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자동차, 의료, 무기의 치명적 진화
고바야시 마사카즈 지음, 한진아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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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인간이 하고 있는 일중에서 최우선적으로 반복적이며 패턴이 있는 일을 대체하는 보조적인 업무에서 부터 시작을 하여 이제는 인간의 개입이 없이 스스로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하는 일 까지를 수행하게 하려는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창조주인 인간의 영역을 넘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발전속도 또한 빠르다.  이러다가 인간이 만든 기술에 인간이 소외되고 심지어는 공격을 당하는 공상과학 영화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상당히 많이 제품화 되었고, 가전제품이나 빅데이터 산업 등에서 인공지능의 능력을 활용하여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사생활보호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개인정보 보안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고바야지 마사카즈 저/ 한 진아 옮김)'을 읽었다.  이 책은 일반가전제품 등과 같은 소비재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자동차, 의료 그리고 무기산업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두께나 내용이 잘모르는 사람도 읽기쉽게 되어 있어서 부담이 적다.  구성은 인공지능위협론, 자율주행차의 문제점(사각지대), 로봇닥터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한 자율무기(제3의 군사쇄신)등에 대한 이슈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역사는 물론이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차 산업, 의료산업 그리고 무기산업에서의 사고와 문제점 그리고 기술을 정리하고, 인간이 포함되지 않은 제어시스템과 인간이 포함된 제어시스템에 관한 이야기 부터, 딥러닝을 통한 블렉박스화된 진단, 판단결과의 이슈 등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인공지능을 사용한 자율무기가 스스로 표적을 찾아내고, 판단하고, 조준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염려와 그런 부분에 대한 미국국방부의 모호한 설명 등은 다가올 인공지능시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키운다.  특히, 초자동화를 하고, 인공지능에 모든 판단을 맏기는 일들은 당장은 아니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것이 자동차, 의료 및 무기산업과 같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영역에서는 사용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자동차, 의료 및 무기산업은 선진국이 경제력은 물론이고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분야로서, 인공지능의 활용부분이 상당부분 진전이 되었고, 나라별로 이 우위를 점하기위하여 각별한 지원과 노력을 한 결과, 자동차는 이미 반자율주행차로 시판이 되고 있으며, IBM의 왓슨은 의료산업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암진단 등에서 확실히 인간보다 우세한 부분있다. 인간의사와 관계에서 나타는 인간생명에 관한 논쟁 거리중에서 인간이 점점 인공지능의 판단에 의존하게 되는 위험성은 염려스럽다.  결국, 우리가 걱정을 하는 부분은 단순한 인공지능의 시행착오가 아니라, 초자동화를 통하여 블랙박스화된 인공지능이 교통, 의료 그리고 나아가 군사 분야에서 사용될때 나타는 이슈들이 아닌가 싶다. 이유는 인간의 생사와 국가의 안보와 관련된 것들을 인공지능에 전적으로 맏길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이를 통해 인간이 점점 이런 초자동화된 기계에 의존을 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  결국, 우리가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처럼 스스로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여 특이점을 넘어선 인공지능이 인간세상을 지배하고 인간을 죽이는 문제라기 보다는, 인간이 그런 기계에 의존되는 환경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나타는 인간성을 죽이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을 한다. 재판(컴퍼스와 피고인의 재범확율)이나 이나 인사고과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선한 '마음'이 어느 순간 인공지능에 의한 초자동화에 모든 것을 받기는 상황은 결코바람직 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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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요 네스뵈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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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우울한 1970년대 높은 실업율과 높은 범죄율, 그리고 부패한 정부와, 마약과 도박이 성행하는 그런 도시에 장기집권하고 있던 청장이 죽고 새로운 청장 덩컨이 경찰청장으로 부임하고 조직범죄수사반장에 특공대장인 젊디젊은 맥베스를 앉히게 된다. 장기집권하던 케네스를 뒤에서 후원하고 조종했던 마약업계의 1인자였던 헤카테는 덩컨대신 고아원출신이며 아무런 뒷배경도 없는 맥베스를 후원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맥베스에게 경찰청장이 될것이라는 예언을 하게 되는데, 그 소리를 들은 맥베스는 처음에는 그냥 흘러듣지만, 자신의 연인이자, 아내인, 카지노의 주인 레이디로부터 경찰청장이 되어야 한다는 속삭임과 왜 그가 경찰청장이 되어야 하는지 레이디이야기에 넘어가게 되고, 레이디의 카지노에서 맥베스는 덩컨경찰청장을 자신이 살고 있는 카지노에서 레이디와의 계획대로 죽이게 된다. 그리고 경찰청장의 부재로 부청장인 맬컴이 덩컨의 사건을 조사하지만, 덩컨을 오랫동안 지켜주고 아버지처럼 대해주었던 벵커에게 자신이 경찰청장이 되면 벵커의 아들또한 자신이 은퇴하게 되면 그 아들도 높은자리에 오를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맬컴을 죽일것을 속삭인다. 그리고 벵커는 곧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한편 경찰청장의 죽음과 또한 멜컴 부청장의 의문의 죽음으로 비상이 걸리고 서열3위인 맥베스가 경찰청장으로서의 일을 시작하게 된다.


