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인간의 모험 - 1평 칸막이 안에서 벌어진 1천 년의 역사
이종서 지음 / 웨일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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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펼치면서 저자의 간략한 소개를 읽다보니,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 1인 지식창업>과 <나는 더이상 회사에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라는 저자의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 <사무인간의 모험>과 맥을 같이 하는 책이기도 하고, 독자로 하여금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제목이다.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거나, 해본 사람들이 100퍼센트 공감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나, 짧은 기간에 엄청난 변화를 겪은 우리나라에서 그 모든 변화를 겪어내고 이제 뒷 자리로 물러난 세대, 그것을 바라보다가 그 자리를 이어받은 세대 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제목들이다.  이 책 '사무인간의 모험'(이종서 지음)은 사무인간의 연대기라고 적혀있다.  역사적으로 사무인간이 언제 태동이 되어 어떤 변화의 과정을 겪다가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지금은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로봇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또, 어떤 이는 오히려 일자리가 더 늘어날 것이다라는 전망을 늘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일자리에는 고단한 노동자의 삶을 조망하는 것은 없고, 오히려 각박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을 막연하고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것같다.  그래서,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사무직 노동자의 미래를 전망하기 보다는 과거를 보듬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100년후의 우리의 모습의 기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사무인간의 역사, 경제, 사회, 과학 그리고 현실과 이상으로 구분을 하여 현재의 우리 사무직 노동자의 모습을 되짚어 가면서 사무직의 근원을 짚어나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무직의 근원은 노예다.  노예는 일의 대가로 급여가 아니라 생존이다.  참 기가막히게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과거의 노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과장일까?  이 책의 주인공인 이사무의 이야기를 서두에 적고, 사무인간의 역사, 경제 등을 풀어가는 모습에서 자꾸 나의 모습이 시간적으로 나열되는 것이 고통스럽다.  이후 필경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쓰기"와 드디어 "생각"의 결합이 이루어지고, 인쇄술, 타자기, 그리고 복장(넥타이), 파티션 그리고 경쟁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이 사무인간의 역사다.  경제는 '수렵과 채집엔 정년이 없었다'는 말로 시작하는데, 캬, 기가막히게 좋은 말이다.  정년이 없다는 말이 너무나 맘에 든다.  잠시 농경의 시대/소유의 시대를 논하다가 노동을 하는자와 감독을 하는자, 그리고, 경쟁을 하면서 점점 높은 자리로 오르려고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저자는 경고의 말을 던지듯 '노동이 아니라 자신을 판다' 그리고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하며 경제 부분을 마무리한다.  불안한 감이 가시지 않은체, 사무인간의 과학으로 넘어간다...연필과 지우개, 철도, 복사기, 주판과 계산기, 컴퓨터 등 사무인간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 기계들과 그 과학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이제 사무인간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로 접어들어 가면서 나에게 어떤 혜안과 대안을 제시해 줄 것 같은 기대감으로 한 페이지 또 한 페이지를 넘긴다.  평생 조직인 보다 직업인, 화이트칼라의 위기, 그리고 마지막에 당신은 왜 일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방법이 없구나, 그냥 이사무도 별 대안이 없는 우리들의 모습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고, 저자의 말 대로 '끊임없는 자기 확신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한다고 강조를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감명 깊은 문구는 우리들의 현실을 반영하듯 '...자리가 어디든 자생력을 길러 각자도생을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이다.  파티션속에서 살면서 이도 저도 못하는 처지인 사무인간을 벗어나려면 자기확신과 자생력 그리고 각자도생이 마음속에 남는 글귀다.  지금 이시간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꾿꾿이 살아가는 사무인간의 모습이 100년후에는 '우리가 그랬었지'하고 웃었으면 한다.  현재의 사무인간의 모습에서 벗어나 적어도 워라벨이 있고, 정년이 없이 건강하게 사는 그런 모습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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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 - 소비자를 사로잡는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텔링 전략
