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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2 ㅣ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2
금난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 다닐 적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이 글쎄 우연히 흘러나온 클래식곡에 첫 몇 마디를 들으시더니 멘델스 존의 곡 **이군 하는 겁니다. 슬쩍 확인해보니 맞았습니다. 다음 트랙으로 슬쩍 바꾸었더니 쇼팽이네 이럽니다. 그렇게 저에겐 클래식이란 것이 다가왔습니다. 클래식 곡을 조금 듣고 곡을 알아 맞추는 괴물 같은 사람이 제 주위에 있었던 것이지요. 그 이후로 오페라 아리아 조금 듣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클래식이란 것이 그 이름만큼이나 많은 허울과 고정관념으로 벽을 쌓아왔습니까? 그렇지요. 무턱대고 어려우니까 잘모르니까 외면하는 것은 사람인데 괜히 음악만 뭐라고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것을 안타까워하던 금난새 선생이 이번에 두 번 째 <클래식 여행>을 출간하셨군요
이 책은 저자가 밝히기도 하고 있지만 같은 시기 성격이 다른 두 작곡가를 하나의 세트로 묶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 권이 나름 대중적 지명도를 가진 사람들의 조합이었다면 말입니다. 두 번 째 권은 우리 시대와 가까운 사람들을 묶어 두었습니다. 뭐 그래도 제가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드보르작, 그리그 비제 스트라빈스키 라흐마리노프 정도가 그저 이름 정도나 들어보았을 정도 입니다.
책 이야기를 해볼까요 드보르작과 스메타나로 시작해서 무소르그스키와 라흐마리노프가지 이야기가 망라되어있습니다. 드보르작은 신세계 교향곡으로 유명하신 분이시고 라흐마리노프는 천재적 피아노 연주솜씨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나온김에 다 불러보죠 말러와 브루크너 , 시벨리우스 그리그 , 쇼스타코비치 와 프로코피에프 , 비제와 생상 , 스트라빈스키 바르토크의 이야기가 수록되어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이 책은 곡에 대한 해설은 아닙니다. 사실 곡에 대한 해설은 곡을 듣고 나서야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갑자기 유홍준 교수가 했다던 그 말 '아는만큼 보인다'는 소리가 툭 튀어나옵니다. 이 책은 작곡가들의 대표곡과 생애를 서술하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음악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거나 유행되고 있는 곡들이 어떻게 작곡되었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말입니다 사실 에술가라는 종족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뭐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지만 말입니다.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고 그것을 천재적 재능으로 이겨나가서 어느정도 성공을 이뤄내면 경지가 되면 또 다시 닥쳐오는 시련이 그들을 기다립니다. 바로 사회의 시선인데요 곱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견디면서 후세에 위대한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예술가 각자의 언어로 말합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뒷부분에 보시면 cd가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몇 곡 들어있지 않지만 말입니다. 클래식이라는 것이 딱딱하고 노블레스한 사치 문화 혹은 알아듣기 힘든 음악이라는 틀을 날려버릴 신나는 곡으로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음악을 한 번 들으심녀 혹시 압니까 귀가 틔여있을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