맥베스는 어렸을때 끊었던 마약을 시작하게 되고 덩컨 또한 약에 의존해서 죽이게 되고 그의 죽음을 덩컨의 경호원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게 된다. 한편 맥베스는 자신과 더할수 없었던 친구였던 더프가 자신이 덩컨의 죽음에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을 알고 그의 가족과 그를 죽이려 하지만 마침 집에 없었던 더프는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의 생일을 축하하기위해서 집에 가지만 아이들을 감싸앉고 함께 죽은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는 도망자의 신세가 된다. 한편 맥베스는 자신의 정적은 가차없이 처단하고 자신에게 충성을 거절하는 이들에게는 가족을 볼모로 그들에게 살인을 시키게 된다. 자신은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그들을 이용해서 살인을 시키게 되고 그의 권력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한편 그는 강한 마약을 하면서 환상과불길한 꿈을 꾸게 되고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자신이 살인했던 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는 점점 더 강한 마약을 하게 되고 한편 자신의 연인이자 아내였던 레이디 또한 자신의 아픔을 맥베스의 약을 먹으면서 잊어 보려 하지만 몽유병과 함께 자살충동까지 느끼게 된다. 늘상 옆에서 맥베스를 응원하고 그를 조종하고 그를 더 높은 자리에 앉히기 위해서 계략을 짜고 계획했던 레이디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고 죽었다고 생각했던 부청장맬켬과 벵커의 아들과, 자신의 친구였던 더프가 함께 다시 자신의 도시로 와서 그를 잡으려 하자, 자신과 함께 였던 특공대원 두명고 함께 그들에게 맞서게 된다.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친구, 아버지와 같은 존재, 자신에게 어긋난 사람들을 모조리 제거했던 맥베스, 그는 과연 극악무도한 살인자였을까, 자신의 사랑 레이디가 죽자 그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속에서 그의 나약함을 볼수 있다. 자신의 정적을 가차없이 죽이고 높이 올라갔던 그가 한순간에 어떻게 무너지는 이책을 볼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가 있었던 그 자리에 어떠한 인물이 어떠한 도시 재생을 하게 되는지 볼수 있다.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 맥베스, 사실 나는 비극을 좋아하지 않아서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을 모두 읽었는데 우울감에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맥베스는 너무나 잔인한 맥베스에 충격에 받았었는데 그런 맥베스를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맥베스를 현대소설로 재해석해서 놓았다니 너무나 기쁘지 않을수 없었다. 제법 두꺼운 양장본의 책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첫장을 시작하면서 그 부담을 덜수 있을 것이다. 세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다시 한번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 네스뵈가 다시 들려주는 맥베스가 나에게 또다른 맥베스의 이야기를 각인시켜주었다. 두꺼운 책에 겁내지 말고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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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고 더 깊게 십진분류 독서법 - 지식의 스케일이 달라진다!
장대은.임재성 지음 / 청림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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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독서법에 관한 것인데, 프롤로그가 인공지능의 시대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책의 표지를 한번 더 본다.  분명, 독서법에 관한 책을 선택했는데, 내가 잘 못 보았나 싶어서 책의 제목을 다시 확인하고 읽어내려간다.  결국,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인공지능이 그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특이점의 시대에 과연 우리가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인공지능은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고, 인공지능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을 한다.  이제 전통적인 지식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역할의 상당부분을 인공지능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인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인터넷에서 간단히 키워드만 쳐도 알고 싶은 지식은 차고 넘친다.  

