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추종남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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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프로복싱 8체급을 석권한 전설같은 복서 에스토마타를 한방에 쓰러뜨린 이권숙, 그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복싱의 볼모지였던 한국에서 복싱열풍을 일으키고 순식간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어느날 은퇴선언을 하고 갑자기 사라진 천재복서 이권숙. 그녀는 이유리라는 가명을 쓰며 유치원에서 보조교사로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을 몰아치며 복싱을 시켰던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나와 홀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유치원에서 보조교사로 일을 하고 있던 이권숙은 어느날 자신앞에 나타난 태영을 만나게 된다.

태영 그는 스포츠 에이전트에서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시들어져 가고 있는 복싱협회에서 다시 이권숙을 세워 복싱 붐을 일으키고자 에이전트 태영에게 권숙이 일을 하고 있는 유치원을 가르쳐주며 그에게 권숙의 복귀를 성공시키라는 의뢰를 하게 된다. 권숙은 그렇게 싫어 하던 복싱계를 떠나 평범하게 유치원보조교사로서의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던 차에 유치원 부위원장 재민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런 그녀 앞에 태영이 나타나면서 편안하게 살아온 권숙을 뒤흔드는데. 끔찍하게 싫어하는 복싱을 타의에 의해서 다시 복귀하라는 이야기에 권숙은 태영에게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게 복싱 이라며 거절하지만 태영은 그녀에게 시합에서 지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권숙을 복싱시합을 하게끔 유도하게 된다. 그런 그의 제의와 함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기자들때문에 위험해질것을 우려해 유치원을 그만두게 되고, 태영과 함께 태영이 에이전트 했던 호중과 함께 시합준비를 하게 된다. 단 두경기하면 영원히 복싱계에서 떠날수 있게 해주겠다는 태영의 이야기에 참여하게 된 권숙은 과연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던 복싱계에서 떠날수 있을지...

그녀가 그토록 복싱을 싫어하게 된 계기와 함께 태영이 권숙을 통해서, 그리고 선수들을 통해서 자신도 야구선수였던 시절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된다.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그토록 싫어하는 권숙, 굳게 다쳐 있던 권숙의 마음을 풀어가는 태영의 모습, 그리고 변화되어 가는 태영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어서 읽는 내내 따스함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지는 경기를 준비하는 태영과 권숙의 모습에서 각자 성장해 가는 모습들이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그리고 권숙과 태영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까지, 과연 그들은 자신들이 계획한 제대로 된 지는 시합을 할것인지. 끝까지 읽어 보면 알수 있을것이다. 태영이 권숙에게 말한 제대로 된 은퇴시나리오가 끝가지 진행될수 있을것인지.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기 바란다. 누군가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재능,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재능, 불공평하게 주시지만 그 재능이라는 것이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서 각자에게 위로와 위안이 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재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마음가짐과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한다면 자신만이 가진 최소한의 재능으로도 행복함을 느끼지 않을까쉽다. 곧 드라마가 나온다고 한다. 드라마로 다시 한번 순정복서를 봐야 겠다. 이 책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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