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미리 일본어 첫걸음 - 일본에 미리 가는 일본어 첫걸음
커뮤니케이션 일본어 연구회 지음 / 사람in / 200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언어에 대한 대책없는 호기심이 있기는 하다. 나와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때면 저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지낼까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저이들도 나와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을 만나면 당황해서 굳은 표정이 되기보다는 간단한 인사라도 한 마디 할 수 있으면 타민족 간의 소통의 머뭇거림은 먼지만큼이라도 옅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천상 침묵을 못견뎌하는 성격도 한 몫한다.

 

저번에 재미삼아 중국어를 기웃거려봤는데 중국어는 중국어 나름대로 리듬이 참 마음에 들었다. 문장이 리듬을 타며 일렁거린다. 아마 문장이 춤추는 언어는 중국어 밖에 없지 않을까?

 

이번에는 일본어를 한 번 살펴봤다. 일본어는 사실 그 문자들의 이름을 외우기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자국어 표기와 외국어 표기에 다른 문자를 쓴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혼동스러웠겠는가 이런 이유로 해서 한 참을 외우다가도 털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일미리 일본어 첫걸음』은 1권 2책 합본으로 출간되었는데 첫 권은 회화 위주였고 2권은 회화에서 발생하는 문법적인 요소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보통 한 권 안에 이것저것 다 설명하려다 보면 내용이 난삽해지기 마련인데 제대로 분리되어 있고 cd도 구비 되어있어서 한국 발음과 일본의 원어민 발음의 격차를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여행을 모티브로 일본의 부분을 설명하는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나나'라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상황에 맞는 것들을 이것저것 보여준다. 배우고 나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히는 상황들이 재미있는데 차근차근 시작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