이 책 '더넓고 더깊게 심진분류독서법(장대은, 임재성 지음)'은 인공지능시대에 우리가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은 '인간지능'이며 이 책은 이 인간지능을 강화하는 독서법으로 인간지능독서법'을 대안을 제시한다. 이 인간지능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오히려, 지난 시간 권력자들이 자신의 힘을 유지할 수 있었던 능력으로서 저자들은 '알아내는 힘'이라고 말을 한다.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해 내는 원천능력'(p28)이 알아내는 능력이고 인간지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인간지능, 알아내는 능력은 훌륭한 독서법을 통하여 향상되고 강화될 수 있다고 말은 한다.  이 책은 독서에 싶패하는 원인 등을 짚어주며, 성공독서를 위한 방법 6단계를 설명하는데 결국 최종 목적지는 독서가 취미가 아닌 '삶의 누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우기, 지금 '인공지능'이 특이점을 달리는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책을 그냥 마구 읽는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어떤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인지를 설명한다.  독서법을 통하여 늘려야 하는 능력을 주도력, 문심혜두(이해는 힘), 관주위보(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 표현력, 예측력, 인성역략 관계력 등으로 설명을 한다.  독서법은 지식의 양을 단순히 늘리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6가지의 능력을 향상시켜 '찾아내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는 것으로 이해를 한다.  이제는 단순히 지식의 습득, 이해 및 암기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경쟁이 안된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있게한 '인간지능', 인간의 '알아내는 힘'을 그 어느때 보다도 더 강화해야 하며, 독서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다.

인생의 계획을 세울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배움이고, 독서계획이 그 핵심이다.  다양한 독서법이 있지만, 부분지식일 확율이 높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전체적인 '인간지능 독서법 프로그래밍'으로 6단계 알고리즘에 9가지의 독서법을 제시한다.  동기부여독서법, 전인독서법, 십진분류독서법, 박이정독서법(넓고 깊게), 트리비움독서법(문법, 논리학 그리고 수사학) 그리고 앵커학습하라!라고말을 한다.  결국, 심진분류독서법으로 크게 들여다보고, 박이정독서법으로 선택한 관심영역을 넓고 깊게 바라며, 궁극적으로 트리비움독서법으로 수용(문법), 이해(논리학)을 넘어서 표현(수사학)을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그냥, 수용하고 이해를 한 것을 넘어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표현하는 능력이 독서법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말을 한다. 앵커학습이야 말로 독서를 통해 배운것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하며, 앵커학습의 방법론으로 질문하는, 쓰는, 토론하는 독서법과 디지털 시대지만, 바인더 독서법도 소개를 한다.

