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쉽게 하기 - 기초 드로잉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스케치 쉽게 하기 2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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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날에 산책을 하거나 뜨거운 여름날 해변이나 산 길을  거닐거나 가을날의 풍성한 은행잎을 보거나 추운 겨울날 얼음꽃을 가득한 길을 걷고 있노라면 글이 쓰고 싶어진다. 글로 옮기다보면 글로는 형용할 수 없는 벽에 부‹H히는데 그 때 한 번씩 생각하게 되는 것이 말로 표현해서 날아가 버리기 전에 얼른 그림으로 그 이“G를 잡아 둘껄 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막상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하나의 형태를 완성하기도 전에 그 이미지는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림을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한지 1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그림을 배우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의 열망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 법 배우고자 하였으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을 때 이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개인 과외를 받을 형편은 안돼서 책을 봐볼까 하던 차에 눈에 들어왔다. <스케치 쉽게 하기> 내 경우 색감을 입힐 필요는 없었기에 연필로 그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실기를 위주로 연습을 해야하는 것을 책으로 다가 선다니 조금은 아이러닉컬하다.

 

  모든 그림이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하고 사물을 관념이 아니라 사실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고정관념의 탈피라는 말로 다가온다. 우리 머릿속에 관념화된 것들을 덜어내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것부터 배움의 시작이고 스케치의 시작이었다. 또한 스케치를 시작할 때는 이제껏 우리가 잡아온 연필 잡는 법에서 벗어나 선을 살려 쓸 수 있는 손잡이법이 필요함을 알려주었다.

 

  스케치의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다. 그냥 막무가내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해칭기법 문지르기 기법 네추럴 스트로크휘갈기기 기법 등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예제를 내어 연습을 하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정물 인물 풍경 동물 식물 스케치의 형태도 순서대로 제시해 두었다. 이 책의 장점은 설명에 이은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별책으로 제시해 두었다는 것인데 책과 문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이라도 연습하게 하는 것이 가능해서 좋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모사이건 연습이건 열심히 연습을 하다가 보면 최소한 자신이 잡으려고 했던 이미지의 허리춤은 잡아서 글이나 종이 위에 메어둘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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