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피난처에 잘 있습니다
이천우 지음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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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한 진태, 아내의 대답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그는 회사에서도 명예퇴직을 종용받고 손도 다쳐 기브스를 하는데 그런 와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뇌종양으로 생사를 오가고 있는 아버지가 계시는 병원에서 진태는 아버지에게 원망아닌 원망을 토해내는데.. 그런와중에 둘째 진수가 실연의 상처(?!)로 다리에서 뛰어내렸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하는데 다행히 상처입지 않은채로 응급실에 누워있는 동생때문에 화가 더 치민다. 그리고 막내여동생 혜민은 자신은 레즈비언이라고 선언을 하는데... 자신의 문제도 만만찮은데 동생들의 문제까지 . 미칠지경이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실것 같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고 아버지의 임종을 맞이하게 되고 얼렁뚱땅 장례를 치른 세남매는 집에서 아버지의 물건을 정리하다가 턴테이블을 발견하게 되고 판이 튀면서 17일전의 아침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데.. 반복되는 일상, 반복되는 갈등, 반복되는 자살소동, 등 무한반복될것 같던 그 시간들앞에서 세남매는 그 시간들을 멈추기위해서 하나씩 풀어가는데..

그렇지만 밤복되는 시간으로 지쳐 갈때쯤 아버지의 유품속에서 아버지의 과거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는데. 아버지의 명상록을 발견하게 되고 그속에서 자신들이 태어나기전의 아버지의 고뇌와 사랑하던 여인들이야기, 그리고 아름다웠던 청년시절의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아버지의 일기장속에서 반복되는 시간을 끊어낼 단서를 찾아나서지만 쉽사리 찾아내지 못하고 점점 지쳐가는 와중에 에이미라는 여인과의 사랑이야기를 마주하게 되는데...

자신들도 몰랐던 애틋했던 아버지와 에이미의 사랑이야기속에 삼남매는 애틋함을 느끼며 그 에이미찾기에 나서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에이미를 찾을수 있을지.. 그래서 그 반복되는 시간들을 끊어낼수 있을지.. 진태는 아내와 어떠한 모습으로 갈등을 해결할지, 그리고 동생 진수는실연의 상처로 반복되는 자살소동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막내여동생혜민은 짝사랑을 어떻게 해결해 갈지.. 책을 끝까지 읽어 보기 바란다. ^^

반복되는 시간속에서 자신들이 겪고있는 시련을 통해서 어떻게 성장하고 아버지의 일기장을 통해서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지, 아버지의 안식을 위해서 그들이 펼쳐나갈 유쾌한 시간탈출기를 끝까지 읽어보기 바란다. 곳곳에 재미난 웃음코드덕분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가슴절절하기도 해서 읽는내내 가슴 따스함을 느꼈던것 같다. 서로 으르렁 거리며 관심밖의 생활을 살던 그들이었지만 반복되는 시간속에서 그들이 깨달아가고 성숙해 가는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들 3남매는 과연 서로 잘 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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