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아동 인권 이야기
박명금 외 지음 / 서사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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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이 시끄럽다. 터질게 터졌다고 생각한다. 교사의 죽음뒤에 아동인권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어느 뉴스에는 자폐아를 가진 유명인이 담임교사를 아동학대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크게 나오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아니 요즘에 아동학대사건으로 아이가 사망하거나 다친 뉴스를 심심찮게 아니 요즘은 그 뉴스가 많다. 왜 그런걸까? 예전에는 들리고 보이지 않던 이 아동학대사건들이 이젠 드러내어지고 있다. 사실 난 아이가 없다. 하지만 나 자신이 아기였었고 아이였었던때가 있었기에 그리고 조카들도 있고 동생들도 있다. 이 사회적인 이슈로 인해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 책을 보게 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영유아기들의 이야기가 1부이다. 아기들, 영유아기때의 아기들도 인권이 있을까, 나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 또한 일반적인 생각들로 그저 우리가 그래왔으니,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게 왜?라는 의문을 던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태어날때부터 아이가 배속에 있을때부터 인권을 가졌음을 가르쳐주고 있다.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 그속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 속에 아기들을 향한 인권침해 사례가 있음을 보여주고 그것을 고쳐주며 다른 방향으로 유도해 주는 모습들이 나온다. 아기때부터 학교들어가가까지의 아이들의 사례를 8가지 우리가 흔히 옳다고 생각한 일들이 아이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었음을 사례를 들어 들려주고 있고 그것을 바로잡아 다른 사례로 들려주고 있다.

2부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사례를 들려주고 있다. 사실 이때부터 아이들이 말이 통하고 통제불능이 될수 있는 시점이다. 그런 아이들이 다중이 모인 야구장에서 남을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의 사례를 들어주기도 하고, 노키즈존을 하고 있는 식당들이 있는데 이 또한 아동 인권 침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아이들도 인격이 있는 존재인데 , 사실 나 또한 이것은 못마땅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사례 또한 인권침해라는 것을 콕 짚어 들려주고 있다. 총 13가지의 사례를 들어서 아동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에서 아동인권침해사례를 들려주고 있다. 정말 우리가 흔히 무관심하게 생활하고 흘러 버렸던 일들속에도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부부의 싸움속에 아이는 존재하지 않는 모습 또한 아동인권침해사례임을 들려주고 있다. 여기시도 13가지의 사례를 들려주며 인권침해를 당한 아이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했으면 어떨까하는 사례의 재발견으로 해서 다시 고쳐 주고 있다.

3부는 청소년인권을 말하고 있다. 청소년시기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고 자신만의 공간에 갇힌 아이들의 인권침해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자아가 완성되어 가는 시기이기에 부모의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다. 자신만의 개성도 있는 아이들에게 윽박지르고 보이지 않아야 할 모습들을 보여주는 사례들속에서 우리의 뒤틀어진 모습도 보여진다. 나의 어린시절 , 나의 부모님, 나의 동생들, 그때는 인권침해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었다. 나의 어린모습들만 보아도 그때의 기억을 되돌려 보면, 가정속에서나 학교에서 인권침해사례를 너무나 많이 볼수 있었던것 같다. 그때는 그저 그렇구나, 아무것도 몰랐던 세상에서, 무지하게 살아왔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몇가지이 사례로 아이들의 인권침혜사례를 들었지만 살아가면서 무심결에 해온 일들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된거 같다. 당연히 되어 왔던 해 왔던 일들에 부끄러움이 생기기 까지 한다. 책 중간중간 사례 뒷면에는 인권보고서에 대한 글도 소개해주고 있으니 우리의 현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알게된 시간이기도 했다.