염승선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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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자율화이후에 부각된 것이 브랜드다.  학교에서 획일적인 머리 스타일, 교복, 모자, 그리고 신발 대신 자유롭게 자기 마음대로 옷과 신발을 입고, 신고 다니라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이 교복자율화의 자리에 해외 유명 브랜드의 옷과 신발들이 밀고 들어왔고, 높은 가격때문에 말도 탈도 많았지만 잘 팔렸던 것 같다.  지금은 삼십년도 넘었지만, 그만큼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지만, 그 자리에 빠르게 상업주의가 끼어들었고, 그 당시 유명한 브랜드의 운동화는 보통 다른 운동화 보다 몇 배나 비쌌지만 학생들이 갖고 싶은 물건이었다.  이때 브랜드 제품이라고 하는 것은 한국 브랜드보다는 외국 브랜드를 의미하며, 우리나라 보다는 외국에서 잘나가는 제품이고, 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몇 배를 붙여 팔아도 잘 팔렸다.  소위, 물건너온 제품이고, 이름이 있는 제품이다.  이것이 브랜드에 대한 첫 기억이다.  내게는 브랜드가 있는 제품이다라고 하면 지금도 매우 비싼 제품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제는 유명 브랜드가 우리의 삶에 깊숙히 들어왔고, 브랜드와 함께 지내는 우리들의 모습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유명 브랜드로 치장을 하고 자신을 뽐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브랜드의 로고가 가슴에 자랑스럽게 찍힌 옷을 입는 것 보다는, 디자인 등 어떤 그만의 차별점으로 인해 그 브랜드임을 은근히 이야기해주는 그런 옷을 입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아예 브랜드 로고를 때어버리고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최근 수년 동안에는 제품에 어떤 스토리가 있는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왠만한 브랜드라면 나름대로 다 하나의 스토리는 유행처럼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이 브랜드의 스토리가 사람과 어떤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남들이 다 하는 것이니까 만들어 낸 것인지는 보면 안다.  어떤 소비하는데도 그냥 단순히 가격과 품질만 가지고 하는 것이 있겠지만, 이제는 나와 같이 지내려면 교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이 책 "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염승선(비오) 지음>는 애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다른 오래된 유명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와 그 유명한 브랜드가 태어난 배경과 고집스럽게 추구하는 모습들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다만, 우리에게 브랜드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가를 최근 10여년 동안 가장 인상깊게 말해준 것이 애플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은 '브랜드가 말하는 방법'을 '브랜드텔링'이라고 하고 있는데 "브랜드와 사람이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없는 한계를 넘어 글자, 단어, 메시지, 숫자, 행동, 공간을 활용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이다."(p79)라고 정의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제3의 공간, 디즈니랜드, 몽블랑 만년필, 현대카드, 타이레놀, LG그램 등등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애플하면 생각나는 것이 나는 사용자 경험이다.  2007년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할때 나는 아이폰을 붙잡고 몇 시간이고 만져보고 또 만져봤다.  이것은 소위 쟁이들이 잘 만들어 놓은 물건을 사는 그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그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잘 나가나는 국내 대기업들은 모두 발상이 쟁이적이었다.  주로 제품의 스펙을 설명하고 자랑을 하는 그런 상황에서 애플은 처음으로 나에게 사용하는 사람을 이렇게 배려하는 구나 하는 같은 제품 다른 느낌을 받고 한 동안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다녔다.  바로, UI가 아닌 UX를 내가 즐기고 있었던이다.  이 책에서도 UI와 UX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p148), 역시, 편리(UI)함을 넘어 편안(UX)함을 주는 그런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후, 그 이후로도 그 대기업은 수년동안 계속 쟁이적 발상을 하다가 지금은 조금 변화를 했지만, 아직도, 편리의 수준을 벗어난 것 같지는 않다.  개인용 컴퓨터로 말하자면 아직도 CPU가 어떤 거냐에만 집중을 하는 것 같다.  안타깝다.  브랜드의 중심이 사람이라는 것과 사람을 아는 것이 브랜드를 아는 첫 걸음이라는(p19)말은  이제는 브랜드도 단순히 재화와 용역의 수준을 넘어서 인간적이어야 하고, 인간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애플스토어의 '판매가 아닌 문제해결에 집중한다.'(p96)은 이 책의 핵심중의 핵심이 아닌가 싶다.  