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폴은 19살이다. 방학을 맞아서 집으로 돌아온 대학생 폴은 엄마의 권유로  동네의 테니스클럽에 가입하고 그곳에서 자신과 테니스 파트너로서 게임을 하게 된 수전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엄마 나이 또래로 그녀와 한조를 이루어서 호흡을 맞추어서 게임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그들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폴은 사랑이라 믿는다. 아니 폴에게는 첫사랑이다. 수전과의 사랑은 다른이들에게는 용납이 되지 않는 사랑이지만 폴과 수전에게는 어느 누구의 사랑 못지 않은 자신들의 세계에서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이다. 수전과의 사랑은 아슬아슬하기도 하지만 수전과 같이 게임을 하는 조로서 수전의 집에도 가고 그 집에서 수전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한다. 수전에게는 폴 또래의 딸이 두명이나 있다. 하지만 폴은 개의치 않는다. 아슬아슬하지만 그들에게는 아름답고 순수하다 생각하는 사랑을 계속 이어나가지만 어느 순간 테니스클럽에서 나가지 못하게 되고 수전의 남편과 딸들이 눈치채기 시작하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는다. 어느날 폴은 수전의 남편이 수시로 수전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폴은 수전을 그녀의 남편으로 부터 구해내려 애를 쓰지만 폴은 어린학생인지라 자신의 무기력함에 힘들어하지만 수전은 자신의 여윳돈으로 남편으로 부터 폴과 함께 도망치고 런던에서 둘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폴은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고 수전과의 같이 있는 시간도 많지 않게 되고 그들만의 사랑을 쫓아 둘만의 공간에서 키워가야 할 사랑은 수전의 우울증과 알콜중독으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함께 하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는 수전의 모습을 보면서 폴은 자신이 함께 함에 있어도 무너지는 수전의 모습속에서 사랑에 대한 의구심과 그들이 함께 했던 시간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점점 더 수전은 무너지고 폴은 첫사랑의 수전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뒤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수전을 그녀의 딸에게 맡기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누군가의 기준에는 불륜, 1960년대 그 시대의 엄마와 같은 나이대의 여인과의 사랑을 이해할수 있을까. 하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끌리고 19살의 폴에게 강렬하게 다가온 수전에게 빠져든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수전 또한 개의치 않고 폴에게 빠져들지만 그들에게는 걸림돌들이 있다. 유부녀인 수전,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과 나이가 같은 폴, 그들의 사랑을 과연 이해할수 있을까 하지만 폴은 그렇게 뜨겁게 사랑했던 그들의 추억을 기억하며 과연 자신들의 사랑과 행복 , 또한 고통을 다시 되새긴다. 나이가 들고 수전의 나이가 되어도 그는 수전과의 사랑을 추억으로 간직하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수전의  임종이 다가오면서 그녀를 떠나 있었지만  다시 그녀를 보기 위해서 찾아온 폴이 기억하는 수전과의 사랑, 추억, 오랫동안 그녀를 떠나 있었지만, 그의 기억속에, 마음속에는 항상 수전과 함께 하고 있었음을 폴의 이야기 속에서 나온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이며 그 사랑의 기억속에서 폴과 수전은 어떠한 사랑을 했는지, 이 책에는 나온다. 좀 난해한 화법이지만 처음에는 읽기 힘들었지만 폴이 수전을 향한 마음이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폴의 첫사랑이 그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그의 인생을 휘감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자칫 지루하다면 지루할수 있는 화법들을 읽어내려 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그 과정들을 극복하다보면 사랑이 기억, 연애의 기억속에서 폴이 말하는 그들의 언어의 기억을 알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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