안타까운 죽음과 학대가 연일 보도되는 이 시기에 우리는 과연 아이들을 대하면 올바르게 대하고 있는지 그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건 아닌지 , 내아이라고 ,내 소유라는 개념을 떠나서 나와 같은 사람으로서 인격체로서 이 존중하는 마음부터 가진다면 아이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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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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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픈 역사를 듣거나 읽으면 왠지 모를 아픔이 생긴다. 내가 그당시에 직접 경험해 보지도 살지도 않았지만 내가 이 땅에 살기에 우리 나라이기에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기는 듯하다. 사실 권비영작가의 책은 이번이 3번째이다. 덕혜옹주, 하란사까지 읽었었다. 덕혜옹주는 영화로까지 나와서 내내 나의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었다. 이 책은 덕혜옹주의 오빠인 이은, 조선왕실의 마지막 황태자 이은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어린나이에 부모로부터 나라로부터 떠나서 일본에서 홀로 생활한다. 어린나이에 부모를 떠나 일본에서 그들의 말을 배우고 그들의 교육을 배워가는 이은은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나라를 잃은 서러움으로 하루하루 성장해 간다. 그런 그와 일본의 황족 마사코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결혼의 말이 오가게되고 이은과 마사코는 혼례를 치르게 되고 허수아비같은 황태자이지만 마사코는 조선의 황태자비로서 예법을 알아가고 배우려 노력한다. 그런 마사코를 이은 또한 감사하며 함께 결혼생활을 시작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순조롭지 않다. 백성들은 황태자가 일본여인과 결혼했다는 말에 분개하고 비통해 하고, 그런 말들을 듣는 마사코 또한 아프지만 인내한다. 그런 그들 앞에 첫째왕자 이진이 태어나지만 조선에서 병으로 사망하게 되고 그들 부부에게도 위기가 찾아오지만 마사코의 인내로 오랜시간을 버티고 버티면서 둘째 이구를 맞이하게 된다. 영친왕 이은은 말이 없고 늘상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를 원하는 그로 인해 마사코는 늘상 힘들어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옆에서 늘상 함께 하고, 일본이 패망하고 이구를 미국으로 유학 보낸후 영친왕 이은은 조선의 왕실이 없어졌지만 평민으로 살아가더라도 조선으로 가기를 원하지만 순조롭지만 않은 일에 실망하는 그를 옆에서 마사코 또한 위로한다.

그런 그들앞에 이구의 결혼소식이 들린다. 미국땅에서 공부하고 우크라이나계미국인 줄리아, 연상의 여인을 만나 결혼하게 되고 영친왕와 마사코는 조선으로 와서 낙선재에 머물면서 장애인들을 위해서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영친왕 사망후 마사코는 영친왕의 뜻에 따라 장애인봉사에 더 열심히 매달리는데 이구 또한 한국으로 건너와 어머니를 돕고 조선왕실의 마지막 황손으로서 일도 하고 사업도 하지만 같이 온 줄리아 , 그녀 또한 옆에서 열심히 보필하지만 늘 차가운 시어머니 마사코와, 곱지 않은 시선의 사람들로 인해 마음고생을 한다. 그러나 항상 밝은 얼굴로 그들을 대하지만 그녀의 외로움은 더해 가게 되는데...

대한제국의 영친왕과 마사코, 그리고 적통 직계손 이구와 줄리아의 이야기가 가슴아프게 구성된다. 가슴아픈나라의 현실에 자신 스스로는 무얼하지도 못하는 허수아비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이은, 영친왕의 마음도 더 아프지만, 일본인으로서 남편의 나라에 대한 아픔과 그 나라에 대한 걱정과 근심으로 살아가는 영친왕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마사코가 대비대면서 나라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것 같다. 또한 그 아들 이구와 줄리아까지, 그 시절 파란눈의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한다는 건 꿈에도, 특히 왕실에서는 없었을 일인데 그 시선들과 말들을 고스란히 가슴에 안고 살아갔을 줄리아까지, 서로 사랑하지만 타인에 의해서 점점 힘들어하고 멀어져만 가는 그들의 이야기까지, 허물뿐인 자리이지만 그들의 무게는 힘들고 아팠을거 같음을 소설에서 느낄수 있었다. 실제로도 그들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여정을 했을지, 가슴아픈 역사속에서 그들은 그 고통을 어떻게 견녀 냈을지 상상도 못할것만 같다.

