가?  TV에서 외국인들은 그 짧은 시간에 어찌 그리 말을 잘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 같다.  


문법위주로 교육받은 사람들이 제일 잘 하고 싶고 또 스스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말(speaking)을 잘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Good morning, Good afternoon, Good evening. Thank you very much.  You're welcome.  That's all right.  How are you?  I am fine. Thank you and you? 지긋지긋하게 들어서 대한민국에서 이거는 참 잘한다.  우리가 외국에 여행 갔을때 현지 외국인이 우리에게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정도로 외국어로서 제일 먼저 배우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뭐, 외국에 나가보면 알지만, 이 정도는 노점상에게도 기본 중의 기본이다.

대화를 시작했는데, 그럭 저럭 초기 인사는 어물쩡 넘어가고, 일상적인 회화든, 업무상의 대화든, 어떤 특정 분야에 대한 논의든 간에 내가 아는 아는 단어를 건조하게 조합한 대화가 이어지면서 재미가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냥 물러설 사람들은 아니다. 우리는 영어에 목숨을 걸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열공하고 익혀서 대화를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  그래서, 어느덧 잘한다는 소리도 가끔듣는다.  그런데, 뭔가 1%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때로 어떤 사람들은 대화가 나하고는 좀 다르고 기름지다.  하지만, 나는 말은 하고 있으되, 영혼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심지어는 영어를 그렇게 오래 공부를 했어도 아직도 흉내를 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그리고,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좀 더 마음을 담아서 그냥 말이 아니라 찌릿하게 내 생각을 담아 전달하려고 노력을 해도 잘 안된다. 미국으로 치면 초딩이나 할 법한 표현을 가지고 재탕 삼탕해서 서바이벌하고 있는데 뭔가 좀 더 품위있고, 정말 있어보이는 표현이 있으면 좋겠다. 그게 뭘까?

100%는 아니지만, 답은 있는 것 같다.  바로 다양한 관용구를 많이 익히는 것이다.  사실 생각을 해보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짧은 기간 체류했음에도 말을 잘하는 것 같고, 호감이 가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관용구를 잘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관용구는 역사, 문화, 정치, 철학 등 그 나라의 삶이 녹아든 표현이기때문에 전달 효과를 높여줄 수 도 있다.  상대방과의 대화의 밀도를 높일 수도 있을 것이다.  외국인이 나와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관용구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사용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읽은 책중에 "있어 보이는 영어표현"(서경희 저)은 바로 이런 갈증해소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 것 같다.  두껍고 장황하지 않다.  담백하게 상황별로 관용구들이 정리가 되어 있다. 그리고, 그 관용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어 그 관용구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를 할 수 있다.  주어진 관용구를 사용한 대화문도 추가 되어 있어서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어서, 미묘한 늬앙스까지 이해를 할 수 있겠다. 이 책에는 56가지의 상황별 유용한 표현들이 있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느 날, 내 입에서 툭 튀어나와 나의 대화를 찰지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책 끝머리에는 이 표현들을 정리해 모아놓았는데 절취를 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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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컬처 - 유튜브는 왜 항상 이기는가?
케빈 알로카 지음, 엄성수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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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처음 나왔을때는 기껏해야 단순한 PC통신을 하면서 놀라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5~10년은 놀라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끝에 이 거대한 네트웍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21세기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매김을 했다. 다들 초 연결 사회라고 하는데, 내게 그 사례를 들어 보라고 하면 나는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나 4차산업혁명과 같은 것 보다는 단연코 유뷰브를 말하고 싶다. 좀 더 문화적이고, 삶 친화적이며, 다양성으로 말을 하면 끝이 없다.  유튜브는 하나의 거대한 백지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그리는 것이며,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이 말하는 그런 틀 속에서 나타나는 그런 현상이 아니어서, 유뷰브가 확장하는 방식을 미리 정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관심을 받기 어려운 소소한 일상을 담은 거친 영상이나 사진등은 이제 전세계와 연결된 공간이 유튜브를 통하여 롱테일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별 관심을 끌것 같지 않은 동영상 하나가, 지구 끝 저쪽 어디에선가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람들은 이런 영상을 보고 또 보며, 흉내를 내고, 하루 하루 유튜브의 새로운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듯 하다.


이 책, "유튜브 컬쳐(케빈 알로카 지음/엄성수옮김)"에서 설명하는 유뷰트를 통하여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 유튜브가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들이고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어떻게 퍼트리는지를 하나 하나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하고 있다.  싸이의 열풍을 보면, 비록 언어적인 장벽이 있어도 비디오라는 특성과 리듬, 그리고 그저 코믹하고 재미있다는 것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가 되었다는 점은 유튜브의 장점을 그대로 반영을 해준다.  이러써, 소위 K-POP의 조회수도 많이 올라갔다고 하니, 기성 미디어 관련 회사들을 뛰어 넘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인 현상으로 주목받았다는 내용은 유튜브가 어떻게 트렌드를 만들어내는지를 설명해 준다.  페러디 열풍을 만들어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야, 하나의 밈을 뛰어 넘어 인터넷상의 문화가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유튜브 사례는 광고다. 우리가 생각하는 광고의 영역을 뛰어 넘어, 이게 광고인지 구분을 할 수 없으며 진정성까지 들어간 하나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유튜브광고가 있다.  그 예로 나이키의 사례가 들어가 있는데, 광고이외에 그 영상 자체로 재미가 있다.  아마 누군가는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영상을 보고 전파하고 있을 것이며, 페러디 또한 만들어 내고 있을 것이다.  교육은 이미 일반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을 읽는 것 보다, 쉽게 서치를 하여 ...하는 법, ...는 무엇인가 등등 원하는 키워드로 찾으면 수 많은 교육 영상 자료가 차고 넘친다. 사례로 넥타이 메는법의 성공사례가 나오는데, 별것 같지 않으면서도 조회수가 늘어나고, 또, 그와 유사한 ...하는 방법이 얼마나 많이 생겨났는지를 보여준다. 유튜브가 하나의 롱테일이라고 해야 할까,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매우 적어보이는 소위 틈새에서도 초연결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해주는데 여기서는 엘리베이터 타는 법과 같은 별것 아닌 것 같은 영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하나의 현상으로 퍼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ASMR은 어떤가 그리고 누군가는 항상 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각종 영상은 우리 민주주의와 정의를 뒷 받침해주고, 그런 영상을 볼 때 대리만족이나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된다.

이 책 "유뷰트 컬쳐(케빈 알로카 지음/엄성수옮김)"의 원 제목은 "Videocracy"다.  유튜브 컬쳐가 하나의 문화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라면 Videocarcy는 하나의 권력으로 보는 듯 하다.  비디오권력이라고 번역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자신만의 독특한 채널을 만들어 전세계 수십만 수백만명의 구독자가 수억번을 시청하는 동영상이 있는가 하면, 기존 언론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냄으로써 사람들을 뭉치게도 한다. 음악, 정치, 예술, 문화, 기술, 교육, 뭐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다.  이러하니 유튜브는 하나의 거대한 권력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권력은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며, 모두의 손에 들린 핸드폰 하나면 전세계 어디서 든지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고,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으니 권력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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