사양높이고 껍데기만 바꾸어 가격만 올리는 그런 국내 대기업들이 생각을 바꾸어 인간을 편리하게 해주고 교감하는 그런 브랜드로 사랑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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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편소설 4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인물 관계도’ 수록, 개정증보판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김동인 외 지음, 박찬영 외 엮음 / 리베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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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능을 위해서 준비하는 중고생이 읽어야 할 필독서 이지만 나의 어린시절 또한 읽었던 소설들이어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에 읽어 보았다. 어린시절 멋모르고 읽었던 그 이야기들이 지금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읽어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이해하게 되는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드문드문 어려운 지문에 이게 무슨 말이지 하던 이야기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쏙쏙 들어왔다. 김동인의 배따라기, 감자, 붉은산은 여렸을때도 왠지모를 답답함이 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 보니 내가 왜 답답해 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현진건, 나도향, 이상, 이효석등, 내가 좋아하고 알고 있던 작가들의 작품 40편을 한번에 읽어 볼수 있어서 내 마음이 들떠서 읽으면서 그 시대의 시대상과 암울함 등 읽으면서 그때는 몰랐던 이해못했던 것들을 지금에서야 이해할수 있었다. 그 만큼 내가 살아온 세월이 길었다는 잠시 서글픔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문학일뿐 아니라 우리들 또한 읽으수 있어서 처음에는 여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재미나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던것 같다.


 내가 학교 다닐때는 그저 그야말로 국어책속에 소설들만 나오고 선생님들이 해석해주는 내용들을 글에 밑줄을 그어가며 이야기를 해석하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기억을 더듬어 다시 읽어 본 이 책은 너무나 재미나게 그리고 본문을 읽기전 인물관계도와 작가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세계 구성과 줄거리 , 특히 구성과 줄거리에서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나뉘어서 본문을 잘 설명해 놓아 있고 그리고 소설을 읽기전 생각해 볼 문제를 던지면서 그 소설을 읽으면서 기억해야 할 것들을 가르쳐 주고 있어서 소설만 읽지 않고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게 제시해 주고 있어서 나 또한 읽으면서 어려운 말들이 나오지만 쉽게 접근할수 있었던것 같다. 예전 나의 국어 시간과는 너무나 차이나는 요즘 학생들은 할게 너무나 많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쓰러움도 있지만 이렇게 잘 정리해주고 있어서 소설을 잘 파악하게 내용들을 나눠주고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40편 다 잘 정리되어 있고 인물관계도만 생각해도 그 소설을 잘 읽어 내려 갈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옆에는 작은 괄호를 만들어 단어를 설명해 주고 있어서 바로바로 해석해서 읽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여렵지 않게 쉽게 접근할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각 문학의 줄거리와 해설을 출판사내 블로그로 들어가서 MP3로 들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아이들을 위해서 더 쉽게 더 편하게 제공해주는 출판사의 노력이 보인다. 아이들이 했듯이 나 또한 요즘 아이들이 하듯이 그대로 따라서 책에서 제시해주는 대로 해보기도 했다. 바쁘게 해야 할게 많은 중고생들을 위해서 요약해주고 제시해주기도 하니. 이 책을 읽고 정리해 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나는 옛추억을 되새기며 다시 우리의 문학을 다시 읽을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기도 했다. ^^  어린시절 읽었던 국어책 속에서 읽어 내려갔던 소설들을 기억속에서 잠시 잊어 갈때쯤 다시 읽게 되어서 좋았고 지금읽는 단편들속의 우리의 역사와 시대적인 아픔들을 기억해 낼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더 좋을듯한 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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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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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를 TV다큐에서 본적이 있다. 책표지의 그녀의 머리가 인상적이었고 자전거를 타고 해맑게 웃던 저자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저자는 그렇게 잘나가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그녀의 자유로운 삶은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은 그녀의 세번째 책이란다. 퇴사이후 그녀에게 먹는것에 대한 즐거움을 가져다 준듯하다. 