나라의 어두운 현실속에서 살아온 영친왕과 마사코, 그들의 아들 이구와 줄리아까지 그들의 아픈 역사와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소설이다. 이제는 한 인간으로서 무거운 짐을 덜어버리고 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시지 않을까 아니면 여전히 나라를 걱정하시며 내려다 보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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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천리안 - 정경부인 장님 고성이씨
성지혜 지음 / 문이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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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경부인이 되신 고성이씨는 잘 알지 못한다. 허난설헌, 신사임당. 이렇게 알려지신 분들만 알고 대대적으로 나라에서도 알리고 있었으니 알고 있었을뿐. 이 소설은 16세기 안동의 임청각 권문세도가의 장녀로 태어난 이경이 라는 분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저자 가 20여년간 이분의 자료를 찾고 하셔서 이렇게 소설로 만드셨다하니 더욱더 기대되었었다.

이경은 안동에서도 권문세가인 임청각 집안의 장녀로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며 자랐다. 임청각은 나 또한 들어본 곳이라 다큐에서도 많이 다루어 졌었고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에도 크게 기여하신 분들의 지안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관심이 가져지기도 했다. 이렇듯 이런집안의 여인 이경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재미 있게 읽어 내려 간것 같다.

이경은 학문에도 뛰어나고 지혜롭기까지 해서 남자형제가 없었던 이경은 그야말로 집안의 대들보같은 존재였다. 이경의 학문이 뛰어나기에 아버지 이고가 항상 이경의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여 이경에 대답에 아버지는 뿌듯해 하기도 한다. 그런 이경이 어느덧 결혼이야기가 오가게 되는데 임청각 버금가는 집안이며 이황의 제자인 서해와의 혼담이 오가게 된다. 그리고 결혼이 다가올쯤 이경은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해 실명에 이르게 되고, 결혼을 앞둔 처지에 딸의 실명에 낙심하게되고 마음에 품은 서해와 혼례를 하지 못할까 노심초사하지만 서해는 형의 반대에도 이경과 결혼을 한다. 성대한 결혼식이 치뤄지고 이경과 서해는 소호헌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는 동반자 같은 관계였던 두 사람은 아들을 낳고 서해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이경은 자신이 물려 받은 재산과 노비가 어마어마하지만 자신의 아들의 입신양명을 위해서 소호헌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자신의 노비들을 자유롭게 해주고 재산을 풀어 자유롭게 해준 노비들에게 노잣돈을 마련해 주는 등 남편이 없는 여인이었지만 당차고 지혜롭게 현명한 여인었다. 그녀는 아들을 위해서 한양 약현으로 가서 살게 되고 그곳에서 또한 당찬 여장부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실명한 여인이었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식솔들을 거느리고 아들이 결혼을 하고 나랏일을 할때도 항상 아들에게 본보기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항상 당부하기도 한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 또한 나랏일 할때도 바르고 당당하고 현명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학문에도 뛰어난 이가 된다. 그런 이경이 전쟁앞에서도 당당하게 왜군과 맞서기도 하고 도적들이 들어도 그들을 걱정하기도 하고 식솔들을 도와주는 등 모두가 칭송하는 여인이었다. 그리고 아들 서성 또한 임진왜란때 두 왕자를 구하는 등, 모전자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라고 아들이 유배를 당해 갈때도 나랏일을 하면서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지 못한 일로 자신이 유배가는 곳에 이경을 모시고 함께 지내며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홀로 아들을 키우고 그 많은 재산을 현명하게 관리하며 자손을 번창시키며 살아온 그 여인은 손주가 정승이 되어서 이경이 죽고 난후 정경부인 칭호를 받게 된다. 정경부인의 칭호를 떠나서 실명을 한 상태였지만 꼿꼿하게 아들과 손주들과 며느리들, 그리고 식솔들앞에서도 당당하고, 할말은 하는 여장부 같은 분이었음을 소설을 통해서 느낄수 있었다. 그 당시 우리의 여인네의 모습에서 보여질수 없는 모습이지만 돈 있는 사람들만의 특권의식은 버린채 이웃들과 자신의 식솔들을 위해서 베푸는 삶을 살았고 그 자손들에게도 항상 당부하는 그 삶의 모습을 보면서 대구서씨 가문을 빛나게 한 장본인 정경부인 이씨의 모습이 시금석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이경이라는 여인을 알지 못했을것이고 대구서씨 가문이 어떻게 번성했는지 알지 못했을거 같다. 나이가 들다보니 우리의 옛이야기가 점점 더 재미 있어지는건 왜일까. ? 한 여인의 삶이 아닌 한 가문을 일으킨 고성이씨 이경의 모습에서 존경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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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복서
추종남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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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프로복싱 8체급을 석권한 전설같은 복서 에스토마타를 한방에 쓰러뜨린 이권숙, 그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복싱의 볼모지였던 한국에서 복싱열풍을 일으키고 순식간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어느날 은퇴선언을 하고 갑자기 사라진 천재복서 이권숙. 그녀는 이유리라는 가명을 쓰며 유치원에서 보조교사로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을 몰아치며 복싱을 시켰던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나와 홀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유치원에서 보조교사로 일을 하고 있던 이권숙은 어느날 자신앞에 나타난 태영을 만나게 된다.