아무리 인공지능의 시대가 와서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우리를 소외시켜도 시대를 관통하는 힘은 독서에 있으며, 그냥 단순히 지식의 양을 늘리거나, 지식을 습득하고 이하는 수준을 넘어서, 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찾아내는 힘, 인간지능 독서법"이 필요한 시기다. 지식을 많이 가지고 전달하는 역할은 인공지능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인간지능을 더욱 더 강화하는 일이며, 그것은 체계적인 독서법을 통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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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 트리플 레볼루션의 시대가 온다
앤드루 맥아피.에릭 브린욜프슨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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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컴퓨터의 보급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인터넷붐이 일었다가 꺼질때만 해도 과연 우리에게 컴퓨터와 디지털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컴퓨터와 프린터가 연결된 타자기 수준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응용프로그램을 쓰는 정도였고, 9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서버를 통하여 ERP작업을 하는 일등이 그나마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었다.  컴퓨터라는 것의 장점중의 하나가 서류를 화일로 작성해두었다가 고치고, 재사용하는 그런 편의성 정도였다.  그 후로 어느덧 20년 가까지 지나면서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시대가 도래하여 그에 상응하는 세계로 빠르게 전진을 하고 있다. 중심에는 내트워크라는 기능으로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제야 본격적으로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는 '네트웍이 컴퓨터'가 된 시대가 됨으로써 우리앞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원자(아날로그)와 비트(디지털)가 이 네트웍을 통하여 서로 영향을 주면서 움직이는 시대가 되었고, 비트는 원자를 더욱 바쁘게 만들기도 하고, 전통적인 원자로만 구성된 기업은 비트의 기업에 위협을 받거나 사라질 위기에 쳐해 있다.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앤드루 맥아피, 에릭 브린욜프슨 지음/이한음 옮김)'은 최근 수년간에 걸쳐 벌어진 일들을 집대성하여 세 개의 키워드로 압축하였고, 이것을 '트리플 레볼루션'이라고 부른다.  머신의 비근한 예는 프로바둑선수를 이긴 알파고가 싱징적이다.  플랫폼은 O2O를 하나의 예로 설명할 수 가 있는데, 에어비엔비나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의 근간을 말한다.  크라우드는 전통적으로 전문가를 보유하여 해야했던 일들을 이제는 GE처럼 전문적인 제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것을 군중으로 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다는 점에서 크라우드(군중)가 부각되었다.  이런 일련의 모든 것 들이 가능한 이유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훌륭한 네트워크가 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것들은 세 가지와 균형을 이루며 앞으로의 혁신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머신은 마음, 플럇폼은 생산물, 그리고 크라우드는 핵심역량과 긴밀히 균형을 이루며 이 세계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이다.

첫번째, 기계와 마음의 관점은 상호 보조적으로 운용하면 이 세상에 훨씬 더 많은 창의적인 활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우리가 늘상 생각하는 기계와 사람간의 대결로 보는 시각에서는 기계가 사람처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지금 이 시점에서 기계(인공지능)이 당장 사람에게 어떤 위협을 가져올 것이고, 그래서 기계가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논하는 것은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하다.  기계와 인간의 마음이 서로 보조적으로 일하며, 단순한 반복적이고 소위 짜증나는 허접한 일들을 기계에게 맏기고 사람은 훨씬 더 창의적이고, 질적으로 우수한 일들을 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제는 말이 좋아 컴퓨터지, 사실상 손퓨터의 시대를 졸업할 수 있을 것 같다.  기계와 인간의 파트너십니다.

둘째, 플랫폼은 현실의 세계와 가상의 세계를 연결하여 생산성을 대폭적으로 높이는 일로 정의가 되지 않나 싶다.  여기에는 무료, 완전성 그리고 즉시성이라는 개념이 등장을 하는데 한 마디로 디지털이기 때문에 한번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은 거의 공짜라는 점, 디지털 원본과 사본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의 완전성(물리의 세계에서와는 달리), 그리고 네트워크의 체계에서는 정보재를 이곳에서 저 곳으로 즉시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만들어졌을때의 스티브잡스의 일화(외부앱을 만들지 않으려는 일)와 O2O와 관련하여 에어비엔비와 같은 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례를 들여다 보면 왜 플랫폼이 중요하고 기존의 기업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의 앱 생태계는 다양한 공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려는 수요를 더욱 늘렸다는 점에서 하나의 좋은 플랫폼으로서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

