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에게 - 2.0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진실한 고백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1
강신주 외 지음 / 바이북스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08년 대한민국 서울 시청광장은 촛불의 일렁거림을 보았습니다. 국가대항전 축구 판을 응원하기 위해 2002년에 촛불을 들고 모였던 때와는 같은 촛불이었지만 외치는 소리와 담은 염원은 달랐습니다. 촛불이 할 수 있는 일이 밤을 밝히는 것 뿐아니라 작은 불시가 거대한 불길의 한 점 시작이라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촛불은 흩어져 있으면 그냥 하나의 점이됩니다. 미약한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 손길 하나 하나가 모여들면 세상을 밝힙니다. 미약하고 영글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마치 촛불같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2008년 촛불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는 언제나 어른들의 시대가 아니라 청소년의 시대였지만 어른들이 먼저 제단하고 그 틀 속에서 청소년들이 커가길 바랬습니다만 그렇게 길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종잡을 수 없다고 본 그러한 청소년들이 일을 낸 것입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에게』는 이러한 시점에 쓰여진 어른들의 고백이며 헌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탁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에게』는 편집자의 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희가 미래다라고 선언합니다. 어른들이 만들고 재단하는 사회가 아니라 앞으로 올 시대는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의 것임을 천명하는 울림입니다. 이러한 청소년들을 위해 준비한 열 다섯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인문학과 생명과 평과 그리고 2.0 시대와 시대정신이라는 세 가지 큰 갈래 아래서 말입니다

 

불쏘시개가 시원치 않으면 불은 거대해졌다가 이내 사그라들어버립니다. 청소년들이 피운 불은 활활 타오르다 꺼질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어야 하겠습니다. 한 번의 꿈틀거림이 존재에 대한 항변이라면 그 존재의 이유를 당당히 세상에 알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때 피룡한 것이 인문학이 아닐까 합니다. 인문학이 뭐 거창한 것이겠습니까? 거창하게 포장을 하고 으례 그러하다라고 선입견을 가져서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지요. 여기서 또 말과 글의 무서움을 생각해보게  됩니다만 그 말과 글의 무서움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굴절되어 - 인터넷이 확장이라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올바르게 확장되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변형을 가하는 것 같습니다. 나쁘게 말하는 것도 거대하게 확산되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 거대한 행동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촛불의 심지가 된 것이지요 

 

상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죽고 나살자가 아니라 너와 나 우리가 함께 살자는 말이겠지요 사실 상호보완적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매워서 완전한 하나가 된다는 것인데요. 지금까지 어른들의 어른들의 사회는 상생의 도리가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동물적인 약육강식의 도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승자독식의 사회입니다.나만 아니면 되었고 나만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이기주의적 시선에서 벗어나 나 아닌 것에 시선을 둘 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세상을 짊어질 청소년의 몫입니다 

 

산업이 기계가 시대를 지배하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줄기차게 쉬지 않고 재화와 공산품을 숨쉬듯 찍어낸 시대입니다. 문명이라는 이름과 발전이라는 이름 앞에 모든 것이 줄을 섰습니다만 원래 있어왔던 것들에 대해서 무뎌지게 마련입니다. 좀 서툰 비유입니다만 기생들의 치마폭에서 노닐다보면 본처 생각이 잘 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이제껏 파고의 대상이었던 자연과 환경이라는 것을 돌아보아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파괴되어도 좋은 것이 아니라 지키고 보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문명의 이기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겠습니까? 앞으로의 시대는 물질의 시대가 아니라 환경의 시대입니다. 물질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편안하게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사는 것이 문제인 시대입니다. 앞으로 자라날 청소년의 시대는 환경의 시대입니다. 파괴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대상입니다. 상생의 대상입니다.

 

이론이 무장이 되면 이제는 실제투쟁에 뛰어들 차례가 아니겠습니까? 이미 그 실제의 성과를 보았습니다 스스로 일어나 거리에서 외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조직되고 선전되고 폭발하던 시대의 시위가 아니라 함께하는 놀이문화로서의 한 장면입니다만 권력자들의 눈에는 앞으로 치나 뒤로 치나 시위일 뿐이었겠지만 말입니다. 어른들은 걱정을 하세요 뭘요? 학교 수업 빼먹으려고 촛불집회에 나온다고, 아무 개념없이 집회에 나온다고 말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들은 죄송합니다만 무개념이 지배하는 개또라이들입니까? 청소년 여러분 좀 억울하시지요.. 그렇다면 보여주는 겁니다. 그 개또라이들이 어떻게 세상과 사회를 바꾸는지를 말입니다. 아프올의 시대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상생의 도를 상대성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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