태영 그는 스포츠 에이전트에서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시들어져 가고 있는 복싱협회에서 다시 이권숙을 세워 복싱 붐을 일으키고자 에이전트 태영에게 권숙이 일을 하고 있는 유치원을 가르쳐주며 그에게 권숙의 복귀를 성공시키라는 의뢰를 하게 된다. 권숙은 그렇게 싫어 하던 복싱계를 떠나 평범하게 유치원보조교사로서의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던 차에 유치원 부위원장 재민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런 그녀 앞에 태영이 나타나면서 편안하게 살아온 권숙을 뒤흔드는데. 끔찍하게 싫어하는 복싱을 타의에 의해서 다시 복귀하라는 이야기에 권숙은 태영에게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게 복싱 이라며 거절하지만 태영은 그녀에게 시합에서 지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권숙을 복싱시합을 하게끔 유도하게 된다. 그런 그의 제의와 함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기자들때문에 위험해질것을 우려해 유치원을 그만두게 되고, 태영과 함께 태영이 에이전트 했던 호중과 함께 시합준비를 하게 된다. 단 두경기하면 영원히 복싱계에서 떠날수 있게 해주겠다는 태영의 이야기에 참여하게 된 권숙은 과연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던 복싱계에서 떠날수 있을지...

그녀가 그토록 복싱을 싫어하게 된 계기와 함께 태영이 권숙을 통해서, 그리고 선수들을 통해서 자신도 야구선수였던 시절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된다.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그토록 싫어하는 권숙, 굳게 다쳐 있던 권숙의 마음을 풀어가는 태영의 모습, 그리고 변화되어 가는 태영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어서 읽는 내내 따스함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지는 경기를 준비하는 태영과 권숙의 모습에서 각자 성장해 가는 모습들이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그리고 권숙과 태영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까지, 과연 그들은 자신들이 계획한 제대로 된 지는 시합을 할것인지. 끝까지 읽어 보면 알수 있을것이다. 태영이 권숙에게 말한 제대로 된 은퇴시나리오가 끝가지 진행될수 있을것인지.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기 바란다. 누군가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재능,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재능, 불공평하게 주시지만 그 재능이라는 것이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서 각자에게 위로와 위안이 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재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마음가짐과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한다면 자신만이 가진 최소한의 재능으로도 행복함을 느끼지 않을까쉽다. 곧 드라마가 나온다고 한다. 드라마로 다시 한번 순정복서를 봐야 겠다. 이 책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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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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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전미연 옮김)을 펼쳐든다.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이 소설의 제목이 주는 강렬한 인상이다. 우리에게 공기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꿀벌"과 "예언"이라는 단어의 조합은 금방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 소설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다. 유명한 작가의 글이라는 점도 한 몫했다. 30년후인 2053년 12월, 꿀벌이 자취를 감춘 황폐한 지구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까 하는 궁금증 말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1099년 7월 15일, 중세, 무거운 철제 갑옷을 둘러 입은 1440명의 기사들이 전쟁을 시작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바로 예루살렘 함락에 참여한 십자군 기사들의 전투장면에서 시작한다. 전투가 시작되고 한 기사의 투구속으로 꿀벌 하나가 들어와 급기야 한쪽 눈동자에 독침을 놓는 장면이 그 시작이다. 이렇게 꿀벌 한 마리와 기사라는 뜬금없는 장면은 던져 놓는데 앞뒤가 전혀 연결이 되지는 않고 궁금증만 커진다.

