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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들의 성공기 - 당당하게 직진하라
서수민.조선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월
평점 :
요즈음 읽은 책중 가장 통쾌하면서도 유쾌했던 책이 바로 촌년들의 성공기이다.
포항출신 개그콘서트 PD 서수민
왜관출신 사진작가 조선희
그녀들의 살아온 인생이 그대로 녹아있는 통쾌한 책!
두여자 모두 상당히 성공한...그래서 이름만 들으면 아~소리가 나오는 전문직 여성들이다.
그들의 서울 상경기 그리고 대학시절의 이야기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연세대 의류학과에 입학한 두 여자....의상보다는 각각 다른 것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두 여자의 공통점이라면 열정이랄까? 평범하지 않게 그리고 자신만의 주관은 유지하면서
관심갖고 있는 분야에 미친듯이 매진하던 그 모습들...
그 모습들이 밑받침이 되어 지금의 서수민, 조선희가 되었다는 사실....
오랜 친구인 둘이...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책이 진행된다...
그러기에 딱딱하게 책을 읽는 것이 아닌
두 여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들이 좀더 친밀하고 나도 그들의 친구인듯한 생각마저 들었었다.
같은 여자이면서 아이엄마이기도 한 ~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닫았다.
소위 말하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 그들이 했던 노력, 소신들...
남의 시선을 먼저 신경쓰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더 중시하며
깊이 느끼고 성찰하고 성장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한없이 멋졌다.
일을 단순히 일로써 받아들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남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 다른 각도에서 다른 관점에서 열심히 매진하는 모습.
끝없는 노력, 의지, 패기....
내가 조금 더 어릴때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신이 바짝드는 그러한 책이었다.
특히 조선희씨가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선생님의 어시스턴트로 있다가
처음으로 이정재의 사진을 찍을때의 열정....
그 부분을 읽을때에는 정말 손에서 땀이나고 와~~박수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얼마나 학수고대하던 순간이었을지...미친듯이 셔터를 누르고
사진을 찍으며 바닥을구르고 바다에도 들어가고 행위예술을 하는 사람인것처럼
무아지경이었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마치 친한친구가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해주듯이 실감나게 들렸다....
그 사진들을 검색해서 찾아보니 정말 독특하면서도 오래도록 남을 아름다운 사진이라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인터뷰에 쓰일 인물 사진 한장을 찍기 위해
기나긴 인터뷰 시간내내 옆에 있으면서 그 사람의 인생과 마음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다 파악하고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표현해내는 사진 한장의 묘미....
인터뷰 중 잠시 와서 몇장의 사진을 찍어가는 사진작가의 사진과는
엄청 다른 느낌이 사진이 나올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
개그콘서트를 열심히 보지는 않았지만 서수민 피디의 개그콘서트에 관련된 내용을 읽으며
와~ 다시 보기를 해야겠다 싶었다.
각 코너가 만들어진 배경...그리고 그 과정들이 상세하게 담대하게....표현되었기 때문이다.
두 여자의 삶을 들여다 보며 반성도 많이 했고
답답함과 소심함을 단점으로 갖고 있는 나에게는 좀 더 다른 방향의 삶을 제시해주어서
감사하기도 .........했다~^^
많이 느끼고 많이 공감했다.