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블룸 클래식 - 소장판 헤럴드 블룸 클래식
윌리엄 셰익스피어 외 지음, 헤럴드 블룸 엮음, 정정호 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2007년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작은 목표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고전을 한 번 읽어보자는 것이었다. 물론 수 많은 고전을 다 찾아 읽을 수는 없었고 다행히 한 출판사에서 고전소설 - 여기서 고전이라고 하는 것은 근대 소설의 그 이전 우리나라 문학사로 나누면 감오개혁 이전의 소설이다- 시리즈가 있어서 몇 권 챙겨 읽었다.

 

2008년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2007년과는 다르게 고전이기는 한데 한국 고전이 아니라 서양의 고전을 접할 수 있는 책이 내게 생겼다. <헤럴드 블룸 클래식>이 그것이다. 헤럴드 블룸은 수 많은 단편들과 많은 시들이 모여서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사계절을 표제로 해서 네 부분으로 나눈어 두고 마지막 부분에 시로 마감을 했다.

 

어린이 문학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서 환상문학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 글들이 모여 있어서 흥미진진한 부분들이 제법 있다. 그러나 개인적 한계이지만 서양과 동양의 감성의 코드가 맞지 않아 읽으면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긴 했다.

 

책을 읽다가보면 익숙한 이름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아서 코난 도일을 시작으로 이솝도 있고 마크 트웨인 루이스 캐럴등이 개인적으로 익숙한 이름인데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 시리즈>로 알려졌고 , 루이스 캐럴은 < 이상한 나라 앨리스>로 알려졌다. 특히 루이스 캐럴의 경우 3편 정도의 이상한 나라 앨리스 부분이 실려 있어서 흥미롭다.

 

이 클래식 선집을 읽으면서 생각해보길 어린이들이 읽는다고 어린이 문학이라는 부류로 정의되어 있는 글들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환상적이거나 기이한 글들은 어린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울러 많은 의미를 설파하고 아우라를 만들지 않을가 어쩌면 어린이들이 읽은 글들보다 어른이 되었을 때 읽어서 그 느낌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나른한 봄날이 다가온다. 부는 바람에 눈꺼풀이 내려앉을 봄날이다. 잠들기 전에 블룸 클래식의 한 꼭지 정도 읽으면서 꿈나라로 빠져들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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