현실의 세계로 돌아와 르네 톨레다노와 오팔 에체고엔이라는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둘은 센강에 떠 있는 수상 공연장을 운영하며 생활을 하는데 전재산을 털어 새로산 유람선을 개조하여 "판도라의 상자"라는 공연을 한다. 이 공연에서는 선행최면을 하며 돈을 벌어 생계를 한다. 관객들에게 30년후의 낙원을 연상시키는 장소에서 각자의 미래를 만나 대화를 하고 돌아오는 최면이다. 그날도 선행최면을 다 마치고 몇몇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끝내려는 즈음 베스파 로슈푸코라는 중년여성이 30년뒤 이 세계의 실제모습을 보여달라고 조르게 되고 르네는 할수 없이 30년후의 세계, 2053년 12월 25일 11;30분, 파리 샹젤리제 거리로 안내한다.

30년후의 파리 샹젤리제 거리는 기온이 43.7도이고 습도는 4퍼센트, 계절은 겨울인데 숨이 막힐듯 덥다. 세계인구는 150억으로 인구폭발시대...최면속에서 사람들로 넘쳐나는 상젤리제 거리를 걷던 베스파 로슈푸코가 사람들에 치여 넘어지고 밟히며 위기가 닥쳐오고 최면에서 빨리 깨어나지 못한 베스파 로슈푸코는 최면장에서 일어나 현실세계의 거리로 바로 뛰어 나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결국 재판에 넘겨져, 유죄판결과 큰 벌금을 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르네와 오팔은 그들의 유람선도 처분해야 하고 당장 벌금낼 돈도 필요하고 생계도 해야 하는 이중고에서 각자 일자리를 구하기로 한다. 르네는 본인이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소르본 대학 지도교수를 찾아가 검투끝에 강사자리를 얻고, 오팔은 닥터 마르쿠스라는 최면 치료사를 보조하는 일자리를 얻게된다.

암울한 르네가 그들의 집인 유람선으로 돌아와 그가 "온전한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장소인 화장실에서 변기뚜껑을 덮고 거기에 걸터 앉자 선행최면을 하고 63세의 르네63을 만나는 일이다. 30년전 현실의 르네는 르네33이라고 서로 부르는데, 여기서 르네63은 배스파 로슈푸코에게 미래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미래가 엉망이 되지 않았을 것이므로 르네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30년후의 세계는 3차세계대전이 벌어졌고 그 원인은 꿀벌이 점차 사라지고 식량이 부족해지고 인구는 늘어나는 등 결국 전쟁이 터졌다는 이야기, 등검은말벌이야기,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르네63이 어떤 모임에서 들었다는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있따는 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준다. 그 책의 제목만 기억하는데 바로 <꿀벌의 예언>이다 시간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이 책에 제3차세계대전을 중단시킬 유일한 단서가 있다고 한다.

이 최면속의 이야기를 뒤로 하고 현실의 르네는 인터넷에서 <꿀벌의 예언>을 찾아보게 되는데 저자는 살벵 드 비엔 그리고 여러사람을 거쳐 모스크바 KGB 문서속에서 파트리크 코발스키 교수가 발견했다고 하고, 그 책을 구해서 볼 요량으로 알뱅 미셸 출판사를 알게 되어 찾아가 <꿀벌의 예언>에 대하여 묻게 되지만 파트리크 코발스키는 가공인물이고 실제 인물은 파트리크 클로츠라는 작가라는데 그의 "꿀벌"에 대한 아이디어는 글쓰기 강박증이 있는 그라포마니아라는 말도 있고 혼란스럽기만 한데 파트리크 클로츠는 <꿀벌의 예언>에 대하여 "엄청난 비밀"이 있다고만 말한다.

