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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 사막에는 눈이 내릴 수 있을까?
찔레꽃머리<여름>이 수박처럼 익어가는 날 이사카씨의 <사막>을 읽습니다. 이 행동은 어쩌면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한 도박과도 같은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일련의 이사카씨 작품에 대한 믿음으로 이루어진 행동이니 말입니다. <사신치바> <마왕>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에 이르기 까지 이사카씨가 보여준 엉뚱하고도 엽기 발랄한 사건들에 이미 익숙해져있었기 때문입닌다. 그거 아시나요 반전 대마왕 같아요 <집오리~~>에서도 그랬지만 <사막>에서도 마지막 반전을 날리는 아사카씨
2 우리는 후레쉬맨 동서남북 다 모여 ! 놀아보자
이 이야기에는 동서남북을 가르키는 기타무라 도도 니시지마 미나미와 도리이가 등장합니다.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대학 생활을 하면서 겪는 유쾌하거나 혹은 그로테스크한 네 건의 사건이 순차적으로 등장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답니다. 각각의 사건이 펼쳐집니다. 봄의 장에서는 도리이와 호스트와의 볼링 사건 니시지마의 퍼펙트 마무리 미나미의 엉뚱한 실수가 주 사건입니다. 여름의 장에서는 도리이의 팔 절단사건과 니르시마의 마작 룬 사건이 일어나고 가을의 장에서는 가을 축제에서 짜고치는 고스톱을 까발리는 사건이 있고 겨울의 장에서는 호스트가 끼인 빈집털이를 잡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사계절의 중요한 사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펼쳐보입니다.
3 마작과 볼링 모음과 흩어짐의 미학
이사카씨 아마도 마작과 볼링 무지하게 좋아하셨나봐요.마작이 이야기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지요 이야기의 중심인물들이 모이는 계기가 되는 사건도 마작입니다.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설명을 해줍니다. 그러니까 마작에 관심없어도 술술 읽히더군요.그리고 볼링이 이야기도 이야기의 전반부를 관통하고 있는데요 이 두가지 참 재미있습니다 마작이라는 것은 모아야 해요 그래야 룬! 끝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볼링은 어떤 상태가 가장 좋은 상태냐 모아 놓은 볼링 핀을 한 방에 아작을 내야 좋은 상태가 아니겟습니까? 극과 극 상극이죠. 모으고 흩어짐의 서술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사카씨 다른 건 몰라도 마작은 좀 빠져 사셨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데 나름 모으는데 열심히셨겠군요
4 니르시마와 아사카씨는 어떤 관계일까요?
사실 이야기에서 마작하면 그 주동자 니시지마를 생각해야합니다. yeah~~~ peace를 외치면서 말입니다. 마작의 평화패를 맞추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지요.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say peace!! oh hoo~~ 이라는 구호를 가지고 말입니다. 마작에서 평화패로 룬을 외치길 위해 노력합니다. 아주 작은 행위입니다. 소심하지요. 그러나 아주 작은 행위이지만 의미가 담긴 작은 행동이지요 모든큰 일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맞지요. 맞습니다. 엉뚱하지만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런 니시지마가 좋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사카시의 일련의 이야기들을 보면 말입니다.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여기서는 니시지마죠. 마작도 좋아하고 정치적 발언도 서슴치 않는 니지시마는 아마도 아사카씨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하는데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사카씨 소설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는데요 '팔리는 소설의 조건과 신기하게도 일치했다. 유머와 가벼움 지적인 내용 유려한필치에 알맹이 없는'이라고 말입니다. 이사카씨의 소설이 그래서 유쾌 발랄 코믹 가벼움을 추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5 사막에 내리는 눈 가능할까?
사막입니다. 사막에서도 눈을 내리게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은유적 표현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자 니시지마의 생각입니다. 사막은 사회입니다. 그리고 주인물 5인방이 있는 곳은 사막에 간간히 있어 그 의미가 돋보이는 오아시스입니다.그러나 오아시스는 언젠가는 떠나야하고 사막을 가로질 러 지나가야 하겠지요. 대학생인 주인공들은 언젠가는 사막을 걸을 겁니다. 그러나 나약하지 않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사막에 정말 비를 내리게 할지도 모릅니다. 기타무라가 도도가 니시지마가 미나미가 도리이가 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잊지 말아주세요 기타무라가 도도가 니시지마가 미나미가 도리이가 바로 여러분의 페르소나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6 마무리하기 사막을 나서기 전에 ..
<사막>은 사막에 나서기 전에 읽어야할 서바이벌 교재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그 깊은 두려움을 일소하고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두둑히 심어줄 것입니다. 이사카의 사막은 참 아이러니하게도 사막의 뜨거움이라기 보다는 오아시스의 시원함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말입니다.
<<책 속에서 두드러진 문장들 >>
인간으로서 누릴 최대한 사치란 인간관계의 풍요로움을 말한다. -599
인간이란 자신과는 상관없는 불행한 사건에 전전긍긍하는 존재입니다. -556
모두의 기대라든가 희망 기도 혹 비판이라든가 원망이 손가락을 통해 이 마작 패에 스며들지 않나 싶어 -377
온 마음을 다해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해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