그저 외식하는거에 대한 즐거움이 아닌 스스로 해먹는 자신만의 요리 노하우로 만들고 즐거움을 느끼는 자신의 입맛에 맛는 자신만의 맛을 찾아가는 요리법등을 소개해 주고 있다. 퇴사전 누구나 그렇듯이 요리에 집착하고 요리도구에 레시피에 집착했던 저자 또한 다른이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요리책들과 도구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나눠주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도구만 가지고 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의 요리를 하게 된다. 냉장고도 없는 저자는 쟁여두고 먹을수 있는 요리를 할수 없어서 그날 그날 먹을수 있는 요리를 해먹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제철에 나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자신만이 할수 있고 쉽게 간편하게 할수 있는 요리법을 만들어간다. 몇분만에 후다닥 해먹을수 있는 요리법으로 자신만의 기쁨과 행복을 가지고 있다. 밥,된장국, 채소절임 뿐인 밥상이지만 자신이 느끼는 행복이 가득하다는 것을 나 또한 느낄수 있다. 세가지 요리속에서도 제철 채소들을 바꾸고 소스만 약간 바뀌어도 새로운 맛이 나니 더 기쁘다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요리의 미니멀을 즐긴다는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저자가 소개해주는 제철 채소로 할수 있는 요리와 생겨절임과 냉장고가 필요없이 사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그 또한 저자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만의 맞춤요리와 방법들을 찾았기에 이렇게 자유로운 밥상을 차릴수 있었음을 알수 있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위해서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만의 밥상, 그녀만의 밥상이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레시피로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책 중간중간 자신의 레시피를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으며 쌀겨절임이라는 것에 대해서 나 또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요즘 같이 각종 블로거나, sns에는 화려한 요리와 테이블세팅들로 넘쳐난다. 사실 나 또한 그러한 것들을 보면 나만 뒤쳐져 있는 듯한 생각들로 급 자신감 하락이 오기도한다. 그래서 그들을 쫓아가기위해서 저자가 처음에 그랬듯이 나 또한 이쁜그릇에 집착하고 도구들에 집착했었다. 그래서 지금 처치 곤란인것들이 부엌 한켠을 자리하고 있다. 그릇들은 맨날 쓰는것만 쓰게 되고 도구들도 쓰는것만 쓰게 되니 걱정이다. ^^;; 저자는 퇴사하면서 그러한 모든것들을 처리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것만 챙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반성하게 만든다.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가전제품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시기에 그러한 것들에 현혹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만은 않다. 이제 정말 서서히 부엌도 미니멀이 필요한 시기이다. 너무나 많은 것들에 현혹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 저자가 환경을 생각하며 자신만의 미니멀한 요리를 구축했듯이 나 또한 나만의 미니멀한 부엌과 요리를 생각할 시점이 된듯 싶다. 서서히 하나씩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한 정리부터 시작해야 할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너무나 편리한 문명사회속에서 전자제품과 도구들에 휘둘러 산듯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나 발전한 사회속에서 오히려 조금은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느리게 해보는것 또한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대에 맞춰가다보면 스트레스받고 지쳐버리는 우리의 모습속에서 저자가 추구하는 미니멀한 부엌은 우리가 지금 생각해 볼만한 모습이 아닐까 굳이 저자의 삶을 따라하기 보다는 나만의 미니멀한 삶을 실천해 보는것 또한 건강에도 좋고 또한 나만의 행복을 찾을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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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기본소득 - 자유로운 사회, 합리적인 경제를 향한 거대한 전환
필리프 판 파레이스.야니크 판데르보흐트 지음, 홍기빈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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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하루 하루의 삶은 경제적인 안정이 핵심이다.  오늘도 어떤 국회의원이 대기업갑질과 최저임금인상을 비교하면서, 최저임금의 인상이 대기업의 갑질보다 더 심한 것이다라는 말을 해서 시끄럽다.  대기업들의 유보금이 1,000조가까이 된다는 얘기는 번돈을 상당부분이 사용하지 않고 계속 쌓아왔다는 얘기다.  돈이 돌지 않으며, 말단의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최저시급을 올리는 문제에 대하여 반대의 목소리가 급기야 대기업의 갑질보다 더 안좋다는 의견을 가진 국회의원이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시절의 각종 정책을 보면 현물이나 현금의 지원등에 대하여 논란이 일어나는 부분도 수시로 목격되었고, 이런 사회적인 부조를 과감하게 실시하는 단체장도 생겨났지만, 반대하는 사람들과의 언쟁도 끊임없다.