르네는 지도교수인 알렉상드르 랑주뱅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반신반의 하던 그는 결국 선행최면을 하게 되고 르네와 같은 경험을 하게되는데 르네는 살벵 드 비엔이 1099년 7월 15일 예루살렘함락에 참여한 인물이고 그가 바로 전쟁의 르네 자신이란 것을 알게되고 그 함락전투에서 자신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인 가스파르 위멜이 바로 지도교수인 알렉상드르  랑주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하여 둘은 선행최면을 통하여 경험한 것을 실제로 확인하고자 르네, 알렉상드르 그리고 그의 딸 메릴사가 이스라엘로 여행을 가게 되고 거기서 만난 메넬리크 아야누 예루살렘대학 학장의 안내로 예루살렘 유적지를 관광하게 되는데 사실, 위그 드 팽 그리고 가스파르 위멜, 살뱅 드 비엔을 포함한 9명이 성전기사단(템플기사단)을 만들게 되었는데 유적발굴중인 팔레스타인지역내의 알아크사 모스크의 지하는 출입이 금지 되었으나 살뱅 드 비엔의 전생을 통해 그 지하를 세세하게 알게된 3인(르네, 알렉상드르, 그리고 멜리사)가 몰래 장비를 갖추고 들어갔다가 발각되어 잡혀 팔레스타인측의 라말라 경찰서에 잡혀오게 되고 프랑스영사를 통하여 구출된후 그들이 묵던 호텔을 떠나 메넬리크 학장이 살고 있는 기부츠에 묵게되는데 여기서 메넬리크의 아내 오델리아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곤충학자로서 꿀벌의 생태를 연구하는데 현지 키부츠에서는 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등검은말벌의 폐해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게 되고 르네는 모스크뜰 지하를 모험하다 발견한 밀랍에 같혀 화석이 된 여왕꿀벌을 보여주게 되고, 키부츠 과학자들에게 주어 DNA를 채취해 등검은말벌에 대한 저항력을 갗준 원시 꿀벌종을 연구하는데 보탬이 되게 한다.

이 소설의 이야기중에 나오는 한 구절이 특히 눈에 띈다. "태초부터 인간이 천사, 하느님, 악마, 마귀라는 이름으로 부른 존재들은 실은 나처럼(르네) 퇴행최면으로 자신의 전생과 얘기를 나누기 위해 미래에서 찾아온 사람들이었는지도 몰라...그럼 혹시 모세에게 율법의 판을 준것도 미래에서 온 모세 자신이 아니었을까?" 이 소설에서 말하는 모든 것의 단초, 전말을 말라혀는 것인가 모르겠다. 드디어, 현시의 르네와 알렉상드르가 전생의 살뱅 드 비엔과 가스파르 위멜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전생의 살뱅 드 비엔은 "성 르네"라는 수호천사로 알고 있는 현실의 르네로 부터 예언을 받아적어 1121년에 집필을 끝낸다는 사실을 알게된 알렉상드르로 전생의 가스파르 웨멜에게 예언을 알려줌으로써 현실과 전생에서 서로 경쟁을 하게되는데 이 다음은 "꿀벌의 예언 2"에서 이어진다.

이 소설의 재미있는 내용은 시간여행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템플기사단이란 뜻의 Ordre des Templiers가 구부러진 시간의 기사단이란 뜻의 Ordre du Temps Plie의 발음과 비슷하다는 뜻인데 전생의 르네인 살뱅 드 비엔의 아내가 되는 드보라 스마라가 그녀의 집게손가락을 물어 맺힌 핏방울을 파피루스에 찍어 동그라미 하나를 찍은후 손가락을 옮겨 하나를 더 찍는 장면이 나온다. 다음 그 동그라미의 가운데를 축으로 반을 접자 두 동그라미가 포게진다. 그녀는 카빌라를 믿는 그녀의 아버지의 말을 빌어 이것이 바로 시간을 여행하는 정신의 비밀이라고 말하며 의사인 아버지는 정신의 통제를 통해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전생, 현생 그리고 미래를 오가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 "꿀벌의 예언2"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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