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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박물관 (Museums) - 세계 각국의 건축 문화유산을 찾아서
기울리아 카민 지음, 마은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영어입니다. 영어가 짧아서 말입니다. 대충 찾아보니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그렇습니다 박물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판형을 보면 보통 책들보다 2배 이상은 큽니다. 쪽수는 얼마 안됩니다 약 300 쪽입니다. 뭐 흔히 읽는 소설책으로 생각해보면 600쪽 정도로 환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판이 있으니까 이쯤이야 하고 읽기 시작했더랍니다.
대충 보니 큰 글자로 박물관 써 놓았길래 세계의 박물관에 어떤 작품들이 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려는가보다 생각했습니다만 읽다가 보니까 그렇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 내용 좀보다가 다시 책 제목을 확인해봤습니다. 영어 MUSEUMS 위에 작은 글씨로 세계의 미술관 셰계 각국의 문화유산을 찾아서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그 미술관 박물관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유럽 , 아프리카 , 아시아 , 오세아니아 , 아메리카 순으로 박물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두었습니다. 단연 유럽의 미술관부터 박물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뭐 미술관이 대세를 이룹니다만은 가만히 보면 자연사 박물관 인류학 박물관 해양 박물관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박물관 혹은 미술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면서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 이 박물관은 누가 어떤 기조로 만들었고 언제 개관했으며 어떤 사람들이 후원을 해서 점점 성장했고 어떤 그림들을 소장하고 있어서 유명하다고 글에 소개해두었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자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박물관이라는 혹은 미술관이라는 소재를 만났다.
글쓴이 아무래도 동양 사람은 아닌 모양인 것이 - 박물관이 유럽에 많다는 것은 알겠지만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의 건물들을 다 합쳐봐야 아메리카에도 미치지 못한다.그것이 개인적으로 속상하다- 유럽의 많은 건축물들을 소개해두었다. 영국 프랑스가 유럽의 반을 차지 하는 것 같아 보인다. (대부분 미술관이니까 미술관이란 말로 MUSEUMS이라는 말을 대신하기로 하자 ) 미술관 이야기를 한 김에 내용을 한 번 보자
프랑스하면 루브르 박물관이 떠오르는데 사실 루브르 박물관 입구인 유리 피라미드가 더 유명하게 되었지요. 그렇습니다. 다빈치 코드에서 언급이 되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오르세 미술관에는 <올랭피아>가 있고 , 소피아 왕비 미술 센터에는 <게르니카>를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도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박물관이겠지요.
이제 다시 미술관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외국의 미술관을 증축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고 규모면에서도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더군요. 부러운 면입니다. 자신들이 긁어 모은 - 긁어 모은이라고 하는 것은 박물관 콜렉션 때문인데요 제국주의가 팽창하던 시절 약탈한 것들이 모여서 박물관의 한 어귀를 차지하고 있지않습니까? - 것들을 위해서 증축을 한단 말입니다. 그 아름다운 건물들의 도판들을 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음 이제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구요 . 책 크기 크잖아요. 맞습니다. 도판이 커서 그런데요.도판 설명을 읽고 본문 내용을 읽으려면 단속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내용이 끊어진다고 해야겠지요. 이럴때는 차라리 도판을 본문 다음에 몰아서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게 합니다.
오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07쪽에 누보레알리슴이라고 적혀 있는데 사조를 이야기할 것이었으면 '누보레알리즘'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33쪽 두번 째 문단 과거 '시립 근대미술관이나'라는 부분을 잘 보면 띄어쓰기가 두칸 정도로 매우 넓은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