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 트리플 레볼루션의 시대가 온다
앤드루 맥아피.에릭 브린욜프슨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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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컴퓨터의 보급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인터넷붐이 일었다가 꺼질때만 해도 과연 우리에게 컴퓨터와 디지털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컴퓨터와 프린터가 연결된 타자기 수준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응용프로그램을 쓰는 정도였고, 9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서버를 통하여 ERP작업을 하는 일등이 그나마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었다.  컴퓨터라는 것의 장점중의 하나가 서류를 화일로 작성해두었다가 고치고, 재사용하는 그런 편의성 정도였다.  그 후로 어느덧 20년 가까지 지나면서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시대가 도래하여 그에 상응하는 세계로 빠르게 전진을 하고 있다. 중심에는 내트워크라는 기능으로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제야 본격적으로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는 '네트웍이 컴퓨터'가 된 시대가 됨으로써 우리앞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원자(아날로그)와 비트(디지털)가 이 네트웍을 통하여 서로 영향을 주면서 움직이는 시대가 되었고, 비트는 원자를 더욱 바쁘게 만들기도 하고, 전통적인 원자로만 구성된 기업은 비트의 기업에 위협을 받거나 사라질 위기에 쳐해 있다.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앤드루 맥아피, 에릭 브린욜프슨 지음/이한음 옮김)'은 최근 수년간에 걸쳐 벌어진 일들을 집대성하여 세 개의 키워드로 압축하였고, 이것을 '트리플 레볼루션'이라고 부른다.  머신의 비근한 예는 프로바둑선수를 이긴 알파고가 싱징적이다.  플랫폼은 O2O를 하나의 예로 설명할 수 가 있는데, 에어비엔비나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의 근간을 말한다.  크라우드는 전통적으로 전문가를 보유하여 해야했던 일들을 이제는 GE처럼 전문적인 제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것을 군중으로 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다는 점에서 크라우드(군중)가 부각되었다.  이런 일련의 모든 것 들이 가능한 이유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훌륭한 네트워크가 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것들은 세 가지와 균형을 이루며 앞으로의 혁신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머신은 마음, 플럇폼은 생산물, 그리고 크라우드는 핵심역량과 긴밀히 균형을 이루며 이 세계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이다.

첫번째, 기계와 마음의 관점은 상호 보조적으로 운용하면 이 세상에 훨씬 더 많은 창의적인 활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우리가 늘상 생각하는 기계와 사람간의 대결로 보는 시각에서는 기계가 사람처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지금 이 시점에서 기계(인공지능)이 당장 사람에게 어떤 위협을 가져올 것이고, 그래서 기계가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논하는 것은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하다.  기계와 인간의 마음이 서로 보조적으로 일하며, 단순한 반복적이고 소위 짜증나는 허접한 일들을 기계에게 맏기고 사람은 훨씬 더 창의적이고, 질적으로 우수한 일들을 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제는 말이 좋아 컴퓨터지, 사실상 손퓨터의 시대를 졸업할 수 있을 것 같다.  기계와 인간의 파트너십니다.

둘째, 플랫폼은 현실의 세계와 가상의 세계를 연결하여 생산성을 대폭적으로 높이는 일로 정의가 되지 않나 싶다.  여기에는 무료, 완전성 그리고 즉시성이라는 개념이 등장을 하는데 한 마디로 디지털이기 때문에 한번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은 거의 공짜라는 점, 디지털 원본과 사본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의 완전성(물리의 세계에서와는 달리), 그리고 네트워크의 체계에서는 정보재를 이곳에서 저 곳으로 즉시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만들어졌을때의 스티브잡스의 일화(외부앱을 만들지 않으려는 일)와 O2O와 관련하여 에어비엔비와 같은 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례를 들여다 보면 왜 플랫폼이 중요하고 기존의 기업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의 앱 생태계는 다양한 공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려는 수요를 더욱 늘렸다는 점에서 하나의 좋은 플랫폼으로서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

셋째, 크라우드는 한마디로 이 거대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군중이다.  위키피디아 등과 같은 집단지성은 좋은 예가 아닌가 싶다.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거대한 네트워크에서 벌어지고 있다.  슬랙같은 상용 소프트웨어도 이런 개념을 차용하여 (독자갸 보기에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 등을 낡은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마치 쳇팅을 하듯이 일을 하지만 결국에는 이메일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을 대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우기, 모바일의 시대가 아닌가.  블록체인기술 - 가상화폐 그리고 스마트계약, 데이터기반의 주식거래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 크라우드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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