셋째, 크라우드는 한마디로 이 거대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군중이다.  위키피디아 등과 같은 집단지성은 좋은 예가 아닌가 싶다.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거대한 네트워크에서 벌어지고 있다.  슬랙같은 상용 소프트웨어도 이런 개념을 차용하여 (독자갸 보기에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 등을 낡은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마치 쳇팅을 하듯이 일을 하지만 결국에는 이메일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을 대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우기, 모바일의 시대가 아닌가.  블록체인기술 - 가상화폐 그리고 스마트계약, 데이터기반의 주식거래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 크라우드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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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 - 주성하 기자가 전하는 진짜 북한 이야기
주성하 지음 / 북돋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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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남북이 소통을 하는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  2018년은 단숨에 북미정상회담까지 이루어냈다.  TV에는 연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웃는 얼굴이 자주 나온다.  불과 연초까지만 해도 미지의 인물을 안방에서 TV로 매일 매일 보며,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남과 북의 모습을 보면서 빠르게 장막이 거치는 느낌이 든다.  이제 많은 부분, 북한을 빨갱이집단이나 늑대의 모습을 하고 인민군 복장에 빨간 별표를 한 공산당의 모습을 연상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한다.  남과 북이 따로 떨어져있으면서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욕이 고조되는 순간이다.

나는 북한하면 떠오르는 것이, 통제와 가난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일게된 이 책 '평양 자본주의 백과사전'(주성하 지음)을 통해서는 제일 인상적인 단어는 '장마당'이다.  이 장마당을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장마당을 통하여 온 세계가 경제적인 제재를 통하여 압박을 하더라도 꿋꿋이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고, 또한, 북한의 정치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중앙간부와 결부된 각종 비리와 뇌물등은 북한만의 것은 아니니라...중국등에서도 이미 많은 부분 발생하고 최근에 정치권에서 크게 처벌하는 수준이지만, 아직은 그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당간부 등이 장마당 등에서 큰 돈을 번 전주와 결탁을 하여 부를 축적하는 모습은 전혀 낫설지가 않다.  문제는 북한 통화의 가치가 거의 없음에도 달러, 유로, 위안화 및 엔화를 중심으로 거래를 하는 장마당만 전국적으로 400개 가까이 된다고 하니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는 모양이다.

아파트 재건축 등의 붐으로 가격이 수십배씩 뛰는 평양의 모습부터 술문화, 음식문화, 밤의 문화, 남한의 노래, 연속극등을 즐기는 문화 그리고 별 도움이 안되는 109상무에 관한 이야기 등은 어쩔 수 없이 뒤쳐진 북한 문화를 이야기 하지만, 개방이 되었을때 그만큼 폭발적인 성장동력으로 작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많지가 않다는 부분은 새로운 뉴스이고, 영어, 피아노, 탁구를 배우는 열풍과 남한처럼 치맛바람과 그 교육열은 역시 한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여상열지사를 감시하는 부화행위를 통제하는 모습이나 무동력 보일러, 매춘(동태국밥), 가스중독, 50여명의 게이 총살 등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창업 아이템이야기도 나온다. 역시, 어딜가나, 의류와 악세사리 얘기가 등장한다.

평양을 알면 돈이 보인다는 구절도 보인다. 남북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투자가 가능해지면 어떤 사업이 뜰까...지금 평양에서는 당구장 열풍, 탁구장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70~80년대쯤으로 보인다.  배구장 사업이 탁구장사업을 따라잡고 있다는 부분은 특이하다.  정합 서비스몰이 뜬다고 한다.  이것은 남한의 현재와 어느 정도 비슷해 보인다. 치킨, 한우, 삼겹살, 미용실 등은 아마도 들어가면 대박날 것 같다. 단, 평양에서.  나머지 지역은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  

북한은 저자의 말대로 '갈라파고스식'진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개방이 되어 섞이면서 외부와의 융합을 통하여 달라지겠지만, 중국에서의 '관시'처럼 북한에서는 힘이 있는 사람과의 연결된 관계 그리고 무슨 일을 하던 그 사람의 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이 얼마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걱정이 된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북한도 그나마 조금씩 신용사회로 간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돈을 꿔준 사람은 1등 바보, 꾼 돈을 돌려준 사람은 특등 바보'라는 말은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따라서, 민간인끼리의 거래보다는 정부와 기업간의 거래가 더 안전할텐데 이 마져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 같다. 우리가 이미 중국이나 베트남과의 거래에서 많이 경험을 했기때문에 초창기의 리스크는 그리 낯설지가 않을 것 같다.  결국은 북한도 중국, 베트남처럼 점진적으로 개방되고 잘먹고 잘사는 나라가 되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 남과 북이 자유로이 그리고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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