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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 - 임성순 여행 에세이
임성순 지음 / 행북 / 2023년 12월
평점 :
유투브 알고리즘에 낚여 여행을 떠난 저자, 그것도 오토바이를 타고 배에 싣고 러시아를 시작으로 떠나는 그 험난한 여행기가 시작된다. 오토바이 생각만해도 힘듦이 생각되는 여행기의 시작이지만 그가 왜 그렇게 이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는지. 오토바이를 타고 그 오토바이를 기차에 싣고 떠나는 자체가 모험이이라고 생각될듯한데. ㅎㅎ 그는 모험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책을 읽고 있는 입장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오토바이를 타고 바라볼수 있는 시선속의 각 나라의 풍경과, 그곳의 역사, 사람들 이야기까지 잔잔하게 전해주고 있다.
기존의 패키지 여행, 목적을 가지고 가는 여행과는 다른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 멈추고, 가고 싶었던 목적지의 그곳에 못가도 그만인 여행이지만 혼자가 아닌 오토바이라는 친구(?!)가 있어서 함께 한다는 것이 있는듯하다. 혼자서가는 여행이 아닌 오토바이와 한몸이 되어서 떠나는 그 여행은 또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듯하다. 집밖을 나오기 싫어했던 저자가 유투브를 보다 무모하게 시작한 여행. 그 오토바이를 타고 알프스를 넘으려 했던 그 도전이 미완에 그치지만 그렇게 집밖으로 그것도 오토바이와 함께 떠나는 그 여행은 정말 상상도 못할, 오늘, 내일. 한치앞도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 도전하고 오토바이로 길을 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라면 정말 상상도 못했을 그 도전을 저자가 감행해서 오토바이와 함께 한 여행을 책으로 이렇게 나와 았으니 대리만족한 기분이랄까..
읽으면서 내내 저자의 몸도 걱정되었고 오토바이가 망가지지 않을까,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걱정하며 조금은 읽었던 같다. 소소한 사고등도 어느 여행과 마찬가지로 있었지만 그래도 슬기롭게 해결해 가는 모습에 안도하기도 하고 무뚝뚝한 시크한 그 나라 사람들의 도움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에 미소짓게 되기도 했다.
오토바이만 타고 줄곧 주행하는 모습만 보여줬다면 재미가 없었을것 같지만 곳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행자의 모습으로 그 도시의 모습, 역사, 성당이야기, 사람이야기등도 들려주어서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갔던것 같다. 주행수단이 있으니 자유롭게 나라와 나라을 넘나들고 도시와 도시를 넘나드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이기도 했지만 현대기술의 발달도 한몫했던것 같기도 하다. ㅎㅎ 하지만 나같이 IT기술에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라면 감히 도전하지 못했을수도 있지만 읽는내내 젊음이 , 그 모험정신이랄까 그 모습이 보기 좋았던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그 3개월의 여전속에 저자는 얼마나 더 성장했을지 이 여행에세이 속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