이 책 "21세기 기본소득"(필리프 판 파레이스/야니크 판데르보흐트 지음 /홍기빈 옮김)은 우리가 경제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방식을 근본적이고 급진적으로 재구조화하는 활동을 해야 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희망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기본소득(Basic Income)"을 과감하게 도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이 기본 소득은 아무 조건없이 누구에게나 현금으로 정규적으로 소득을 지급하는 일이다.  지금의 상황으로 볼때는 가히 혁명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어려운 사람만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현물로 지급하는 것도 아니고, 현금으로 조건없이 정규적으로 아무런 의무도 부과하지 않는 현금소득이고 개인소득이며 보편적인 소득의 개념이다.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기본소득과 유사한 개념을 주장하고 실제로 그런 개념을 도입하여 운용을 하고 있는 국가와 기업들이 있다.  그리고, 유사한 개념으로 이 책에서는 기본재산이나 임금보조금 등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기본재산, 마이너스 소득세, 근로소득 세액공제, 각종 임금보조금, 고용보장,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 등과 기본소득을 비교하여 기본소득의 장점을 부각하고 있는데,  사회적인 합의는 물론이고 논란의 여지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쯤 되야, 지금 우리가 익숙한 세약공재나 각종 보조금 그리고 지금 일부 실시하고 있는 노동시간 단축 보다 기본소득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시절이 오기는 올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인공지능이나 로봇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노동이 이런 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인간은 일자리를 잃게 되므로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은 그 이전에 공공부조 및 사회보험이 점진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다고 하며, 이 두가지 사회보호를 제대로 이해를 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노동의사가 있던 없던 무조건적으로 지급을 하는 기본소득이라는 것을 빈곤과 실업율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는 없지만, 노동을 할 의사가 없는 '게으른'사람에게도 준다는 부분이나, 그냥 무조건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는 의견 등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보며, 저자는 이 책에서 그 개개의 논리와 해결해야 할 문제점에 대하여 서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기본소득을 말할때 중요한 것중의 하나가 그리고 반대를 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바로 그 기본소득의 재원을 마련하는 일인데, 그 재원은 당연히 누군가의 근로소득을 통해서 재원을 조달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반대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전체 국민이나 정당 등 사회정치적인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데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도 중요한 선결조건으로 저자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더우기, 이 세상은 범지구화의 영향으로 서로의 경제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범지구적으로 볼떄는 이 이슈가 간단치가 않다.  이미 기본소득은 아니더라도 국가별로 사회보장의 차이로 인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기꺼이 떠나서 좀 더 윤택한 삶을 살고자 하기 때문에, 한 나라에서 기본소득을 제공한다치면 그 나라도 이민을 가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또, 자신의 나라에서 국민이 떠나는 이슈는 그냥 넘기기에는 심각한 이슈로 번질 수 있기때문에 지구화에 따른 대책도 충분히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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