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삼성이 세간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삼성의 비리와 의혹들이 붉어져 나오면서 비리와 의혹의 저 뒤편에 있던 법률 회사의 법률회사 김앤장이 표면으로 등장했다. 사실 법과 관련이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필요성이 없는 회사다. 법으로 밥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업계의 삼성처럼 선망의 대상이 된 신화적인 회사라고 한다. 법이라는 것에 대해서 일반인은 로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법이란 것은 정의를 위한 것이고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것인데 , 그 로망을 무참히 부수는 집단이 바로 법률회사 <김앤장>이다. 물론 여기서 여타의 다른 로펌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려고 김앤장을 거명한 것은 아니다. 로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시라 변호사들이 모인 곳이다.모여서 팀을 이루는 회사다. 회사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이익을 위해 일하는 집단이다 변호사들도 의뢰인을 변호해서 수임료를 획득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사람이다. 법은 멀고 돈은 가깝다. 김앤장은 여타의 로펌들보다 좀더 얄궂다. 자기증식을 해서 거대화한 기업형 로펌이라고 보면 되겠다. 여기서 자기증식이라는 말을 외 쓰냐고 물으면 철의 3각 동맹을 통해 더욱더 견고해지는 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이라는 거대 담론 뒤에 법 정의가 고개 숙일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김앤장의 행보에서 그것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 너무 둘러 왔으니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 <법률회사 김앤장>은 임종인 정화식이라는 사람이 썼다. 이 둘의 조합은 언밸런스한 조합이ㅏ. 한 사람은 국회의원이고 또 한사람은 노동운동가다. 궁합이 맞지 않을 법도 한데 이 책에서는 죽이 잘 맞는다. 아 이 두 분에게 요정도의 경박한 언어로 찬사를 드릴 수 밖에 없음을 글을 쓰고 있는 자는 언어의 취사선택의 폭을 넓혀야 겠다고 반성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이 자서전이 아니고 치적보고를 빙자한 출간이 아니고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생경하다. 김앤장은 영리집단이다. 그러므로 김앤장에겐 법정의라는 것이 없다. 법윤리라는 것도 없다. 오로지 법이라는 것은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법은 김앤장에게 묻매를 맞기도 하고 어두운 방에 끌려가서 강간을 당하기도 하고 윤간을 당하기도 한다. 폭력적 칼질 앞에서 법은 김앤장 앞에서 무력했다. 길들여진 법이란 것은 곱게 화장하고 손님들에게 손짓을 하는 집창촌의 창녀가 되었다. 김앤장은 그런 법들을 손님들의 취향에 맞게 꾸며서 팔아 먹었다. 당연히 그 몸값은 포주가 부르는 게 값이다. 이렇듯 손님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들을 내놓으니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더욱더 포주들의 행악은 그칠줄을 모르고 되려 포주를 비호하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 김앤장에게 법은 돈벌이의 방법이다. 국가에서 법심판을 위해 교육시킨 자들을 규합하고 되려 법을 수호해야할 사람들이 그 법의 헛점을 찔러들어가게 한다. 이용자가 바라는 것을 얻어준다.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말이다. 고위관리를 고문이라는 제도의 헛점을 이용해 매수하고 로비의 창구로 이용하고 특정집단 - 사법고시생 그들은 기수로 이합집산한다. 그만큼 연대가 강할 수 밖에 그러므로 상명하복 전관예우에 강할 수 밖에 없다-을 기수마다 한 명씩 심어둠으로서 전 기수를 아울러 관리한다. 인맥관리에서 전방위적이다. 법률 전문가이다보니 법을 이리저리 비켜가는 것은 당연지사 합법과 탈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집단화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달린다. 돈과 권력과 법이 만났을 때 그 결과는 참혹하다. 참혹함이란 말로 할 수 없을 지경이다. 양지에 있어야 할 법들이 음지로 숨어들어 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신하가 되었다. 스스로 포기하고 강간범에게 다리를 벌린 꼴이다. 자 그렇다면 저 눈물 흘리는 법의 눈물을 누가 닦아주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제 강간범이든 윤간범이든 가해자의 얼굴을 바로 봐야할 때이다 눈을 감는다고 일이 지워지거나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또다시 눈을 감을 것인가? 선택은 자유다. 그대의 선택에 돌을 던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빨간약을 먹을지 파란약을 먹을지 선택은 약을 먹을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자 아 사족으로 한 마디 더 덧붙이보자면 정말 임종인 장화식의 말처럼 이 책이 출간되었지만 김앤장에서 출판물 출판정지처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소송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뭐 우리는 알지 않는가? 구린 것이 있는 것들이 더 지랄발광을 떤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으니 까짓거 소송당한다면 자신들의 구린 면을 더욱 드러내놓는 방증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에게 말해주지 않아도 머리좋은 그들이 모를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